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희망이네님과 함께 먹을 것을 전혀 먹지 못하고 있는 모정이에게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액주사라도 맞히려고 동물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요즘 자책감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 때 모정이 혹을 제거하지 앉았으면 어땠을까라는 자책감입니다. 혹 제거 수술을 해준 것이 덧나게 해서 종양세포를 빨리 확산을 시킨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
.
모정이는 2019년에 저희 집에서 6개월을 지냈습니다. 새끼를 입양보내고 혼자 남은 모정이가 늘 마음에 걸려서 제가 집에서 좀 챙겨주고 싶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모정이는 흰순이, 럭키, 순돌이, 도담이와 사이좋게 참 잘 지냈습니다. 기존에 있던 다른 아이들도, 모정이도 모두 성격이 무던한 아이들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뚱아저씨 집에 있을 때의 모정이
큰 방석을 선물받고 좋아하는 모정이
순돌이, 도담이와 함께 찍은 모정이
마당을 돌아다니는 백구 삼총사, 순돌이, 흰순이, 모정이.
이렇게 잘 지냈던 모정이가 다시 리버하우스로 간데는 사정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입양센터에 다녀와서 집에 도착했는데 모정이가 집앞 도로의 차도 한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모정이가 펜스를 타고 넘어와서 집앞 차도에 있던 것입니다.
내가 나타나자 특유의 환한 웃음으로 멍멍 짖는 모정이를 보며 너무 깜짝 놀라 "모정아, 왜 나왔어. 집에 들어가.."라고 했더니 모정이가 말귀를 알아듣고 다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이후로 모정이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없이 리버하우스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모정이 대신에 벤지가 오게 된 것이었죠.
.
.
.
항상 밝은 얼굴로 맞아주는 모정이가 어제는 몸에 힘이 하나도 없이 쳐져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밝게 웃어주던 모정이였는데...
어제 동물병원 다녀오면서... 힘이 하나도 없는 모정이.
모정이 혈액검사 결과 밑에 OVER, 5470이라고 빨갛게 쓰인 부분이 췌장 관련 검사 수치.
모정이를 낫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모정이의 가장 큰 원인은 췌장 수치가 기계에서 판독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게 나타난 것입니다. 췌장이 심각하게 아프다보니 먹을 것을 먹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종양세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모정이가 췌장이나 간을 쉬게 하면서도 최소한의 영양을 공급하기 수액주사를 맞히기로 했습니다. 부디 모정이가 다시 한 번 힘을 내주고 사료도 잘먹고 특유의 환한 웃음을 다시 볼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이런 아픈 모습을 매일 곁에서 지켜보게 해드린 희망이네님에게 미안하네요.
모정아, 사랑해.. 우리 조금더 힘내보자.
첫댓글 모정아...힘낸라는 말밖에 해줄 수 없어서 정말 미안해.
그래두 우리 모정이 힘내보자 아가 ♡
모정이와 임보엄마님!!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 ..
행복한일만 남았을줄 알았는데..
맘이 참 아프네여ㅜ
모정이를 위해서 애써주셔서 대표님 희망이네님..그리고 모정이...좀 더 힘내서 아프지 않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모정이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췌장... 수액 계속 맞히고 약 먹으면 회복은 되던데 모정이는 종양문제가 원인이 되니 걱정이네요. 그래도 일단 수액치료를 통해 췌장이 좀 회복되면 컨디션이 조금은 나아지지않을까 기대합니다. 모정이땜에 넘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희망이네님과 대표님,글고 모든이들이 일케 걱정하며 든든히 곁을 지켜주고 있으니 모정인 참 행복한 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선을 다해 모정이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시고 한줄기 희망이라도 붙잡고 싶어 하시는 대표님과 희망이네님의 마음이 느껴지고 아픔과 사투하고 있는 모정이를 생각하니 가슴이 저립니다
모정아..볼때마다 기쁨 가득한 날이었는데 지금 많이 아파하고 있구나. 그래도 모정이는 혼자가 아니라는걸 꼭 기억하고 힘내자.그럴수 있지?
우리 모정아..사랑해.
모정이를 위해서 애써주시는 대표님과 희망이네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모정이가 덜 아파하기를~~~
환한 웃음짖는 모정이를 보니
가슴이 아픔니다~~
지켜보시고 치료하고 케어하시는 대표님 희망이네님
얼마나 아프실까~~
부디 차도가 있길~~웃음을 다시볼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모정아 힘내자
모정이가 부디 덜 아프기만을 바랄뿐이네요
아픈 가족을 돌본다는건 참 가슴아픈일인데
기꺼이 감당해주셔서 모정이가 따뜻하게 지낼수 있어
희망이네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플때 내가 내린 결정으로 회복하기도하고 나빠지기도 하죠. 어느 선택을 해도 후회합니다. 자책금지.
모정이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도와주세요.
어느 선택을 해도 후회한다는 말씀... 너무 공감합니다 ㅠㅠㅠ
아닙니다 대표님~ 그 누구였어도 혹을 발견했다면 제거하는쪽으로 선택했을거에요ㅠㅠㅠ 하루빨리 좀 더 좋은쪽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의료기술이 더욱 발전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모정이와 나름 많은 정을 쌓았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ㅠㅠㅠㅠ
리버하우스에서 호동이 나오면
좋다고 같이뛰던 모정이 모습이 떠올라
오늘은 눈물이 났어요 대표님 자책하시지 마세요
기적을 저는 믿어요
사랑스러운 모정아 조금만 더힘내자
리버하우스에서 또 같이 산책 하자
그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이었는데 정말 어느 쪽이든 후회가 없을 수 없을 거 같아요~~!!
모정아 수액 맞으면서 조금 힘을 내보자!!! 조금이라도 편해지게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