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시간을 내어 대구 EXCO에서 열리고 있는 영어 박람회를 가 보았다..
국제 규모의 전시회(박람회)가 아니라 그런지, 서울 COEX 등에서 열리는 다른 박람회와 달리 아주 작은 규모였다..
부스 수도 그렇고 방문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썰렁 그 자체였다..
부스를 차리고 있는 어떤 분과 대화를 나누면서 넌지시 물어 봤다...
내가 물었다..
" 원래 이렇게 썰렁해요 "..?
그 분이 이런 말을 했다..
" 2년 전 만해도 이렇친 않았어요...".
"지금 이 상황이 바로 사교육의 쇠락을 의미하는 거 아니겠어요.." !!!
하루 종일 있어도, 전시장 안은 아주 썰렁했다..
이번 전시회는 NEAT 중심의 전시회였다...
NEAT는 알다시피 사교육 잡겠다고 만든 "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이다.
올해 말에나 가야 수능 대체 여부가 결정난다고 하지만,
이미 영어 사교육 시장은 NEAT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본다..사교육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알 것이다.
요즘 영어 학원들이 너도 나도 NEAT 완벽 대비 학원임을 대대적으로 광고한다..
사실 영어 말하기 쓰기 시험이 중심인 NEAT를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학원은 그렇게 많지 않다..
아니, 없다고 봐야 한다..읽기 듣기 중심인 수능 영어 위주의 강의에서 말하기 쓰기 중심의 강의로 옮겨 가는게 그리 쉬운일이 아닐진대..벌써부터 NEAT를 가장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학원 임을 광고하기 시작한다..
허위 광고임을 알아야 한다..
Business 현장에서 영어 말하기 쓰기를 10년 이상 해 온 입장에서도 막상 시험으로서의 영어 말하기 쓰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문법이나 독해, 그리고 듣기 위주의 강의를 해왔던 강사들이나 학원들이 어느 날 갑자기
말하기 쓰기 강의를 할 수 있다고 떠들어대는 꼴이 참으로..
NEAT가 대한민국 영어 교육의 Paradigm을 통째로 바꿀 거라는 예상과 기대를 하고 있다..학부모 입장에서나 학생 입장에서나 또 다른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말하고 쓰는 영어를 할 줄 모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당장 대입을 위해서도, 멀게는 취업이난 승진을 위해서도 이제는 듣기와 읽기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10년 이상 대한민국 영어 평가 시장을 평정해온 토익도 이제는 그 생명력을 다했다고 한다..
NEAT 1급이 시행되면 당장 기업체나 정부 기관에서 토익이 아닌 NEAT1급을 채택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간의 문제일 뿐, 추세는 확실하게 정해져버렸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10년을 배워도 영어 벙어리인 한국사람들의 영어 능력을 획기적으로 바꿀 기회지만
또 다른 사교육의 페해도 예상된다..
이제는 학부모들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NEAT라는 시험에 대해 학부모부터 바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를 학원을 보내더라도 확실하게 알아보고 학원엘 보내야 한다..
중요한 건 NEAT라는 시험이 기존 수능 영어와 완전히 다른 시험이라는 것이다.
듣고 읽고 말하고 쓰기를 한 가지 시험을 통해 모두 평가한다는 게 핵심이다.
많은 게 바뀔 것이다.
그 동안 사교육 중에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게 바로 영어 사교육이다.
이제는 위로부터의 개혁이 시작되었다..
학원들은 개혁의 칼바람을 맞게 될 것이라 본다..
사교육을 잡는 방법,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바꾸는게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는 생각을 한다.
첫댓글 정말 좋은 정봅니다. 감사합니다.
일상에 찌들다보면 아이들 교육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학력고사의 기억이 전부네요...
이제부터 관심좀 갖을 렵니다.
학부모입장에서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으실 겁니다..
올해가 NEAT 원년입니다. 6월 24일 1회 정식 시험이 치르졌구요...
앞으로 한바탕 더 NEAT 열풍이 불어 닥칠게 분명합니다...
학원을 선택하더라도 현명하게 선택해야할 거라는 말씀 드려봅니다.
혹시 neat가 몇급까지 있나요? 아는분이 유치원(7세)아들을 두었는데, 영어급수시험을 치던데요..학원들이 개혁의 칼바람이 불런지, 우후죽순 추가로 더 생기지는 않을런지 걱정입니다.
제가 영어 교육 전문가가 아니라 자세한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아마 올해 하반기부터 학원들이 NEAT 홍보용 현수막을 많이 달기 시작했음을 확인했을 거 같습니다..
학원은 기본적으로 바람타기에 능합니다.
NEAT의 등장은 학원들에게 기회가 새로운 기회가 될지 모르지만,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깨야하는 과제도 동시에 던져 주고 있다고 봅니다.
초등학생 학원은 모르겠지만,
중학교/고등학교 영어 학원들은 이제 수능 영어 대비만으로는 존립이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앞다투어 홍보를 하는 겁니다.
NEAT는 기본적으로 말하기와 쓰기 중심입니다. 읽기 듣기 중심인 수능영어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