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세대 휴대폰 등 멀티형 모바일기기 시장 공략에 주력해 오던 원낸드를 향후 PC용 하드디스크의 버퍼메모리로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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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25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회의'(WinHEC)에서 MS의 `윈도XP' 후속 버전인 `롱혼'(Longhorn)을 지원하는 차세대 하드디스크에 1Gb(기가비트) 원낸드를 버퍼메모리로 탑재, 우수한 성능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연 성공은 그동안 모바일 기기에만 사용되던 플래시메모리가 처음으로 메모리의 중심 축인 PC에 탑재됐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하드디스크에 원낸드를 버퍼메모리로 탑재하면 하드디스크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직접 저장하는 기존 방식 대신 데이터 저장 전에 원낸드가 임시적인 데이터 저장역할을 함으로써 하드디스크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은 버퍼메모리로 64Mb D램이 사용됐으나 용량 등의 한계가 있어 차세대 PC에는 원낸드를 추가한 것이다.
원낸드를 사용함으로써 하드디스크의 동작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하드디스크의 평균수명을 2배 정도 연장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력소모도 2W에서 0.2W로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노트북PC의 경우 원낸드가 하드디스크에 탑재되면, 노트북PC의 배터리시간도 10% 정도 늘어나며, 원낸드의 `비휘발성', `빠른 쓰기 속도' 등 장점으로 인해 부팅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롱혼' 기반의 PC에 사용되는 차세대 하드디스크인 `하이브리드 HDD' 를 자체 개발 중이며, 향후 MS의 새로운 PC 운영체제인 롱혼이 출시되면, 원낸드 시장도 모바일에서 PC 부문까지 수요처가 한층 다양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오는 2008년 께는 `롱혼' 운영체제 기반의 PC가 전 세계 PC의 80%를 넘어설 전망이다.
오동희기자@디지털타임스
오동희 hunter@
*퓨전 메모리*
기본 메모리 기능에 다른 특성의 메모리나 비메모리 칩 등 다양한 메모리와 로직을 함께 넣어 복합화시킨 메모리 제품. 시스템 사양에 적합한 소프트웨어까지 동시에 제공하는 일종의 '시스템 메모리'로 디지털 가전제품들이 복합화, 고성능화하면서 단순 메모리반도체 하나만으로는 부족해 플래시 메모리나 S램 및 로직을 하나의 칩에 집적한 차세대 메모리
글을 잘못 이해하셨군요. 하드디스크와 메모리 형태 중간 과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기존에는 D램을 버퍼메모리로 사용했는데 보다 대용량의(반면 성능으로는 떨어지는) 윈낸드 메모리를 버퍼메모리로 사용한 제품을 시연했다는 것이군요. 1Gb라면 125MB남짓한 용량인데 사실 요즘의 OS가 들어가긴 턱도 없는 용량이죠
현재도 아마 아시겠지만 DRAM을 모아서 하드디스크 처럼 사용하는 제품이 나와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품은 아직까지는 엄청나게 비효율적인 제품이죠. 아시다시피 일반 PCI 버스의 대역폭이 지나치게 낮다는게 가장 큰 이유이고, 용량대비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게 두번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ㅡ_ㅡ 국가 기업 삼성이로군...
글을 잘못 이해하셨군요. 하드디스크와 메모리 형태 중간 과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기존에는 D램을 버퍼메모리로 사용했는데 보다 대용량의(반면 성능으로는 떨어지는) 윈낸드 메모리를 버퍼메모리로 사용한 제품을 시연했다는 것이군요. 1Gb라면 125MB남짓한 용량인데 사실 요즘의 OS가 들어가긴 턱도 없는 용량이죠
현재도 아마 아시겠지만 DRAM을 모아서 하드디스크 처럼 사용하는 제품이 나와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품은 아직까지는 엄청나게 비효율적인 제품이죠. 아시다시피 일반 PCI 버스의 대역폭이 지나치게 낮다는게 가장 큰 이유이고, 용량대비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게 두번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하드디스크는 "가장 싸면서 넓은 용량"을 실현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범용" 제품의 최대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죠. 고마워하면서 쓸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