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한바탕 꿈처럼 황홀한 인생(恍如一夢): 청주집(淸珠集)
사람들은 살아 있을 때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식,
집과 저택, 논밭과 동산, 소와 양, 수레와 말을 비롯해
누대와 걸상, 그릇과 접시, 옷과 허리띠 등의 물건에 이르기까지
크건 작건 따질 것도 없이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자기에게 물려주거나
자기가 경영하고 만들어 획득하거나
자손이나 다른 사람이 자기를 위해 모으고 엮은 덕분에 획득하거나 하면
그 모든 물질을 자기 물건으로 여기지 않음이 없다.
또 창호지가 별것 아니라지만
누가 찢기라도 하면 오히려 노여운 마음을 품고,
바늘 하나가 별것 아니라지만 누가 집어 가기라도 하면 오히려 아까운 마음을 품으며,
곳간과 창고가 이미 꽉 찼는데도 마음에는 오히려 충분하지를 않고,
금과 비단이 이미 많은데도 늘려 가기를 오히려 그치지 않으니,
닿는 눈길마다 옮기는 걸음마다 애착愛著 아닌 것이 없다.
하룻밤만 밖에서 자도 벌써 자기 집 생각이 간절하고
일꾼 하나만 돌아오지 않아도 벌써 그가 도망쳤나 걱정이니,
갖가지 사무마다 근심 아닌 것이 없다.
그러다 하루아침에 죽음이 찾아오면
그 모든 것을 다 던져 버려야 하니,
이 몸마저도 오히려 버려야 할 물건인데 하물며 몸 밖의 것이겠는가?
고요한 마음으로 생각해 보니,
인생이란 한바탕 꿈처럼 황홀한 것이구나.
그래서 옛 게송에 말씀하시기를
“어느 날 갑자기 덧없는 죽음이 닥치면
그때서야 꿈속의 사람이었음을 알게 되리니,
그 무엇도 가져가지 못하고
오직 업業만이 남아 그 몸을 따르리라.”라고 하였다.50)
50)
사람들은 살아~따르리라라고 하였다 : 송나라 왕일휴의 말이다.
『龍舒增廣淨土文』 권3 「普勸修持 2」(T47, 259b)와 『歸元直指集』
하권 「第90 勸修西方淨土」(X61, 483b)와
『淨土晨鍾』 권3 「第3 勸修」 ‘勸活物活計不可不修’(X62, 49a) 등에 수록되어 있다.
출처: 동국대학교 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 오직 업만이 남아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업만 남아
나무아미타불..._()()()_
작자는 없고 업만 남고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