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보트라는 잡지 발행인이었던 강원규씨가 미디어오늘 편집국에 전화를 걸어왔다. 시절이 하수상해서 조용히 있으려고 했는데 한마디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강씨는 젊은 시절부터 크고 작은 배를 몰고 바다와 강을 누비고 다녔다. 천안함 사건 발표를 보고 의구심을 품었는데 미디어오늘이 찍은 천안함 함미의 스크류 부분 사진을 보고 천안함 침몰 원인이 좌초라는 걸 확신하게 됐다고 했다.
- 스크류가 안쪽으로 오그라들었다. 그게 좌초의 증거라는 건가. "좌초가 아니면 설명할 방법이 없다. 사진을 보고 확신하게 됐다. 배 타본 사람들은 누구나 안다. 모래 바닥에 배가 얹힐 경우 저렇게 스크류가 휜다. 큰 배나 작은 배나 모두 마찬가지다. 흔히 있는 일이다. 스크류가 안쪽으로 오그라든 건 모래 바닥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전진과 후진을 반복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 민군 합동조사단 관계자의 최근 설명으로는 급정거를 해서 그렇다고 한다. "그게 말이 되나. 폭발 때문이라고도 하던데 폭발을 하면 뒤쪽으로 휘지 어떻게 앞쪽으로 휘나. 바닥에 가라앉아 부딪히면서 오그라들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이건 스크류가 돌고 있는 상태에서 바닥에 부딪힌 게 분명하다. 스크류가 이렇게 오그라드는 건 100% 좌초다. 나는 이렇게 오그라든 스크류를 수도 없이 많이 봤다. 배 타는 사람들은 스크류를 예비로 갖고 다니기도 한다."
- 사고 이전에 다른 이유로 오그라들었을 가능성은 없나. "스크류가 이 정도로 오그라들면 속도가 안 난다. 아마 장병들은 몰랐을 수도 있지만 장교들은 알았을 것이다. 좌초가 직접적인 침몰 원인이 아닐 수도 있지만 사고 직전 천안함이 좌초됐다가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스크류가 오그라들었다는 건 확실하다. 이 사진을 보여주면 배 타는 사람들 누구라도 같은 답변을 할 것이다."
▲ 안쪽으로 오그라든 스크류는 천안함의 수많은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다. 이치열 기자 @trhth710
첫댓글 전 솔찍히 말씀드리면 격침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서울에서 놀러온 친구일행4명이 자작극 일 수도 있다는 말을 저에게 해서 좀 놀랐습니다...좀더 성실히 명확히 조사해서 온국민이 어떤 발표가 나와도 믿을 수 있기를...
"북한이 한 짓이 아니라면 누가 그랬는데?" 라고 하시며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처럼, "저 휘어진 스크류가 좌초 후 후진기동을 하다 생긴 것이 아니면 뭐라고 설명할건데?" 라고 좌초설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서로 좀 인정했으면 좋겠네요~~~
배에 대하여 배짜나 알고 좀 야그 하시요 ㅎㅎ
정말로 배 몰아 보았어요. 에~~ 참
어이가 없습니다.
아래 글이나 잘 읽어 보쇼 !
그냥 궁금한 점 여쭤봅니다. 아시는 분이 설명해 주시면 있는 그대로 듣겠습니다.
바다에 대해 몰라서 좀 엉뚱한 질문인지 모르겠지만, 좌초라는건 일반적으로 무슨 바닷속에 있는 육지로 치면 산처럼 쑥 튀어나온 부분에 배가 걸렸다는거 아닌가요?
근데 모래 바닥에 배가 얹히면 저렇게 된다고, 스크류가 안쪽으로 휜 것은 모래 바닥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전후진을 반복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렇다면 전후진을 반복할 정도로 큰 모래산(?)이나 언덕 같은게 그 부근 해저에 있다는 이야긴가요?
말씀하신 백령도 해저 지형으로 검색하여 나온 것들 중 하나입니다. 궁금하신 부분에 참고해 보세요.
http://www.monitor4u.co.kr/guide/content.asp?idx=496&M_Code=04&act=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