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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q^-^님, 포즈님, amiga님, Javiera paz님, Linda 1님그리고제글을읽으시는분들모두잘지내셨죠? 새로운동화를시작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Abrázame Fuerte, Osito!에 대해 몇 가지 언급을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제가 외우시라고 여러 번 말했습니다. 이 얘기는 소리 내서, 즉 통독을 해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외우는 와중에 말하는 속도가 조금씩 빨라질 겁니다. 연습이 누적되어 정확한 발음으로 빨리 말할 수 있다면 듣기연습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듣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 번 언급을 하지요) 글 내용이 입에 붙어 술술 나온다면 머리에서 우리말이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그려질 것입니다. 반대로 그림을 보면 글 내용이 떠올라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잘 된다면 이젠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준다고 상상하며 구연동화를 해 보는 겁니다. 1인칭 시점으로 바꾼 내용은 누군가에게 내 얘기를 들려준다고 상상하며 얘기 해 보는 겁니다. 이것이 자연스럽게 될 때가지 그리고 지겨워지지 않을 정도로 여러 번 연습을 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외운 것을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을뿐더러 스페인어가 모국어와 같은 나의 언어가 될 것입니다. 내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말이 되니까요...
이 글은 이제 갓 태어난 듯한 한 아기의 이야기입니다. 이 아기가 자기에게 앞으로 일어날 듯한 일들을 상상하는 이야기이지요. 그래서 지난번 동화와는 달리 1인칭 시점과 미래시점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이제 들어갈까요?
¡Qué suerte tener un hermanito!
그림을 보면 cuna에 누워 있는 아기(Osita)가 누군가를 쳐다보고 있네요. 바로 su hermano입니다. 서 있는걸 보니 덩치가 크겠고 덩치가 크니 나이도 더 많을 겁니다. 그러니 su hermano mayor가 분명하겠지요?
(buena) suerte : 일반적으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생기는 좋은 일을 말합니다. 그 반대의 경우는 mala suerte라고 하지요.
¡Qué suerte! : 얼마 전 한 20대 스페인 여성이 유로 밀리언 복권에 당첨됐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저의 아내에게 그 기사 내용을 얘기 해주었더니 부러운 듯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Qué suerte tiene!! 당첨금이 무려 2천억이 넘으니 정말 ¡Qué suerte! 하지요. 이런 형식의 표현은 마음 속의 느낌이나 생각을 그냥 간직하지 못하고 쏟아내듯이 하게 됩니다. 다른 예를 그림과 함께 하나 들지요.
언제 저기까지 도착할 수 있을는지 쳐다보니 참 아마득합니다. 거리가 장난이 아니죠? 대개 이럴 때 짜증이 나면서 한 숨과 함께 하는 말이 있습니다. ¡¡¡Qué lejos!!!
tener : 사전에는 뜻이 여러 가지가지인 것처럼 많이 적혀있지만 본질적인 뜻은 하나뿐입니다. 그래서 그 수많은 뜻은 서로서로 연관성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 하면 바로 하나의 본질에서 출발하니까요. 그럼 그림을 볼까요?
저의 아들 Tornado(별명)가 들고 있는 것 보이시죠. (Huracán이 마음에 안 든다고 바꿔달라고 해서...) pistola de agua입니다. Tornado가 이렇게 말합니다. ¡Yo tengo una pistola de agua! ¿Y tú? ‘나는 있는데, 넌 혹시 있냐’ 이런 말입니다. 그죠? 제가 사줬든, 지가 샀든, 선물로 받았든, 남의 것을 잠시 들고 있든 간에 자기가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tener는 현재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hermanito : 이건 ¡Abrázame Fuerte, Osito! : Parte 1에서 한 번 다루었습니다. 무미 건조하게 들릴 수도 있는 hermano를 hermanito라고 부르면 듣는 hermanito는 기분이 더 좋겠지요?
¡Qué suerte tener un hermanito! : ¡Qué suerte!라고 하고는 그 suerte의 내용이 따라 나옵니다. 바로 tener un hermanito이지요. hermanito가 있는 게 얼마나 좋으면 ¡Qué suerte!라고 하겠습니까. 그 이유가 다음 그림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펼쳐집니다.
...Qué suerte tener un hermanito mayor... ...que ayudará a mamá a bañarme, a ponerme guapa y a darme mi papilla preferida cuando tenga hambre.
...Qué suerte tener un hermanito mayor... : 첫 그림에서 다 했네요, 그죠? 다음으로 갑니다.
que : 이 책에서 매번 만나게 될 텐데 이런 건 문법적으로 알려고 하면 할수록 짜증나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문법적으로 ‘무슨 용법이다’하고 아는 것보다 왜 이런 말을 사용하는지 아는 것이 진짜 중요합니다. que에 대해서는 이 글에서 제일 나중에 언급하겠습니다.
ayudar : 이런 말도 머리 보다는 마음으로 알아야 하는 말입니다.
그림에서 dos manos가 보이나요? mano가 하나 더 붙게 되면 일이 훨씬 수월해지겠지요. 누군가가 혼자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ayudar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왜 ‘Echame una mano’가 ‘ayudame’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쓰이는지도 아시겠지요?
bañar : 동작을 나타내는 말은 그림만한 게 없답니다.
엄마가 지금 bañar하는데 그 대상이 아기입니다. 근데 이 아기가 크면 지 스스로 하겠지요? 그럼 bañarse하는 것이 됩니다.
...que ayudará a mamá a bañarme : 여기에서 ayudará는 앞으로 일어날 듯한(그 때 가 봐야 알 수 있는 것이지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은 아님) 일들을 상상하는 이야기이므로 미래시점을 나타내는 말이 됩니다. 근데 누가 ayudará한다는 얘기입니까? el hermanito mayor입니다. 그죠? ayudará하는 대상은요? mamá이겠지요. 그 다음 ayudar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일까요? 바로 bañarme입니다. 즉, 상황을 그림으로 상상하면 mamá y el hermanito mayor bañan a la bebé가 됩니다.
poner : 역시 동작과 관련된 말입니다.
지금 이 분이 뭘 하려고 하는지 아시겠죠. 바로 poner라는 동작을 하고 있는 겁니다. 어떤 물건을 poner하게 되면 그 물건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물건은 그 자리에 그냥 그 상태로 있게 되지요.
a ponerme guapa : poner되는 대상은 me(Osita)가 됩니다. 그리고 poner하게 되면 Osita가 어떤 상태로 있게 되나여? 바로 guapa입니다.
dar : 역시 동작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는 그림입니다. 그럼 그 사람은 그 물건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dar의 본질입니다.
papilla : 그림이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Osita가지금은갓태어난아기지만앞으로이런걸먹는날이오겠지요? Osita는누가이걸먹여줄거라고생각할까요? 당연히el hermanito mayor이겠지요.
preferido/a : 여럿중에서가장마음에드는것을얘기할때쓰는말입니다. 이것은여럿을놓고비교할수있기때문에쓸수있는말입니다. 만약하나밖에없는물건이라면preferido/a란말을사용할수없겠지요? 그럼mi papilla preferida가무슨말인지아시겠죠? 다른종류의papilla도많이있지만이papilla가비교했을때제일좋아하는것이라는얘기입니다.
a darme mi papilla preferida : dar되는대상은me(Osita)입니다. 그럼 dar되는대상이있으면말의논리상당연히 dar되는물건도있겠지요. dar되는것은mi papilla preferida가됩니다. darme까지만말하고말면듣는사람은답답하겠지요? 그래서말의논리상 dar되는대상도필요하게됩니다.
cuando : 예를들면서얘기해야겠네요.
1.Cuandotengo tiempo no tengo ganas de leer y cuando tengo ganas de leer no tengo tiempo.
위의예문은누구에게나일어날수있는일이며우리는자주이런변명을늘어놓으며살지요. 먼저, ganas는지금뭔가가마음속에서막땡기는기분을말합니다. 지금뭔가를막하고싶은그런느낌이바로ganas이지요. 그럼, 예문에서뭔가가막하고싶고땡기는것이무엇일까요? 바로 leer입니다.
그럼예문전체를읽어보면무슨내용인지파악이되시죠? 예문에서관심있게봐야하는것은누구에게나일어날수있는이일이과연지금이순간에만일어난다는것일까요? 아님, 예전에만그랬다는것일까요? 아니면, 앞으로만그럴거라는얘기일까요? 단순하게생각해보면, 늘일어날수있는일이겠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언제라도일어날수있는하나의사실을얘기하는내용입니다. 그래서!!! Cuando tengo tiempo...에서tengo라는형식을사용한겁니다. 다른예를하나보도록하죠.
2.Cuandotenga tiempo empezaré a leer.
앞으로일어날듯한일을말할때empezaré와같은형식을사용한다고앞에서말했습니다. 그러니예전에관한일도아니며지금과도관계가없는내용입니다. 그래서!!! Cuando tenga tiempo...에서tenga라는형식을사용한겁니다. 그런데이내용이말한대로정말사실일까요? 사실일수도있고아닐수도있습니다. 왜냐하면그때가봐야알수있거든요. 실제로 leer할지안할지지금으로서는알수가없습니다. 그냥말하는사람의주장에불과합니다. 사실의불확실성이드러나네요. 이사람은평상시전혀책을읽지않는사람이어서그냥변명처럼하는말일수도있고아니면최근에많이읽지못해앞으로는그럴거라고하는말일수도있습니다.
한편, 적어도반드시그럴거라는의지가담긴말을하고싶다면‘Cuando tenga tiempo empiezo a leer’라고하면됩니다. 흔히사실을말할때에는empiezo라는형식을사용합니다. 가령, ¿Tú lees?라고묻거나‘Sí, leo’라고대답을하는상황에서질문하는사람은상대방이평상시 leer하는지그런사실을묻는것이며대답하는사람은평상시에 leer한다는사실을말하는것입니다. 그래서마치자기가하는말이사실이라고강조하기위해앞으로일어날듯한일을말할때에도empiezo라는형식을사용하는것이지요. 요기까지하고다음으로...
hambre : 그림으로기억하고몸으로기억해야하는말입니다.
hambre라는 말은 배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느끼면서 알아야 하는 말입니다. 이렇게 한 번 말해 보실래요? 힘없는 목소리로 ...Tengo hambre... 혹은 ...Me muero de hambre... 참고로 morir는 생명이 끝나는 것을 말합니다. 예문에서, 진짜 morir한다는 얘기는 아니겠죠?
cuando tenga hambre : 지금이나 예전에 관한 것이 아니고 앞으로 hambre할 때를 얘기하는 것이겠죠?
...que ayudará a mamá a bañarme, a ponerme guapa y a darme mi papilla preferida cuando tenga hambre : 앞으로 el hermanito mayor가 자기에서 해 줄 것들을 상상하고 기대하는 내용이죠? 몇 가지가 있나요? 현재로는 3가지네요. 다음 글들에서 상상하고 기대하는 내용이 계속 나올 것입니다. 요것들만 봐도 Qué suerte...라고 말 할만하죠?
자, 그럼 앞에서 언급했듯이 que ayudará a mamá a bañarme...에서 qu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ue : 누군가에게 설명, 설득, 주장할 때에는 나름대로 논리의 틀에 맞추려고 하게 됩니다. 다섯 살짜리 아이도 그렇게 하려고 하지요. 어느 누구도 문법의 틀에 맞춰 설명, 설득, 주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여기에서 누군가가 Qué suerte tener un hermanito mayor라고만 하고 말을 맺게 되면 듣는 사람은 반드시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게 되어 있습니다. (안 묻게 되면 분위기만 썰렁해지겠지요?) 그래서 말하는 사람은 묻기 전에 알아서 다 말해버리거나 아니면 일부로 뜸을 들였다가 물으면 대답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는 주인공인 아기가 저 혼자 상상하는 얘기이니 Qué suerte tener un hermanito mayor라고 말하고 왜 Qué suerte...한지 술술 얘기하게 됩니다. ayudará a mamá a bañarme...라고. 이렇게 que는 (스스로 어떤 뜻을 가지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설명할 때 논리의 틀에 맞추기 위해 사용이 됩니다. 우리말에도 que처럼 별 뜻도 없으면서 사용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은’, ‘것(입니다)’, ‘(했네)요’... 이런 것들의 뜻은 무엇인가요? 외국인에게 시원하게 설명할 수 있는 뭐 그런 건가요? 뜻보다는 용도가 있을 뿐입니다.
만약 이 책이 대화체로 구성이 된다면,
Bebé : ¡Qué suerte tener un hermanito mayor!,
Mamá : ¿Por qué?
Bebé : Porque te ayudará a bañarme, a ponerme guapa y a darme mi papilla preferida cuando tenga hambre.
이렇게 되겠지요?
※ 딴소리 : 앞에서 tener에 대해 할 때 예를 든 문장인데 좀 더 보도록 하겠습니다. ¡Yo tengo una pistola de agua! ¿Y tú?를 ‘나는 있는데, 넌 혹시 있냐’ 이런 말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이건 5살 난 그리고 아직은 순수한 아이의 목소리로 정말로 궁금해서 묻는 것입니다. 하지만 좀 더 나이가 들면 다른 의도(?)를 가지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같은 문장이지만 약을 올리는 듯한 말투나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로 한다면 ‘난 있는데, 너도 있냐? 없지~~롱’ 이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의미라는 것은 상황이나 말투, 목소리, 제스처 등 여러 가지에 의해 결정된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해석에서 ‘너도 있냐’라고 했다고 해서 ‘그럼 ¿Y tú tambien? 으로 해야 맞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건 내용이 아니라 글자를 번역하는 습관에 의해 생기는 나쁜 버릇입니다. Coreañol로 가는 지름길이지요. ‘tambien’이라는 말을 하고 안하고는 말하는 사람 지 마음입니다. 중요한 건 말하는 사람의 의도이지요. ¿Y tú “TAMBIEN”? 하면서 특별히 이 말을 강조한다면 듣는 사람은 기분이 더 나쁠 수도 있겠지요. 기분을 덜 나쁘게 하면서 하지만 약 올리고 싶다면 표정만 살짝 비웃으면서 조금은 절제된 말로 그냥 ¿Y... tú?라고 말해도 상대방은 충분히 그 의도를 알아차리게 됩니다. 하나 더, 앞에서 한 것으로 ¿Tú... lees? 말하는 사람의 말투에 의해 기분 나쁘다면 이렇게 대답할 수 도 있습니다. ¡Claro que leo!라고.
이제 Parte 1의 전체 내용을 보도록 하죠.
...Qué suerte tener un hermanito mayor... ...que ayudará a mamá a bañarme, a ponerme guapa y a darme mi papilla preferida cuando tenga hambre.
이번에는 이 내용을 el hermanito mayor가 나에게 평상시 늘 이렇게 한다는 사실로 바꿔서 해 보도록 하죠. 늘 이렇게 한다는 것은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것이겠죠?
...Qué suerte tener un/a hermanito/a mayor... ...que ayuda a mamá a bañarme, a ponerme guapa/o y a darme mi papilla preferida cuando tengo hambre.
그럼, 하나 더 해서 이번에는 어릴 때를 회상하는 이야기로 꾸며 봅시다. 한 때 mi hermanito/a mayor가 날 잘 돌봐준 기억으로 가정해서 해보는 겁니다.
...Qué suerte tener un/a hermanito/a mayor... ...que ayudaba a mamá a bañarme, a ponerme guapa/o y a darme mi papilla preferida cuando tenía hambre.
가장 중요한 것 하나 더! 반드시 이해암기 해야 합니다.
Parte 1는 여기까지입니다.
Peterpan이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동화읽기였어요.
안녕하시죠? qqq^-^님. 스터디 모임은 잘 진행되고 있나요?
네^^ 의지가 되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많이 즐거워요. 감사해요~
이해하면서 외우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대구에서...
네, 좋습니다. 좋아요^*^
아..드디어 아드님 모습이 나타났군요. 무지하게 잘 생기고 똑똑하게 생겼습니다. 엄마가 아들이라면 사족을 못 쓰겠네요..^^ 건강하고 잘 생긴 아들 훌륭하게 잘 기르시기 바랍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2번째 동화도 시작합니다 ㅎㅎ 하루에 너무 많이 보네요 ㅠㅠ
급하게 들면 체한다는 것 아시지요? jaja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