훈 채 (葷菜) 의 힘
홍 재 석
요즈음 아침저녁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승전보가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희망과 꿈을 키워주고 있지 않는가. 각 나라의 선수들이 저마다 갈고 딱은 기량을 겨루는 체육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더욱 돋보이는 힘은, 체력이 국력이란 말이 실감이 나고 자부심이 던다.
그의 힘의 발산은 한국과 중국은 훈채(葷菜)를 많이 즐겨먹는 민족으로서 공통점이 있는 것이 이채롭게 여겨진다.
훈채라 함은 마늘(대산大蒜), 파(총채蔥菜), 부추(구채韭菜), 와 달래, 양파로서 5채를 말함이다. 이 훈채들은 백합과 식물로서 특이한 냄새가 나는 채소이지만, 약제와 향신료 양념으로 우리들에게는 요긴하며 즐겨 먹는 채소가 아닌가. 이 훈채에는 강장제 비뇨의 약제와 각종 질병의 항균작용이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훈(葷)자는 초두 밑에 군사군 자로서 고명으로 쓰며 힘이 나는 풀이란 글자의 뜻이 있다.
훈채의 특유한 냄새는 ‘아사린’ 이란 성분에서 나는 냄새란다. 이 성분은 단백질 과 비타민B1의 흡수와 소화기능을 촉진시켜 준다고 한다. 또한 결핵, 티푸스. 이질. 임질 등의 면역을 높여 주는 항균작용으로 질병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하고 있지 않는가.
옛 부터 우리민족은 훈채 중에서도 마늘, 파, 부추, 달래를 즐겨먹고 생활을 해왔다. 근래에 와서는 양파도 많이 먹는다. 채식 위주의 요리에는 양념으로서 마늘 과 파는 약방의 감초처럼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
마늘은 우리들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 시켜주고 다른 영양분을 도와 체력을 증진시키는 강장제란다. 한편 우리의 반찬인 김치(침채沈菜)의 양념에도 마늘이 많이 들어 있지 않는가. 이 모두는 힘을 내고 건강하고 강인한 체력으로 나타내는 힘이 아닐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당히 2위 자리에 오르고 있다. 이 힘의 원천이 된 것에는 훈채의 힘도 보탬이 되여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하게 한다. 선수의 기량향상은 강인한 정신력과 강건하고 건장한 체구에서 나오는 힘에 면밀한 작전에서 표출되는 것이 아니던가.
한국인의 강건한 우성체질도 아마 이 같은 마늘등의 훈채의 비력 때문이 아닐는지. 중국인들도 파 부추 양파 등을 많이 먹고 있다고 한다.
나의 어린 시절에는 어머니께서 계절에 따라 입맛이 없을 때 미각을 돋우기 위해 밑반찬으로 연한 마늘종 과 마늘잎으로 마늘장아찌를 담가 주셨다. 여름철 꽁보리밥을 찬물에 말아 먹을 때 고추장에 밖은 마늘장아찌는 상큼하고 아릿한 마늘 냄새는 식욕이 당기였고 그 맛은 지금도 아련한 기억이 새롭다.
어른들이 생마늘을 고추장에 잘 찍어 먹는 것을 보고 나도 따라 먹다가 혀끝이 알알하여 코등이 찡한 경험도 많이 했었다.
마늘의 필수성분은 우리들 몸속에서 필요한 만큼만 흡수하고 저장하지 않고 나머지는 4-5시간 후에는 배설 된단다. 그래서 늘 마늘성분이 들어있는 김치라도 끼니마다 먹는 것이 현명한 식생활이 되는 것이 아닐까.
지난날에는 가을 추사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하는일이 김치담구기와 마늘 심기로서 머슴 일꾼들에게는 끝맺음의 일이었다. 땅이 얼기 전에 두음 퇴비를 듬뿍 넣고 육족마늘을 심었다. .
나도 40여 년 동안 마늘 농사를 해 보았다. 수확 전에 덜 여물은 마늘로 담그는 마늘지는 내가 좋아하는 밑반찬 이었다. 당시 아내는 정성으로 담아 맛 나는 마늘지를 년 중 먹도록 해주었다. 이제는 그 아릿하고 새콤달콤한 맛을 먹을 수가 없으니 짠한 생각이 깊이 들고 지난날이 그리움으로 마음속에 남는다. 그렇게 챙겨주었기에 오늘날까지 내가 강건한 몸을 유지하고 있느것은 그 덕으로 여기기에 고마움이 더욱 사모 친다.가족간에 서로 아겨주고 챙겨주는 인정은 진정 행복한 사랑이 아니던가.
마늘지도 담그는 정성과 알맞은 시기가 적절해야만 참맛이 나는 것이다.
마늘장아찌와 마늘지는 조상들의 오랜 세월 생활의 지혜를 통해 얻어진 우리들의 밑반찬이었다. 지금의 젊은 세대는 밑반찬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렇게 담그는 방법도 아는 젊은 여인이 얼마나 될지 모를 일이다.
향긋한 봄나물인 달래는 한골만 심어 놓으면 매년 캐어 먹어도 뿌리와 씨앗의 번식으로 계속 재배할 수가 있었다.
훈채는 우리 농촌에서는 채소로서 많이 재배되고 누구나 즐겨 먹고 있지 않는가. 채식에서는 더할 나위 없고 육식에서도 궁합음식으로 먹고 있다.
나의 경험에서 느낀 바는 육계사육에도 마늘 성분이 들어있는 육계용 영양제를 물에 타서 급수를 하면 닭의 호흡기 질환의 면역성이 높아져 닭이 잘 크고 폐사율도 낮아지는 것을 보았다.
힘이 생기는 훈채를 지속적으로 챙겨먹는 식생활이 자기 몸 건강관리의 한 가지 비결이 되지 않을까?
향기롭지는 못 하지만 상큼한 마늘과 훈채들을 늘 섭취한다면 강장제로서 강건한 체력의 힘은 행복한 사랑으로 명랑한 가정에 웃음꽃이 피어나고 고개 숙인 남자가 줄어들지도 모를 일이 아닌가. 체력은 국력이니까.
첫댓글 "마늘 냄새가 풍기는 맛은 식욕이 당기었고 그 맛은 지금도 아련한 기억이 새롭다...*^^ 훈채의 강장식 식단, 시도해 보겠습니다. 건강하신 선생님 고맙습니다.
" 나의 어린 시절에는 어머니께서 계절에 따라 입맛이 없을 때 미각을 돋우기 위해 밑반찬으로 연한 마늘종 과 마늘잎으로 마늘장아찌를 담가 주셨다. 여름철 꽁보리밥을 찬물에 말아 먹을 때 고추장에 밖은 마늘장아찌는 상큼하고 아릿한 마늘 냄새가 풍기는 맛은 식욕이 당기였고 그 맛은 지금도 아련한 기억이 새롭다. "
힘이 생기는 훈채를 지속적으로 챙겨먹는 식생활이 자기 몸 건강관리의 한 가지 비결이 되지 않을까? 향기롭지는 못 하지만 상큼한 마늘과 훈채들은 강장제로서 고개 숙인 남자도 줄어들 것이다. 행복한 사랑의 힘은 가정의 평화로움이 될 것이고 명랑한 사회를 만들 것이 아닐까." 저도 제일 좋아하는 것 중 생마늘 파 양파를 생으로 잘 먹습니다. 생마늘, 생파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맛이 제일입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선생님, 건강하십시요.^^
새로운 훈채에 대한 정보를 주셨군요. 깊은 성찰의 글 잘 읽었습니다.
훈채..오늘도 좋은 공부하다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선생님..
마늘, 파, 부추, 달래, 양파, 오채는 음식 할 떄 없어서는 안 될 양념인데, 훈채라 하는군요. 냄새는 고약하지만 비타민과 항균작용이 있으니 많이 먹어야 겠지요. 선생님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훈채에 대한 많은 것을 공부 하고 갑니다.
마늘, 파, 부추, 달래, 양파...참으로 소중한 우리 훈채들을 사랑하고 자주 먹겠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많이 먹도록 열심히 권장하겠습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