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미나코(中村三奈子)는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서 살던 여성이었다. 1998년 3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실종 당일 대학입시학원에 등록하러 갈 예정이었으나 학원에 가지 않고 집에도 들어오지 않았다.
가족들이 집에 와보니 미나코에게 입시학원 등록비로 주기로 한 돈 50만엔 중 그녀가 3만엔을 빌려간다고 메모를 남긴 것은 찾아냈지만, 과연 미나코가 왜 학원에 가지 않았는지는 도통 알 수가 없었다.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미나코가 실종되기 약 9일전인 3월 25일, 그녀의 이름으로 여권을 신청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신청된 여권은 그녀가 실종되기 사흘전인 4월 3일에 발급되었던 걸로 드러났다. 하지만 가족들은 미나코의 여권발급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여행을 가려고 한 흔적도 전혀 없었다. 게다가 이상한건 그녀가 살던 나가오카시에서도 여권발급이 가능했지만, 그녀는 굳이 니가타시까지 가서 여권을 발급했다는 점이었다.
사건 당일 그녀는 여행을 가려는 차림도 아니었고 그저 평상복을 입고 집을 나선 것으로 드러났으며 어떤 짐을 꾸린 것도 없었던 것. 다만 평상시 외출할 때 타고 나가던 자전거는 두고 나간 점이 이상했다.
2. 한국으로 입국?[편집]
그런데 그녀의 행적은 엉뚱하게도 실종 다음날인 4월 7일, 니가타 공항을 통해 서울로 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경찰의 추적결과 그녀의 이름으로 나가오카 여행사에 서울행 비행기 탑승권을 예매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여행사 직원에 의하면 자신을 나카무라 미나코라 밝힌 중년 나이정도로 보이는 허스키한 목소리의 여성이 서울행 탑승권 예매를 의뢰했고 니가타 공항에서 수령하겠다는 말을 한 걸로 미루어 그녀가 꽤나 한국 여행을 자주 한 듯 익숙해 보였다고 한다. 특이한건 왕복항공권이 아닌 편도항공권을 원했고 숙소 예약은 필요 없다고 했다는 것.
니가타 공항의 직원도 나카무라 미나코라는 이름을 기억했다. 그런데 나카무라 미나코의 이름으로 탑승권을 수령한 사람은 실종된 나카무라 미나코의 인상착의와는 거리가 멀었다. 화려한 블라우스를 입은 여성이 나카무라 미나코의 이름을 대며 탑승권을 수령했다는 것. 그녀는 탑승권을 수령해 비행기에 오른 후 서울로 갔다는 것. 그러나 서울에 도착한 나카무라 미나코의 행방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3. 사건의 의문점[편집]
가족들의 증언에 의하면 그녀는 좀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라 혼자서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한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입시공부의 중압감과 스트레스때문에 가출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국 여행을 고작 몇만 엔에 그것도 짐도 거의 없이 간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가족들에 따르면 입시학원 등록비 중에서 3만엔을 들고 갔고 여러 가지로 생각해서 그녀가 소지한 돈은 많아 봐야 5~8만엔 정도였을 거라고 한다.
게다가 여행사 직원과 공항 직원에게 목격된 여성이 과연 나카무라 미나코인지도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그녀가 전혀 해외여행의 경험이 없다는 가족들의 한결 같은 증언과는 달리 여행사 직원과 공항 직원이 본 사람의 인상은 여행을 여러 번 해봐서 익숙한 사람의 모습이었다는 것. 그렇다면 누군가가 나카무라 미나코의 이름을 내세워서 한국행 비행기 탑승권을 사고 한국에 갔거나 혹은 그녀를 누군가가 한국으로 데려갔을 개연성도 충분히 있어보인다.
납북 일본인 문제해결을 주장하는 단체인 "특정 실종자 문제조사회"측은 이 사건이 납북 사건일 개연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문스러운 부분은 만약 북한이 그녀를 납치한 거라면 왜 굳이 서울에 입국했냐는 점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북한의 공작원이 한국 입국을 위한 일본인 위장 신분을 얻기 위해 그녀에게 접근해서 한국 여행을 미끼로 그녀를 꼬드겨서 사건 당일 그녀를 납치해 북한으로 끌고간 후 그녀를 꼬드긴 문제의 허스키한 목소리의 중년 여성, 즉 북한 공작원이 그녀 행세를 하고 서울에 입국하여 공작활동을 한 게 아니냐는 추정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1998년이란 시점은 일본 정부가 납북 일본인문제를 공식 제기한 1991년 이후라서 과연 북한 공작원이 대담하게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겠느냐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여하튼 미나코의 실종에 누군가 제3자의 개입이 있었던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과연 무슨 목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했고 한국으로 데리고 갔는지, 혹은 납치해서 다른 데로 데리고 간 건지는 알수 없다.
4. 사건 이후[편집]
미나코 양의 어머니인 나카무라 쿠니 씨는 지금도 딸의 행방을 찾아 한국을 찾고 있다고 한다. 한국 간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한국 경찰도 일본의 협조요청을 받고 그녀의 행방에 대해 수사했으나 서울에 입국했다는 출입국 기록만을 확인했을뿐 특별한 다른 증거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실종된 나카무라 미나코는 1979년 9월 18일 생으로 1998년 4월 실종 당시 나이는 만 18세였고 띠는 양띠이다. 만일 지금까지 생존해 있다면 2017년 현재 나이는 만 38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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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나카무라 미나코씨의 어머니가 2012년도에 한국에 방문하여 인터뷰한 기사 내용 요약해서 가지고 왔는데 너무 마음 아파ㅠㅠ 다들 한번씩 꼭 봐줬으면 해
이번이 12번째 한국 방문이라는 구니 씨는 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넋을 놓고 있는 것보다는 딸이 사라진 한국에 있는 것이 마음 편하다”고 했다. 한국 공항에 내려 공기를 들이마시면 왠지 딸과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진다고도 했다.
그는 아직도 딸과의 마지막 대화를 잊지 못한다. 유독 애교가 많던 딸은 실종 전날 밤까지도 교사였던 구니 씨가 학교에 가져갈 장식품 교재를 함께 만들었다. 그는 “따로 옷이나 돈을 챙겨간 흔적도 전혀 없었다. 아직도 딸이 사라진 이유를 짐작조차 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실종 당시 19세였던 미나코 씨는 대입 재수학원 등록을 준비하던 중 일본 니가타 공항에서 출국해 한국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기록만을 남기고 갑자기 사라졌다. 수사에 나섰던 일본 경찰은 나카무라 씨 이름으로 예약된 서울행 대한항공 티켓과 실제 그가 해당 항공편으로 서울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한 것 외에는 어떤 흔적도 찾지 못했다. 1999년 12월 구니 씨의 수사 의뢰를 받고 미나코 씨를 찾아 나선 한국 경찰도 큰 성과 없이 2005년 사건을 미제로 종결했다.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한파가 닥치고 큰눈도 내렸지만 구니 씨는 모든 일정을 걸어서 소화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라도 딸과 마주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지막 기대감 때문이다. 딸이 언제 돌아올지 몰라 딸과 함께 살던 집에 아직 그대로 살고 있다는 그는 1년에 한 번씩은 한국을 방문하려고 노력한다. 딸을 찾으려면 한국말을 할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2008년에는 고려대 어학당에서 한 달간 한국어를 배우기도 했다. 그것만으로는 정성이 부족한 것만 같아 딸이 실종된 4월 7일이면 하루 종일 공항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관광객들에게 전단을 나눠 주곤 한다.
그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을 볼 때마다 모두 다 잃어버린 딸 같아 눈물이 난다”고 했다. 출국을 몇 시간 앞둔 그는 마지막으로 “정말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소식만이라도 알고 싶다. 한국인 여러분이 우리 딸을 잊지 않고 계속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잊어도 엄마는 딸을 포기하지 못했다. 미나코 씨는 구니 씨가 일찍 남편과 사별한 뒤 홀로 억척스럽게 키워낸 막내딸이었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구니 씨는 딸을 찾느라 일자리까지 그만뒀다. 그는 “대학에 꼭 가겠다며 공부에 열중하던 딸이 왜 갑자기 한국으로 떠난 것인지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날 한국 경찰에 재수사를 부탁하고 돌아갔다.
첫댓글 헐.....무슨일인거지...꼭 찾았으면 좋겠다ㅠㅜ
헐 이게 무슨일이야,,,
저 중년 여성이 대신 입국한거 아니야...? 뭘까..
어떡해....얼마나 가슴 아프실지 짐작조차 안 간다..
너무 속상해..ㅠㅠ
저 중년여성이 대신입국한거말곤
다른게뭐없지않아?ㅜㅜ
그럼 그분은 어딜간거야ㅜㅜ
실종 사건 이런건 진짜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 ㅜㅜ
헐 너무 무섭고 속상해.. 뭔일이야..????
저 전단지 만든 사람은 왜 “미나코에게!!” 이걸 한국말로 번역했을까? 본인은 일본어가 더 익숙할텐데 일본어도 같이 썼으면 좋았을걸....
아무튼 꼭 찾았으면 좋겠다ㅜㅠ
이거 볼 때마다 화차같은 일 아닌가 싶음 ㅠㅠ 사실 미나코는 일본에서 나가지도 않았을거같고..
2222
중년여성이 입국한거면 저 일본여성분은 한국에 온게 아니지않아??
뭐지...?
중년여성이 대신 입국하려면 여권을 위조해야되지않아? 여권 위조하려면 돈도 많이들고 그러지않을까..저런 리스크까지 감수해가면서 데려간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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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맘아프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는게 그런 마음일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중년여성이 한국인이라는 말은 없어 ㅜㅜ
딸이랑 둘이살았는데 실종된거면 얼마나마음아플까 ㅠㅠ 한국어배우고 전단지나눠주는마음이 어떨까...ㅠㅜㅜ
무사히 잘 살고 있길..늦더라도 어머님 만나 꼭 안부 전할 수 있길....
딸 한국에 없을 것 같은데...... 딸인척하고 일본에서 타고 간 느낌....
아이고..마음 아프다..
근데 이게 현실적으로 대신 타져? 비행기표랑 여권 확인하는데?
세상에... ㅜㅜ.... 딸은 한국에 안왔을거같다.... 근데 확인안하나 공항은 ㅜ 98년생인데 중년여성이면 확인은 해봐야하는거 아닌가....
딸이 한국에 안간걸까? 일본에서 한국올때 검지손가락 스캔하지않나?
무슨일이야 딸 어디있는거야 ㅠㅠ어서 나타나주라..
이게 말이돼?? 98년엔 그렇게 보안이 허술햇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