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부활절 테러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작되어 무능력한 정부의 대응과 말도 안되는 장관들의 일처리에 스리랑카 경제 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국민들은 휘발유와 디젤을 구하기 위해서 긴시간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고, 가스를 사용하기 위해 빈 가스통을 바꾸기 위해서 기약없는 줄을 서야 합니다. 땡볕에 줄을 서서 3명의 70대 노인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들도 일어났습니다. 여기에 달러 부족으로 350개 품목이 넘는 물건들의 수입이 중단되었고, 물가는 매일 다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가 발표한 2월 물가 상승율은 17.5%가 되었고, 식료품에 대한 물가인상을 24.7%가 되었다고 3월 22일 아더데러너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사실, 서민들이 느끼는 물가 상승은 50%가 넘는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한달 사이에 연료값은 50% 이상 올랐고, 그마저도 구하기도 너무 어려운 실정입니다. 서민들은 가스를 구할 수 없고 가스비도 2배에 가깝게 오른 시국에 등유를 사용해서 밥을 해먹으려 해도 등유를 구할 수 없어 긴 줄을 서고 분노에 가득차 있습니다. 설상 가상으로 하루에 5시간 단전하던 것이 7시간 반, 10시간으로 늘어나더니, 엊그제는 스리랑카 역사상 전례가 없는 13시간 단전을 가행했습니다.
이것으로 웰딩을 하거나 목수일, 가게, 세탁소를 운영할 수 없게 되었고, 냉장 식품들이 모두 상하여 팔 수 없는 등 그 여파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 집 냉장고에 있는 상하는 물건들은 빨리 먹어 처분해야 하는 눈물나는 상황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4월 초에 IMF와 구제금융 협상이 곧 개시될 것인데 스리랑카 국민들의 어려움은 더 깊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너무나도 안타까워서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눈물이 다 나옵니다.
무능한 정부로 인해서 주유소 앞에서, 가스 가게집 앞에서 긴 줄에 서있는 스리랑카 국민들은 분노에 가득차서 주유소 직원들과 주인들, 가스 가게 주인들과 사소한 일들로 큰 싸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몇시간 몇일을 기다리고도 기름고 가스를 구하지 못한 백성들은 가스통과 차량으로 대로를 막고 시위를 하여 이를 저지하는 경찰들과 충돌하는 일들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 3월 31일 저녁 대통령 사저가 있는 콜롬보 남부 외곽 도시인 "미리하너"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강한 항의 집회가 일어났습니다. 성난 시민들이 모여 대통령과 정부의 무능함을 규탄하며 퇴진을 요구하며 스리랑카 나라의 비정상화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주변 일대가 마비되었고, 결국에는 경찰에서 최루탄을 쏘면서 화난 시위대를 저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에는 정부에서 자정쯤부터 '통행 금지'를 선포했습니다. 지역은 콜롬보 남부, 콜롬보 북부 그리고 콜롬보 남부와 인접한 '누게고더' 지역입니다. 누게고더 지역안에 대통령 사저가 있습니다.
그간 인내해 오던 국민들이 이제 정부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해서, 이런 시위가 전국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4월 3일(일)에는 야당대표 싸짓 쁘레머다써가 읶는 '싸머기 자너 발러웨거여' 야당이 전국적인 규모의 반정부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른 야당들과 정부와 연합정당을 이룬 당들에게도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4월 3일 국민들은 무조건 길로 나와라'라는 슬로건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국무총리, 경제부 장관 등등 주요 요직을 차지하며 스리랑카를 통치해온 라저빡셔 가문으로 인한 스리랑카의 파탄이 참으로 안타까운 때입니다.
빠른 시일에 스리랑카가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