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IFC Mall 장애인화장실 이래서야
모두 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편의시설도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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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IFC Mall 주출입문. 2곳 모두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
“서울 여의도 IFC Mall 장애인화장실의 편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불편합니다.”
최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 같은 내용의 제보를 보내와 지난 28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IFC Mall은 서울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프리미엄 오피스 3개 동, 스마트 럭셔리 콘래드 서울호텔과 함께 구성된 복합 상업 프로젝트인 IFC 서울(서울국제금융센터) 내에 조성돼 쇼핑, 외식, 문화, 비즈니스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층별로 ▲지하1층: 패션 ▲지하2층: 패션, 영풍문고 ▲지하3층: CGV, 식당가로 되어 있다. 또한 여의도 환승센터 옆에 있으며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에서 320m 지하 무빙워크를 통해 IFC MALL L2층과 직접 연결돼 있어 접근도 용이하다.
점검결과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하1층-지하3층 공통적으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비장애인화장실 입구 출입문은 없는데, 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넓음에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 등받이는 등을 받쳐 주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아 보였다.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으며, 세면대 밑에 공간이 없어 휠체어 접근이 어렵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한편 IFC Mall 주출입문은 2곳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여의도환승센터에서 가까운 출입문은 2곳 모두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다른 주출입문 또한 6곳 모두 여닫이다.
모두 출입하는 데 있어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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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IFC Mall 주출입문. 6곳 모두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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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IFC Mall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넓음에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 등받이는 등을 받쳐 주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아 보였다.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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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IFC Mall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다. ⓒ박종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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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IFC Mall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으며, 세면대 밑에 공간이 없어 휠체어 접근이 어렵다. ⓒ박종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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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IFC Mall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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