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이하 이준석)와 조수진 최고위원(이하 조수진)간의 개인적인 감정이 폭발한 다툼으로 티격태격하다가 이준석이 당대표직은 고수하며 단지 선거대책위원회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는 것은 이중플레이를 하겠다는 꿍꿍이는 아닌지……? 조선닷컴은 정치면에 「이준석 “미련 없다, 선대위 모든 직책 내려놓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21일 15시 59분에 수정하여 보도했는데 13시간 만에 650여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댓글에 달린 답글까지 포함하면 1000개 이상이며 2600명이 넘는 찬성을 얻은 댓글도 있었다.
이준석은 “선거대책위원회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 선대위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에서 준비했던 것들은 승계해서 진행해도 좋고 기획을 모두 폐기해도 좋다. 저는 복귀할 생각이 없다. 어떤 미련도 없다.”면서 “당대표로서 해야 할 당무는 성실하게 할 것”이라고 했는데 대통령 선거 국면에 당 대표로서 할 가장 중요한 당무가 무엇인가? 당 대표로서 당의 대통령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당무가 아닌가? “물론 울산에서의 합의대로 당 관련 사무에 있어서 윤석열 후보가 요청하는 사안이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한 말은 자신에게 협조를 구하지 않으면 방관자가 되겠다는 의미가 아닌가!
노루가 아기를 업고가도 ‘저놈의 노루 봐라는 말을 할 겨를도 없다’는 옛말이 있는데 이 말은 농경국가였던 우리나라의 농촌의 농번기는 보리타작과 모내기가 병행되는 때였으므로 너무 바쁘고 일손이 모자라서 아기를 챙길 겨를도 없다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지금은 국가와 국민의 안녕이 걸려있으며 국민의 염원인 정권을 교체하기 위한 중요한 대통령 선거 정국인데 명색 당대표라는 인간이 후보자가 도움을 요청할 때만 협조하겠다니 역시 이준석은 고물이 덜 차고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나는 짓거리며 이준석은 소년등과가 언급한 모순을 그대로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준석이 국민의힘 대표가 되었을 때 국민은 마크롱이 30대 나이에 프랑스의 대통령에 당선이 된 것에 비유하며 신선함과 젊음과 패기에 기대를 걸었던 것도 서실이다. 쟁쟁한 후보를 제체고 당선이 되었기에 여당인 민주당까지 혀를 내두르며 부러워할 정도였으니……그런 중에도 하나 피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으니 소속원을 이끌 리더십과 노하우가 부족한 것이 걱정이었다. 다양한 성격과 경험과 연령의 차이가 있는 많은 사람이 모인 정당의 대표는 결코 젊음과 패기만으로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고 했는데 당의 최고 책임자로서 쓴 소리 단 소리 등 온갖 잔소리를 다 듣고 이를 감내하며 헤처나가야 하는데 이준석의 언행을 보면 몽니나 부리는 노태의 전형이요 삼척동자의 어리광도 이럴 수가 없이 찌질 하고 참담하기 짝이 없다!
“일부 핵심 관계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에 가려서 빛을 못 보는 분들이 당내에 많다. 정권교체를 위한 마음은 있으나 실제 참여할 길이 없는 많은 다른 의원님들이나 당원들의 마음도 비슷한 분들이 많을 것”이라는 이준석의 말은 대통령 선거 운동 핵심관계자를 기득권자로 보고 그들이 전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빛을 못 보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당원과 의원들을 충동질하는 짓거리로 보이며 은연중에 편 가르기를 획책하는 추태가 비치기도 한다. 당 대표로서 과연 이런 말을 내뱉은 수가 있는가?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기 전부터 당대표가 된 후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과 민주당 정권이 5년이 다되도록 대한민국과 5천만 국민을 통치하면서 발표한 모든 정책과 공약이 실책·실패·실정으로 엉망진창이 되어 국민의 입에서 “문재인 정권의 ‘정치는 자충, 경제는 자살, 고용은 학살, 외교는 자폐, 국방은 자폭, 역사는 자학, 교육은 자멸, 문화는 말살, 인사는 참사’로 결딴이 났는데도 이준석은 따끔하게 질책과 비판을 하거나 책임을 강력하게 추궁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는가? 문재인이 대통령 취임사에서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살기 좋은)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내뱉은 말을 이준석은 기억이나 허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배신자 유승민의 키즈가 되어 그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며 심지어 “운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는 막말까지 하고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하게 아니 당연한 듯 지내면서 조수진의 한마디에 발끈하며 또다시 몽니를 부리는 꼬락서니는 참으로 볼썽사납기 짝이 없는 꼴불견이다. 이준석은 윤석열을 향하여 내뱉은 말에 책임을 지고 윤석열에게 진솔한 사과를 하거나 용서를 구한 적이 있는가? 이준석은 자신이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서 얻은 표중에 홍준표나 유승민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얻은 역선택과 같은 표를 얻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가 있는가?
조수진이 명색 당의 대표요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준석을 대하는 태도가 잘했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문제는 조금만 제 맘대로 안 되면 몽니를 부려 부산으로 순천으로 제주로 잠행을 하며 국민의힘을 위한 정치를 하기 보다는 자기정치를 해대는 이준석이 명색 당의 대표로서 하는 짓거리가 얼마나 아니꼬웠으면 조수진이 “내가 왜 그쪽의 명령을 들어야 하느냐”고 했겠는가! ‘남의 흉이 하나면 내 흉은 열 개’라고 했는데 이 말이 이준석은 자신에게 꼭 빚게 적용이 된다는 것을 아는가?
이준석은 자신의 사퇴 문제를 사전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알렸지만 윤석열 후보와는 소통하지(알리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제가 보직을 사퇴하는 것을 상의하는 문제는 후보와 관계가 없다. 개인적인 거취표명에 대해 후보와 상의하지 않아도 저는 주체적 판단할 능력이 있다.”고 했는데 참으로 고물이 차지 못한 미성년자 같은 한심한 발언이다. 대통령 선거 정국에서 주인공은 윤석열 후보이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지 않는가! 자신이 사퇴를 하려면 반드시 윤석열 후보에게도 알려야 마땅한 것인데 ‘자신은 주체적 판단할 능력이 있다’는 말로 저급하게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하는 추태는 당대표로서의 지격도 소양도 없고 당규와 당헌마저 위반하는 참람한 짓거리일 뿐이다.
총괄선대위원장인 김종인이 이준석의 사퇴 의사를 듣고는 말렸다고 하는데 이 또한 책임 회피일 뿐인 것이 나이로 보면 김종인은 이준석에게는 할아버지뻘이고, 인생의 대선배요 다양한 경험과 소양을 갖춘 지도자이며, 수십 년간 정치를 해왔기에 고차원적인 노하우를 갖추었으니 이준석의 경솔하고 경망스러우며 버르장머리 없는 행위를 말려서 될 일이 아니고 준엄하게 꾸짖고 따끔하게 훈계를 하여 선대위에서 자리를 지키도록 해야 했었다! 과거 민주당의 비대위원장 시절에 버럭 대는 이해찬이나 촉새 같은 정청래에게 내린 따끔한 벌처럼 말이다.
국민의힘 당헌 제74조 (후보자의 지위) “대통령후보자는 선출된 날로부터 대통령선거일까지 선거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진다.”고 규정되어 있으므로 이준석이 선거대책위원회의 모든 직책을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제 맘대로 집어던지는 것은 무식하고 무능하며 무례하기 짝이 없는 추태중의 추대다! 김종인도 예우 차원에서 총괄선대본부장 직을 맡긴 것이지 결코 후보보다 우위가 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준석은 김종인에게는 알리지 않더라도 윤석열애개는 반드시 알려는 것의 예의요 책임이다! 당 대표로서 당무를 철저히 하겠다는 것은 당헌과 당규를 지키겠다는 것과 같다. 이준석이 이렇게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마구잡이로 행동을 하게 된 데는 유승민과 김종인의 책임이 결코 적지 않다.
계속해서 이준석이 “저는 이미 선대위 구성에 대해 제 의사 여러 번 밝힌 바 있고, 그건 후보가 오롯이 선택하는 것”이라며 “선거에 대한 무한책임은 후보가 갖는 것이고, 후보의 선택을 항상 존중한다”고 했는데 이 말 역시 모순투성이다! 국민의힘 당헌 제 74조는 ‘선거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 당무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진다.’는 말의 의미는 이준석이 ‘선대위 구성에 대해 제 의사를 여러 번 밝힌 것을 후보가 오롯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후보가 밝힌 것을 대표인 이준석이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준석의 선대위 사퇴를 보도한 기사를 읽은 수많은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았고 특히 이준석의 사퇴 행위가 옳았다며 감싸는 댓글도 반대가 찬성보다 훨씬 많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이준석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준석의 심리상태를 추측해 보면 ‘호랑이 기죽은 탐이 나고 호랑이는 무섭다’는 것이다. 대통령 선거를 무난히 치러 승리하기에는 자신이 없고 당대표로서의 직함을 끝까지 고수하겠다는 의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진정으로 미련이 없다면 선대위의 직책만 내려놓을 게 아니라 대표직까지 내려놓는 게 오히려 떳떳한 행위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만일 윤석열이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하여 5천만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가 물거품이 되면 이준석·김종인·홍준표·유승민 등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