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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六識, 산스크리트어: sadvijñāna, 영어: six vijñānas, six consciousnesses)은 안식(眼識) · 이식(耳識) · 비식(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 · 의식(意識)을 말한다.[1] 복수형 접미사 신(身)을 사용하여 6식신(六識身)이라고도 한다.[2]
부파불교에서는 마음(즉 심왕, 즉 심법)은 1가지로 단일한 것이지만 그 발동 근거인 6경(六境)과 6근(六根)에 따라 이들 6가지의 식(識: 요별, 지식. 앎, 의식)으로 나눌 수 있다고 보았다.[3][4] 이와는 달리, 대승불교에서는 마음(즉 심왕, 즉 심법)이 부파불교에서 말하는 6식에 말나식과 아뢰야식이 추가된 8식(八識)으로 나뉜다고 본다.[5][6]
불교에서는 모든 객관적 대상을 색(色) · 성(聲) · 향(香) · 미(味) · 촉(觸) · 법(法)의 6경(六境)으로 나누는데, 6식은 이 6경에 대하여 보고[見] · 듣고[聞] · 냄새 맡고[嗅] · 맛보고[味] · 감촉하고[觸] · 아는[知] 인식작용이다.[1][4]
정의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사인 세우(世友)는 《아비달마품류족론》에서 마음[心]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心云何。謂心意識。
此復云何。謂六識身。即眼識耳識鼻識舌識身識意識。
마음[心]이란 무엇인가? 심의식(心意識)을 말한다.
이것[심의식]은 또 무엇을 말하는가? 6식[六識身, 6가지 식]을 말한다. [6식, 즉 6가지 식이란] 곧 안식(眼識) · 이식(耳識) · 비식(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 · 의식(意識)이다.
— 《아비달마품류족론》, 제1권, 〈1. 변오사품(辯五事品)〉. 한문본 & 한글본
불교에서는 마음(즉 심왕, 즉 심법)은 신 · 구 · 의 3업(三業)을 쌓고 일으키는 집기(集起)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아서 마음(즉 심왕, 즉 심법)을 심(心)이라고도 하고, 과거에 쌓은 원인 즉 업에 바탕하여 생각하고 헤아리는 사량(思量)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아서 의(意)라고도 하고, 또는 대상을 인식하는 능력 또는 대상을 아는 요별(了別: 앎)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아서 식(識)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이들 3가지 능력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는 뜻에서 심의식(心意識)이라고도 한다.[7][8] 한편,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불교는 행위외에 행위자를 따로 세우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심의식(心意識)의 행위 또는 능력 외에, '마음'이라고 하는, 이 모든 능력을 소유한 별도의 행위자가 있지 않다고 본다는 점이다.[9][10][11]
마음(즉 심왕, 즉 심법)을 6식, 즉 6가지의 식(識)으로 구분한 것은 심(집기) · 의(사량) · 식(요별)의 3가지 능력들 중에서 특히 식 즉 요별의 능력을 들어서 구분한 것이다. 달리 말하면, 심의식 중에서 굳이 3번째의 식을 들어서 마음(즉 심왕, 즉 심법)을 6가지로 구분한 것은 요별(식, 인식, 식별, 분별, 앎, 지식)이 아무런 근거 또는 바탕 없이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앞의 2가지의 작용 즉 집기(심)와 사량(의)을 바탕으로 하여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6식의 각각의 명칭을 안식(眼識) · 이식(耳識) · 비식(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 · 의식(意識)으로 명명한 것은 식 즉 요별이 일어날 때 그 의지처[根] 또는 인식기관[根]이 되는 안근(眼根) · 이근(耳根) · 비근(鼻根) · 설근(舌根) · 신근(身根) · 의근(意根)의 6근을 따라 명명한 것이다.[12]
달리 말하면, 식 즉 요별이 일어날 때의 그 대상인 색경(色境) · 성경(聲境) · 향경(香境) · 미경(味境) · 촉경(觸境) · 법경(法境)의 6경에 따라 구분하여 색식(色識) · 성식(聲識) · 향식(香識) · 미식(味識) · 촉식(觸識) · 법식(法識)으로 명명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점은 현대에서 지각 또는 의식을 구분할 때 시각 · 청각 · 후각 · 미각 · 촉각 · 의식(생각) 등으로 주로 인식대상을 기준으로 명명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6식(六識)의 각각은 식(識) 즉 요별(了別: 앎)의 뜻을 바탕으로 보통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13][14] 아래의 정의에서 주의할 점으로는, '요별의 작용', '앎' 또는 '지식'외에 별도의 행위자, 아는 자 또는 지식을 소유한 자가 있지 않다는 점이다. 즉, '요별 = 앎 = 지식 = 마음 = 요별하는 자 = 아는 자 = 지식을 소유한 자'이다.[9][10][11]
안식(眼識): 안근(眼根)을 소의(所依: 발동근거)로 하여 색경(色境)을 요별(了別)하는 작용, 즉 앎, 즉 지식
이식(耳識): 이근(耳根)을 소의(所依: 발동근거)로 하여 성경(聲境)을 요별(了別)하는 작용, 즉 앎, 즉 지식
비식(鼻識): 비근(鼻根)을 소의(所依: 발동근거)로 하여 향경(香境)을 요별(了別)하는 작용, 즉 앎, 즉 지식
설식(舌識): 설근(舌根)을 소의(所依: 발동근거)로 하여 미경(味境)을 요별(了別)하는 작용, 즉 앎, 즉 지식
신식(身識): 신근(身根)을 소의(所依: 발동근거)로 하여 촉경(觸境)을 요별(了別)하는 작용, 즉 앎, 즉 지식
의식(意識): 의근(意根)을 소의(所依: 발동근거)로 하여 법경(法境)을 요별(了別)하는 작용, 즉 앎, 즉 지식
아비달마품류족론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서는 식(識)과 6식의 각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식(識) 즉 마음은 안식(眼識) · 이식(耳識) · 비식(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 · 의식(意識)의 6식신(六識身) 즉 6식(六識)을 말한다.[15][16]
안식(眼識)은 안근[眼]과 색경[色]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안근의 인식[眼識]을 말한다. 이 때 안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색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안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색경에 대한[於眼所識色]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 · 현재의 요별[正了別] · 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안식(眼識)이라 이름한다.[17][18]
이식(耳識)은 이근[耳]과 성경[聲]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이근의 인식[耳識]을 말한다. 이 때 이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성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이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성경에 대한[於耳所識聲]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 · 현재의 요별[正了別] · 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이식(耳識)이라 이름한다.[17][18]
비식(鼻識)은 비근[鼻]과 향경[香]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비근의 인식[鼻識]을 말한다. 이 때 비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향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비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향경에 대한[於鼻所識香]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 · 현재의 요별[正了別] · 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비식(鼻識)이라 이름한다.[17][18]
설식(舌識)은 설근[舌]과 미경[味]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설근의 인식[舌識]을 말한다. 이 때 설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미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설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미경에 대한[於舌所識味]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 · 현재의 요별[正了別] · 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설식(舌識)이라 이름한다.[17][18]
신식(身識)은 신근[身]과 촉경[觸]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신근의 인식[身識]을 말한다. 이 때 신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촉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신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촉경에 대한[於身所識觸]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 · 현재의 요별[正了別] · 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신식(身識)이라 이름한다.[17][18]
의식(意識)은 의근[意]과 법경[法]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의근의 인식[意識]을 말한다. 이 때 의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법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의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법경에 대한[於意所識法]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 · 현재의 요별[正了別] · 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의식(意識)이라 이름한다.[17][18]
전5식과 의식
6식과 8식
부파불교에서는 마음(즉 심왕, 즉 심법)은 6식, 즉 6가지의 식(識)으로 나뉜다고 보았지만, 대승불교에서는 6식 외에 말나식과 아뢰야식의 2가지 식(識)이 더 있으며 따라서 마음(즉 심왕, 즉 심법)은 8식(八識), 즉 8가지의 식(識)으로 나뉜다고 보았다.[4][37][38]
법체계에서의 6식
5온
5온(五蘊)의 법체계에서, 6식은 색온 · 수온 · 상온 · 행온 · 식온 가운데 식온(識蘊)에 해당한다.[39][40]
원래 행온은 수온(지각) · 상온(표상)의 마음작용을 포함한 모든 마음작용과 또한 제6의식만의 대상인 법경을 포괄하는 요소이다. 다만, 수온 · 상온의 작용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따로 떼어서 5온 중의 2요소로 별도로 세운 것이다.[41] 따라서, 행온의 일부와 수온과 상온을 합한 것이 6식의 작용, 즉 마음작용에 해당한다.
색온은 전5식의 불확정적인 인식과 제6의식의 확정적인 인식의 대상인 5경에 해당한다. 따라서, 색온과 행온의 일부로서의 법경을 합한 것이 6식의 인식대상 또는 활동대상인 6경에 해당한다.
12처
12처(十二處)의 법체계에서, 6식은 안처 · 이처 · 비처 · 설처 · 신처 · 의처의 6내처 또는 6근 가운데 의처(意處)에 해당한다.[42]
그리고, 6내처 중 의처를 제외한 나머지 5처(五處), 즉 안처 · 이처 · 비처 · 설처 · 신처는 모두 의처 즉 6식이 물질적 사물(5경)을 요별할 때 사용되는 소의(所依: 발동근거, 인식기관, 작용기관)로서의 5근(五根)에 해당한다. 제6의식의 소의(所依)인 의근(意根)은 의처 즉 6식에 포함되어 있다. 의식 즉 제6의식에 대해 말할 때, 특별히 의근과 분리하여 설명하는 경우가 아닌 한 의식 즉 제6의식은 의근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6외처, 즉 색처 · 성처 · 향처 · 미처 · 촉처 · 법처는 6식의 인식대상 또는 활동대상인 6경에 해당한다.
18계
18계(十八界)의 법체계에서, 6식은 안식계 · 이식계 · 비식계 · 설식계 · 신식계 · 의식계 · 의계의 7심계(七心界)에 해당한다.[43] 7심계는 단순히 7계(七界)라고도 하며 의처(意處)라고도 한다.[44]
7심계 중 의계는 의근(意根)을 말한다. 즉, 18계의 법체계는 6식 중 의식 즉 제6의식을 '의식계와 의계' 즉 '의식(제6의식)과 의근'으로 특별히 나누어서 다루고 있는 그런 법체계이다. 말하자면, 안식계 · 이식계 · 비식계 · 설식계 · 신식계는 각각 6식 중 안식 · 이식 · 비식 · 설식 · 신식에 해당하고, 의식계 · 의계는 6식 중 의식 즉 제6의식에 해당한다.
안계 · 이계 · 비계 · 설계 · 신계의 5계는 전5식의 소의인 5근(五根)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 5계에 의계를 합한 6계는 6식의 소의인 6근(六根)에 해당한다.
색계 · 성계 · 향계 · 미계 · 촉계 · 법계의 6계는 6식의 인식대상 또는 활동대상인 6경(六境)에 해당한다.
5위 75법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5위 75법의 법체계에서 6식은 심법(心法)에 해당한다.[45]
5위 75법의 법체계에서는 6식 즉 마음을 심(心) 또는 심법(心法)이라고 하며, 마음의 여러 작용 즉 마음작용을 통칭하여 심소(心所) 또는 심소법(心所法)이라고 한다.[45]
의식 즉 제6의식의 대상인 법경은 심소법과 불상응행법과 무위법을 합한 것이다.
그리고 전5식의 소의인 5근과 그 인식대상 또는 작용대상인 5경과 무표색을 합하여 색(色) 또는 색법(色法: 물질)이라고 한다. 무표색은 6식 즉 마음이 5경에 대해 작용할 때 생성되는 정신적 물질로, 실제로는 의식 즉 제6의식의 대상인 법경에 속한 것이지만 5경과 관련된 것이므로 가설적으로 색법(色法: 물질)에 포함시켜서 생각한다.
5위 100법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의 법체계에서 6식은 심법(心法)에 속한 8식 중 말나식와 아뢰야식을 제외한 나머지 6가지의 식에 해당한다.[45]
5위 100법의 법체계에서는 8식 즉 마음을 심(心) 또는 심법(心法)이라고 하는데, 심법 중 의식 즉 제6의식과 말나식 그리고 아뢰야식을 통칭하여 후3식(後三識)이라고 한다. 그리고, 8식 즉 마음의 여러 작용, 즉 마음작용들을 통칭하여 심소(心所) 또는 심소법(心所法)이라고 한다.[45]
제6의식 또는 후3식의 대상인 법경(法境)은 심소법과 심불상응행법과 무위법을 합한 것이다. 한편,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에서는 모든 것이 마음의 소산이라고 보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법경(法境)은 일체의 법 전체를 의미하기도 한다.[46]
그리고 전5식의 소의인 5근과 그 인식대상 또는 작용대상인 5경과 법처소섭색을 합하여 색(色) 또는 색법(色法: 물질)이라고 한다. 법처소섭색은 실제로는 후3식의 대상인 법경에 속한 것이지만 5경과 관련된 것이므로 가설적으로 색법(色法: 물질)에 포함시켜서 생각한다.[47]
마음 (불교)
오온#식온
심의식
8식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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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세우 조, 현장 한역 (T.1542). 《아비달마품류족론(阿毘達磨品類足論)》. 대정신수대장경. T26, No. 1542,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중국어) 연수(延壽) (T.2016). 《종경록(宗鏡錄)》. 대정신수대장경. T48, No. 2016,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중국어) 제바설마 조, 현장 한역 (T.1539). 《아비달마식신족론(阿毘達磨識身足論)》. 대정신수대장경. T26, No. 1539, CBETA. |title=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
↑ 이동:가 나 운허, "六識(육식)". 2012년 10월 8일에 확인.
↑ 곽철환 2003, "육식신(六識身)". 2013년 5월 22일에 확인
"육식신(六識身): 신(身)은 산스크리트어 kāya의 번역으로 어미에 붙어 복수를 나타냄. 육식(六識)과 같음.
동의어: 육식"
↑ 권오민 2003, 67쪽.
↑ 이동:가 나 다 星雲, "六識". 2012년 10월 8일에 확인.
↑ 운허, "八識(팔식)". 2012년 10월 29일에 확인.
↑ 星雲, "八識". 2012년 10월 29일에 확인.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188-189 / 1397쪽.
↑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T29n1558_p0021c18 - T29n1558_p0021c24.
↑ 이동:가 나 권오민 2003, 45–49쪽.
↑ 이동:가 나 권오민 2000, 133–135쪽.
↑ 이동:가 나 고익진 1989, 143–144쪽.
↑ 이동:가 나 다 라 권오민 2003, 67–69쪽.
↑ 星雲, "六識". 2012년 10월 29일에 확인.
↑ 곽철환 2003, "육식(六識)". 2012년 10월 29일에 확인.
↑ 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949, T.1542, 제3권. p. 49 / 448. 식(識)
"식(識)은 무엇인가? 6식신(識身)이니, 안식(眼識)에서 의식(意識)에 이르기까지이다."
↑ 세우 조, 현장 한역 & T.1542, 제3권. p. T26n1542_p0700c23 - T26n1542_p0700c24. 식(識)
"識云何。謂六識身。即眼識乃至意識。"
↑ 이동:가 나 다 라 마 바 세우 조, 현장 한역 & T.1542, 제3권. p. T26n1542_p0701a03 - T26n1542_p0701a05. 안식(眼識)
"眼識云何。謂眼及色為緣生眼識。如是眼為增上。色為所緣。於眼所識色。諸已正當了別。是名眼識。耳鼻舌身意識亦爾。"
↑ 이동:가 나 다 라 마 바 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949, T.1542, 제3권. p. 50 / 448. 안식(眼識)
"안식(眼識)은 무엇인가? 눈이 빛깔을 반연하여 안식이 생기는데 이와 같은 눈을 증상(增上)으로 삼고 빛깔을 반연의 대상[所緣]으로 삼아 눈이 인식하는 빛깔에 대하여 이미·지금·막·앞으로 요별(了別)하는 것이니, 이것을 이름하여 ‘안식’이라 한다.
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도 또한 그러하다."
↑ 운허, "前五識(전오식)". 2012년 10월 8일에 확인.
↑ 星雲, "五識". 2012년 10월 8일에 확인.
↑ 운허, "第六識(제육식)". 2012년 10월 8일에 확인.
↑ 권오민 2003, 69–81쪽.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350-351 / 583쪽.
↑ 곽철환 2003, "심사(尋伺)". 2012년 10월 29일에 확인.
↑ 이동:가 나 Bhikkhu Bodhi & Allan R. Bomhard (2007). 《A Comprehensive Manual of Abhidhamma》. Charleston Buddhist Fellowship. p.38.
Mind-door adverting consciousness (manodvārāvajjanacitta): This type of consciousness can arise either in a cognitive process occurring at the five sense doors or in a process occurring at the mind door. In each case, it performs a different function. When it occurs in a five-door process, it is called votthapanacitta, “determining consciousness.” Its function then is to determine, or define, the object that has been cognized by sense consciousness. In the five-door process, determining consciousness follows the investigating consciousness. After the investigating consciousness has examined the object, the determining consciousness discriminates it.
In a mind-door process — a cognitive process that occurs through the internal ideation faculty — this same type of consciousness performs another function. Its function then is to advert to the object appearing at the mind door. In such a role, this citta is known as “the mind-door adverting consciousness.”
↑ 이동:가 나 대림 스님 · 각묵 스님 공동 번역 및 주해(2008)《아비담마 길라잡이》 상권. 초기불전연구원 pp.133~134. {}와 따옴표는 편집자가 추가.
3. 의문전향(意門轉向)의 마음(mano-dvāra-āvajjana-citta): 이 마음{제6식의 분위}은 오문에서 일어나는 인식과정과 意門{의근이라는 문}에서 일어나는 인식과정(4장 §§6-13 참조)에서 모두 일어날 수 있다. 이것은 이 둘에서 각각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 이것이 오문의 인식과정에서 일어나면 결정하는 마음(votthapana-citta)이라 부른다.(3 장 §8 해설 11을 참조할 것) 이것의 역할은 '감각의 알음알이[前五識]'가 알아차린 대상을 결정하고 정의하는 것이다. 오문에서 일어나는 인식과정에서 이 '결정하는 마음{결탁 = 제6의식의 분위}'은 '조사하는 마음{심려 = 제6식의 분위}' 바로 다음에 일어난다. '조사하는 마음{심려 = 제6식의 분위}'이 대상을 검사하고 나면 '결정하는 마음{결탁 = 제6의식의 분위}'이 그것을 분간하는 것이다.
의문{의근이라는 문}에서 일어나는 인식과정, 즉 내면의 마노{의근}의 문에서 일어나는 인식과정에서 이 마음은 다른 역할을 한다. 여기서의 역할은 '마노{의근}의 문[意門]'에 나타난 대상으로 전향하는 것이다. 이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의문 전향의 마음{제6식의 분위}'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노{의근}의 대문으로 향하는 마음'은 '마노의 알음알이[意識]{제6의식의 분위}'이다.
↑ 이동:가 나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제2권. p. T29n1558_p0010c16 - T29n1558_p0010c20. 견(見)
"何故世間正見唯意識相應。以五識俱生慧不能決度故。審慮為先決度名見。五識俱慧無如是能。以無分別是故非見。准此所餘染無染慧及諸餘法非見應知。"
↑ 이동:가 나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제2권. p. 86 / 1397. 견(見)
"어떠한 이유에서 세간의 정견은 오로지 의식과 상응하는 것이라고 한 것인가? 5식과 구생(俱生)하는 혜는 능히 결탁(決度)하지 않기 때문이다.78) 이를테면 먼저 심려(審慮, 심사숙고의 뜻)하고 결탁하는 것을 일컬어 '견'이라고 한다. 그런데 5식과 구생하는 혜는 이와 같은 공능이 없으니, 무분별[→ 불확정적인 인식을 말함, 반야바라밀의 무분별지가 아님]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5식상응의 혜는] 비견(非見)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에 준하여 그 밖의 염오하거나 염오하지 않은 혜와, 아울러 그 밖의 온갖 법도 비견임을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다.79)
78) 자성분별만을 본질로 하는 전5식과 상응하는 선혜(善慧)를 어떻게 세간의 정견에 포함시킬 수 있는가 하는 뜻의 물음. 여기서 '결탁(決度, saṃtīraṇa)'은 확인 판단의 뜻이다.
79) 유신견 등의 5견 이외 탐 등과 상응하는 혜나 의식상응의 혜를 제외한 그 밖의 혜, 안근을 제외한 이근(耳根) 등의 모든 근과 일체의 무부무기의 혜, 무학의 진지(盡智)와 무생지(無生智), 그리고 혜 이외 그 밖의 법계소섭법(法界所攝法)은 심려 결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견'이 아니라는 뜻.(『현종론』 권제4, 한글대장경200, p. 83 참조)"
↑ "決度", 《존 한자사전》. 2012년 11월 2일에 확인.
↑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제26권. p. T29n1558_p0134b24 - T29n1558_p0134c02. 추탁(推度)
"論曰。慧有二種。有漏無漏。唯無漏慧立以聖名。此聖慧中八忍非智性。自所斷疑未已斷故。可見性攝。推度性故。盡與無生二智。非見性。已息求心不推度故。所餘皆通智見二性。已斷自疑推度性故。諸有漏慧皆智性攝。於中唯六亦是見性。謂五染污見世正見為六。如是所說聖有漏慧皆擇法故並慧性攝。"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제26권. p. 1172 / 1397. 추탁(推度)
"논하여 말하겠다. 혜(慧)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으니, 유루혜와 무루혜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오로지 무루혜에만 '성(聖)'이라는 명칭을 설정하는데, 이러한 성혜 중에서 8인(忍)은 지(智)의 성질이 아니니, 끊어야 할 스스로의 의심[疑]이 아직 끊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3) 그러나 '견'의 성질에는 포섭될 수 있으니, 추리 판단[推度]하는 성질이기 때문이다. 진지와 무생지의 두 가지는 '견'의 성질이 아니니, 이미 추구하려고 하는 마음이 종식되어 추리 판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밖의 성혜는 모두 '지'와 '견'의 두 가지 성질과 통하니, 이미 스스로의 의심을 끊었으며, 추리 판단하는 성질이기 때문이다.4) 온갖 유루혜는 모두 '지'의 성질에 포섭되지만, 그 중에서 오로지 여섯 가지만은 역시 또한 '견'의 성질이기도 하니, 이를테면 다섯 가지의 염오견과 세속정견의 여섯 가지가 바로 그것이다.5) 그리고 이상에서 설한 성혜와 유루혜는 모두 다 택법(擇法)이기 때문에 아울러 '혜'의 성질에 포섭된다.
3) 8인은 그것에 의해 끊어지는 의(疑)와 구생하여 그것을 끊으려고 하는 단계로서, 아직 '의'의 득에 장애되기 때문에 능히 결단(決斷)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인'은 일찍이 관찰한 적이 없었던 4제의 이치를 지금 비로소 관찰하는 것으로, 아직 되풀이하여 관찰하지 않았기 때문에 분명하지 않다. 그래서 지(智)는 아니지만, 이 역시 추리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견(見)'의 성질이다.
4) 앞서 언급한 8인과 진지·무생지를 제외한 그 밖의 유학의 8지(智)와 무학의 정견은 모두 추리 판단의 '견'이자 결단의 '지'이다.
5) 다섯 가지 염오견이란 유신견·변집견·사견·견취·계금취로서, 이것이 '견'을 본질로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본론 권제19 주22) 참조."
↑ 이동:가 나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 T.1585, 제6권. p. T31n1585_p0031c11 - T31n1585_p0032a01. 견(見)과 혜(慧)의 관계
"云何惡見。於諸諦理顛倒推求度染慧為性。能障善見招苦為業。謂惡見者多受苦故。此見行相差別有五。一薩迦耶見。... 二邊執見。... 三邪見。... 四見取。... 五戒禁取。...."
↑ 이동:가 나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 K.614, T.1585, 제6권. pp. 308-310 / 583. 견(見)과 혜(慧)의 관계
"무엇이 ‘악견(惡見)심소’138)인가? 모든 진리와 논리에 대해서 뒤바뀌게 추측하고 헤아리는 잡염의 혜를 체성으로 삼는다. 능히 바른 견해를 장애하여 고통을 초래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악견은 고통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 악견의 행상(行相)은 구별하면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살가야견(薩迦耶見) ... 둘째는 변견(邊見) ... 셋째는 사견(邪見) ... 넷째는 견취견(見取見) ... 다섯째는 계금취견(戒禁取見)[... 이다]."
↑ 이동:가 나 황욱 1999, 61. 견(見)과 혜(慧)의 관계쪽
"‘見’은 모든 진리와 논리에 대하여 그릇되게 추측하고 헤아리는 雜染의 慧로써 그 體를 삼으며, 능히 바른 견해를 장애하여 고통을 초래하는 것으로써 業을 삼는다."
↑ "推度", 《네이버 중국어사전》. 2012년 11월 2일에 확인.
↑ 권오민 2003, 192-197. 견(見)과 혜(慧)의 관계쪽"6수면설은 다시 그 중의 '견'을 유신견有身見·변집견邊執見·사견邪見·계금취戒禁取·견취見取의 다섯 가지로 분별함으로써 10수면으로 발전한다. '견見(drsti)'이란 의식의 모든 순간에 나타나는 보편적 작용(즉 대지법) 중 '혜'로 분류되는 판단작용을 말하지만, 여기서의 '견'은 물론 그릇된 견해 즉 염오혜染汚慧를 말한다. 즉 그릇된 견해 역시 확인 판단된 것이기 때문이다."
↑ 星雲, "心意識". 2012년 10월 8일에 확인.
↑ 연수(延壽) & T.2016, "제55권. T48n2016_p0736c22 - T48n2016_p0736c2
"識論云。心意識。一法異名。對數名心。能生名意。分別名識。又前起為心。次起為意。後了為識。
↑ 星雲, "心". 2012년 9월 7일에 확인.
↑ 종교·철학 > 세계의 종교 > 불 교 > 불교의 사상 > 근본불교의 사상 > 5온, 《글로벌 세계 대백과사전》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41 / 1397쪽.
↑ 星雲, "十二處". 2012년 9월 20일에 확인.
↑ 운허, "七心界(칠심계)". 2012년 9월 4일에 확인.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30 / 1397쪽.
↑ 이동:가 나 다 라 운허, "色(색)". 2012년 9월 13일에 확인.
↑ 운허, "法境(법경)". 2012년 10월 29일에 확인.
↑ 운허, "法處所攝色(법처소섭색)". 2012년 10월 29일에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