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는 경기 내내 무기력했고 전반전에 이미 승부가 결정되었습니다.04~05시즌 챔프 4차전,05~06시즌 개막전 도 무기력했었지만 오늘경기처럼 졸릴정도까지는 아니였는데..
비록 패배해서 재미가 없기는 하지만 오늘 경기 동부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강혁의 돌파와 네이트의 신체조건
일단 수비에서 삼성의 네이트와 강혁을 막는데 실패했습니다.
조셉이 네이트를 막았는데 네이트는 높이와 파워의 우위를 살리는 적극적은 로포스트업,중거리슈팅,돌파등을 보여주었고 조셉이 막기는 좀 무리가있더군요.마크가 떠난후 처음으로 그가 생각나는 경기였습니다.조셉이 너무 막지 못하자 3쿼터중반 동부는 김주성이 네이트를 조셉이 클락을 막는 이상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삼성공격은 강혁의 돌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수있는데 오늘 그의 돌파를 전혀 막아내지 못했습니다.손규완이 2쿼터에 연속3개의 파울을 하는등 5반칙하면서 그를 막아봤지만 전혀 소득이 없었구요.강혁은 돌파후에 내외곽 빈공간에 있는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거나 직접 처리를 하는등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어시스트로 기록되지 않더라도 그의 돌파로부터 시작된 삼성의 패스는 동부의 로테이션을 가볍게 따돌리고 많은 중장거리 슈팅찬스를 만들었고 또 강혁이 페인트존에 침투를 하면 왓킨스나 김주성이 그를 막으러 나와야 하기때문에 뒷공간의 네이트-클락-서장훈 등이 공격리바운드를 더 잘 잡을수도 있었습니다.
동부는 그의 돌파를 막아야 했지만 삼성과는 매치업이 똑같기에 빠른가드 수비가 가능한 조셉을 강혁에게 붙일수가 없었고 또 손규완이 공격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슈팅력을 보여줬기에 그를 섣불리 뺄수도 없었습니다.이미 체력이 고갈된 양경민에게 강혁수비를 기대할수도 없는 노릇이구요.(손규완이 아웃되고 김상영이 강혁을 양경민은 이정석을 막았습니다.)
클락은 오예대지보다는 탄력,파워,스피드,리바운드가담등이 많이 떨어지는듯 했지만 공격시 하이포스트부근에서의 플레이와 시야-패스센스가 상당히 좋더군요.하이포스트에서 공을 잡으면 직접 슈팅시도를 하거나 골밑서장훈의 찬스를 봐주는것,또 골밑으로 잘라 들어가는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는 능력도 뛰어난듯 했습니다.이런건 오예대지에게는 기대할수 없는 부분이죠.
(1쿼터에 동부는 골밑에서 그래도 몇개의 블락을 연속으로 기록했는데 운이 없게도 루즈볼을 거의 삼성이 다 따내더군요.이때부터 예감이 좀 안좋았다는..ㅡㅡ;)
▶왓킨스를 고생시키는 가드,양경민의 체력고갈
동부는 공격에서도 매우 부진했습니다.
삼성은 앞선에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압박을 했고 볼핸들링이 뛰어난 선수가 없는 동부는 볼 흐름을 원활하게 가져가지 못했습니다.또 이 과정에서 동부는 실책이 나왔고 삼성에게 손쉬운 속공을 허용했죠.(동부는 경기초반에 양경민이 신장의 우위를 살려 2개의 포스트업을 했는데 강혁에게 스틸에 이은 속공도 허용했습니다.)
앞선이 이렇다 보니 왓킨스에게 제때 엔트리 패스를 바라는건 사치겠죠.골밑에서의 몸싸움은 그야말로 전쟁이고 자리를 잡은 그 타이밍에 패스가 들어오지 않으면 왓킨스의 체력은 더 쉽게 떨어지고 맙니다.(왓킨스가 체력이 점점 떨어져가는건 제타이밍에 패스를 못해주는 동부 가드진의 책임이 큽니다.)
그나마 왓킨스에게 공이 투입되어도 재빠르게 더블팀오는 삼성의 수비는 당해낼수가 없더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포스트를 이용한 공격보다는 조셉의 1대1 공격이 많이 나왔는데 마크맨인 네이트를 상대로 잘 돌파를 해놓고도 상대방의 파워와 높이를 의식해서 인지 마무리가 거칠고 성공률이 떨어졌습니다.또 조셉은 중장거리 슈팅컨디션이 매우좋지 못했고 코트밸런스가 유지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무리한 돌파시도도 있었습니다.골밑에 왓킨스-김주성이 다 들어 가있는데 슈팅에 자신이 없다보니 그냥 파버리더군요.물론 다 걸리고..(홀생각이 좀 나더라는..빡빡한 골밑을 굳이 파고들어야만 하는 상황을 만드는 선수들..과거의 홀과 아직까지의 조셉)
조셉이 오기전에 위기상황에서 많이 나왔던 동부의 공격은 양경민-김주성의 스크린을 이용한 방법이 있는데 오늘은 양경민이 체력에 문제가 생기면서 스크린을 이용한 슛찬스를 거의 잡지 못했고 또 스크린->롤다운 하는 김주성에게 연결되는 패스에 대한 스틸을 노리는 삼성의 로테이션 수비가 대단히 좋았습니다.
후반전 삼성이 지역방어를 섰을때 조셉이 앞선을 무너뜨리고 좌우 45도 부근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는 패스를 몇개 해줬는데 양경민-김상영의 슈팅컨디션은 최악이었습니다.이런게 안들어가면 이길수가 없죠.
▶대충 느낀점들
1.조셉은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서는 상당히 잘하더군요.오늘도 4쿼터에만 17득점..조셉에게 공격을 맡길때에는 김주성-왓킨스가 상대 빅맨을 밖으로 좀 끌고 나왔으면 좋겠어요.4쿼터에 올린 득점을 보면 이런 상황이 많았거든요.물론 중장거리 슈팅시도를 할수도 있고 이럴때는 공격리바운드가담도 필요하겠지만 슛에 좀 기복이 있는 스탈인거 같아서..앞으로 중-장거리 슛이 별로다 라고 생각되면 그의 돌파에 이은 마무리를 적극 도와주는 플레이를 동료들이 해줬으면 좋겠네요.조셉에게는 골밑공간이 필요합니다.
2.동부선수들,특히 양경민의 체력고갈은 심각해 보였습니다.공격에서는 물론 수비에서도 상당히 부담을 가지더군요.그동안 공-수에서 너무 체력소모가 심했어요.신종석선수의 공백이 너무 아쉽네요.
그밖에 김주성과 왓킨스도 체력에 좀 문제가 생긴듯 합니다.양경민-김주성 말고는 이렇다할 국내선수가 없는점이 막판에 굉장히 힘드네요.그에 비해서 이정석-이규섭-강혁-서장훈-이세범을 돌렸던 삼성은 아직도 체력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어보였습니다.
3.김주성 영입이후 우리편인것만 같던 "미스매치"가 오늘경기에서는 진짜 너무나 무섭더군요.조셉-네이트의 미스매치..ㅡㅡ;조셉은 현주엽때를 봐도 그렇고 오늘 네이트와를 봐도 그렇고 파워와 높이가 뛰어난 포워드를 막는데는 좀 많이 부족한거같네요.완전 미스매치..ㅡㅡ;공격허용뿐 아니라 키가 작아서 인지 리바운드 능력도 좀 떨어지네요.박스아웃을 철저하게 하는거 같지도 않고...
개인적으로 동부의 펜으로써 말입니다... 전창진감독님께서 너무 식스맨 활용을 안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경기만 해도 양경민선수는 1쿼터부터 공격시에 가만히 서서 공을 받으려 하고, TV를 통해 보는 제가 다 안쓰러울 정도로 체력이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럼 이상준 선수라던지, 김상영선수를 좀
그럴때는 차라리 한상민선수라던지 강기중 선수같은 빠른 가드를 계속 돌리면서 체력을 안배시켜주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김주성 선수... 솔직히 장영재선수한테 김주성선수만큼의 능력을 요구하는 거 자체가 무리겠지만, 김주성 선수도 너무 많이 뛰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드네요...
어쨋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모비스나 삼성같은 팀을 보면 식스맨을 적절히 기용하면서 주전들의 체력안배를 굉장히 신경씁니다... 물론 동부에는 쓸만한 식스맨이 없다는 평가를 보면, 씁쓸하긴 하지만 주전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식스맨의 투입은 반드시 이루어 져야만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 식스맨이 없기도 하지만, 식스맨을 키우는데도 소홀했죠. 그동안 성적이 좋았고, 타팀들의 공동 표적이 되다보니 트레이드도 안되고, 드래프트도 안되는 상황이니.. 내년에 김주성 FA로 다른팀 가면 정말 답이 안나올듯 합니다. 성적이 상위권이니 리빌딩도 말이 안되고..
조셉은 네이트에게 엄청 밀리는 느낌을 받은건 저 뿐인가요? ㅎㅎ; 네이트는 자신보다 작은 조셉을 상대로 포스트업,미들 여러가지 옵션을 보여줬지만, 조셉은 네이트에게 할 수 있는건 외각뿐이었다고 봅니다.. 실제로 돌파시에 블락 당한 경우도 있고... 높이를 의식해서 슛에 힘이 들어가더군요..
비슷한 스피드, 비슷한 운동능력이면, 사이즈 큰넘이 장땡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확실히 삼성에서의 네이트의 존재는 엄청나게 무섭습니다. 글에서 지적한데로.. 김주성이 네이트를 막고, 조셉이 클락을 막았는데.오예데지가 돌아온다면? 동부가 앞으로 삼성에 강하다라는 말은 하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첫댓글 가드진의 기량차이가 패배로연결한 경기였습니다. 턴오버 개수만봐도 알수있죠. 삼성의 턴오버 개수는 전반전에1개인것에 반에 동부는9개였죠. 후반전에는 거이 승부가 기울어져서 삼성에도 턴오버가 많이 나왔지만... 강혁과 이정석의 압박이 동부의 볼이 매끄럽지 않게 돌아감으로 인하여 공격이 안풀린 원인일듯..
동부는 너무 주전들을 많이 쓰는듯;; 결국 챔프결정전까지 간다해도 체력 부담이 장난 아니겠네요..
개인적으로 동부의 펜으로써 말입니다... 전창진감독님께서 너무 식스맨 활용을 안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경기만 해도 양경민선수는 1쿼터부터 공격시에 가만히 서서 공을 받으려 하고, TV를 통해 보는 제가 다 안쓰러울 정도로 체력이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럼 이상준 선수라던지, 김상영선수를 좀
교체해서 몇분씩이라도 쉬게끔 해 줬어야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구요, 2쿼터에 김상영선수와 김승기 2선수가 나와서 볼을 돌렸는데, 김승기선수도 많이 체력이 빠진 모습이더군요...
그럴때는 차라리 한상민선수라던지 강기중 선수같은 빠른 가드를 계속 돌리면서 체력을 안배시켜주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김주성 선수... 솔직히 장영재선수한테 김주성선수만큼의 능력을 요구하는 거 자체가 무리겠지만, 김주성 선수도 너무 많이 뛰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드네요...
동부는 교체멤버를 쓰고 싶어도 없어서 못쓰는 팀이죠.신종석도 없고...이상준이 있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부상이후 지금 재활과정이라고 하는데...
어쨋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모비스나 삼성같은 팀을 보면 식스맨을 적절히 기용하면서 주전들의 체력안배를 굉장히 신경씁니다... 물론 동부에는 쓸만한 식스맨이 없다는 평가를 보면, 씁쓸하긴 하지만 주전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식스맨의 투입은 반드시 이루어 져야만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동부는 벤치멤버가 가장 약하다는 말을 들을정도로 안좋은 팀이죠... 주전들의 체력현상은 어쩔수가 없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조쉡선수가 아직도 손발이 안맞는 느낌이 들던데... 조직력을 중요하시는 동부팀에 적응을 잘할지 더 봐야겠군요...
엠엘비파크 소이현님이 여기까지ㅋㅋ
좋은글 잘 봤습니다.. 식스맨이 없기도 하지만, 식스맨을 키우는데도 소홀했죠. 그동안 성적이 좋았고, 타팀들의 공동 표적이 되다보니 트레이드도 안되고, 드래프트도 안되는 상황이니.. 내년에 김주성 FA로 다른팀 가면 정말 답이 안나올듯 합니다. 성적이 상위권이니 리빌딩도 말이 안되고..
동부가 반드시 잡지 않을까요..^^;;
일단 좋은글 잘 봤습니다. 조셉선수가 아직 좀 따로노는 느낌도 있고 그런데 미스매치로 인해 삼성이랑 앞으로 어려운경기를 할것이다라는 생각은 안하셔도 될듯.. 플옵가서 체력이 충전된 동부라면 양경민이 네이트를 막으면 될것 같다는..
조셉쉽을 1번으로 돌려서는 동부는 우승권에서 멀어질거같네요. 조셉 그는 1번으로 기용하는건 꼭 갑옷을 입고 뛰는거같다는..
KCC경기의 막판에 잠깐 보여줬던 패턴(이랄것도 없는)은 충분히 위력적이었습니다. 왓킨스가 탑으로 나오고 나머지 신수 올아웃에.. 조셉은 왓킨스 스크린 받아서 돌파.. 수비귀신 추승균을 달고도 간단히 골밑까지 진출하더군요. 1번슛성공, 1번 슛실패 했지만..
동부는 작년에 아비스토리 선수로 교체했을때와 유사한 상황인것 같습니다. 전혀 다른 타입의 선수가 용병으로 오니 손발도 안맞고, 리그1위를 달리던 팀에 오는 용병이다 보니 조셉도 부담감이 있을테고.. 플옵가면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야죠 ^^;;
조셉은 네이트에게 엄청 밀리는 느낌을 받은건 저 뿐인가요? ㅎㅎ; 네이트는 자신보다 작은 조셉을 상대로 포스트업,미들 여러가지 옵션을 보여줬지만, 조셉은 네이트에게 할 수 있는건 외각뿐이었다고 봅니다.. 실제로 돌파시에 블락 당한 경우도 있고... 높이를 의식해서 슛에 힘이 들어가더군요..
조셉에게 붙은 마크맨은 여태껏 국내 선수였지만, 삼성전은 무조건 네이트죠.. 4쿼터에 지역 맨투맨이 아닌 지역방어, 속공으로 인해 조셉이 득점을 좀 했다고 봅니다. 인터셉이 몇개 있었죠.. 하고 싶은 말은 사이즈란 것이 확실히 무시못할것이란걸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비슷한 스피드, 비슷한 운동능력이면, 사이즈 큰넘이 장땡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확실히 삼성에서의 네이트의 존재는 엄청나게 무섭습니다. 글에서 지적한데로.. 김주성이 네이트를 막고, 조셉이 클락을 막았는데.오예데지가 돌아온다면? 동부가 앞으로 삼성에 강하다라는 말은 하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윗분말처럼 양경민이 네이트를 막으면 네이트가 저런플레이를 할까요? 양경민-네이트 조셉-강혁 손규완-이정석. 이렇게 매치업을 하면 괜찮다고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