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여기에 첨 글을 올리는군요..
고마운 카페...
저는 다섯살짜리 아이를 둔 아줌마입니다.
저는 고1에 160cm 55kg 이었습니다. 이때가 키가 다큰후 가장 적었다고
생각하는 몸무게였죠..사실 날씬한건 아니죠..
고등학교 내내 한 야간 자율학습때문에 집에오면 11시가 넘어서
라면에 간식에...대학에 들어가던날...
그날 67kg의 몸무게는 제 인생의 암흑을 예고하는 거였죠..
그러나 전 미련하게도 다이어트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몹시도 무던한 성격에 예쁜옷도 못사입고, 미팅도 자신없어 안나가고,
그러면서도 살은 빼지 않았죠..
취직하고 발령받을때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회에서 새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나의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일년동안 에어로빅을 했습니다.
아침 간단히 먹고 에어로빅학원까지 30분 걷고, 1시간 운동하고,
또 집으로 걸어오고, 집에와서 점심먹고, 좀 쉬다가
저녁에 과외하러 가고,
저녁식사는 과외하면서 나오는 간단한 과일이나 간식으로 배채우고
그리고 집에서는 안먹고...
1년을 그렇게 보내고 나니, 회사에 입사할때쯤엔 57kg이 되었습니다.
약간 통통하긴 했지만,, 전 그래도 자신감있고,만족스럽게 생활했습니다.
그후엔 요요도없었고 결혼할때까지도 58정도로 유지가 잘되었습니다.
먹는것도 잘먹고(물론 예전처럼 많이 먹지는 않았지요)
술자리도 마다하지 않고, 생활열심히하고..
운동을 못하긴 했지만 전철역에서 집까지는 좀 멀어서 20~30분정도 매일
아침 저녁으로 걸어다녔으니 그것도 나름대로 운동이랄수 있겠지요..
그러나!!
결혼후 아이를 가지면서 저의 식욕은 무너져버렸습니다.
아이가 먹고싶은거라고 핑계 대면서 제가 먹고싶은걸 두몫씩 먹어댔더니
출산무렵엔 75kg,그리고 출산이후에는 67,그리고 아이가 다섯살이
되도록 다시 찌워서 74kg...
전 아이를 낳고도 다시 아이를 만삭이 되도록 가진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여기 카페를 우연히 알게되고,
정말 열심히 운동하고 먹는거 조절하는 많은 분들을 보고
용기를 내어 다시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35일째...
아침은 예전처럼 간단히 밥 반공기정도먹고,
회사러닝머신에서 점심먹기전에 1시간 빠르게 걷기하고..
바로 밥먹으면 좀 그렇다고는하던데 할수 없으니까
운동후 점심 먹고(정말 50번씩 씹어서 먹었어요)..
간식은 녹차(머그컵에 타서),물, 다른간식은 절대로 안먹고.
저녁은 집에있던 생식으로..(이부분이 좀 걸리지만
하루칼로리를 1200 이하로줄이진 않으니 괜챦을꺼라고 위안삼으며..)
그리고 잠자기전에 생각나면 줄넘기500개정도 하고..
집안일도 별로 안했었는데 많이 움직이려 노력하고..
저녁 외식도 줄이고(부득이 한두번 한적은 있었지만)
등등.. 어제 몸무게 달아보니 5kg 빠졌더군요..
그러나 아직 남들은 못알아보죠..
저만 안맞던 바지 입고 다니면서 속으로 좋아하고있습니다.
앞으로도 잘해보리라 다짐하면서 ..
첨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저의 결심을 글로 옮기면서 다시한번 용기를 내보려구요..
꾸준히 생활을 바꿀겁니다..용기를 내자!! 아자!!
첫댓글 대학때 67kg? 혹시 내 미래의 몸무게가 아닐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