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위기에 놓인 강릉의료원이 만성적인 적자경영에서 벗어나기 위해 특성화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강릉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부산의 대학병원 출신 정형외과 전문의 2명을 영입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시술에 나섰다. 전문의 공석으로 6개월간 문을 닫았던 정형외과는 이를 통해 올해 초 2개월 동안에만 19건의 수술을 시행했고 입원환자는 지난해 2배 수준인 43명으로 증가했다. 또 인공관절 상담도 22건이나 접수되는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병동 입원환자는 105명 내외로 병상 가동률이 90% 이상을 나타내며 진료 수입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강릉의료원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에 이어 오는 7월 병원 리모델링 공사 완공 후 △인공신장실 △요실금 수술 △전립성비대증 수술 등 4대 특화시스템으로 수익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의료원 관계자는 “무릎 인공관절수술 특성화사업이 예상보다 2~3개월 빨리 정상 궤도에 올랐다”며 “연말까지 적자 경영에서 벗어나 단기순손실을 제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