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날새📢.하나님은 날마다 새 일을 행하신다.아멘
하날새와 함께하는 2월 22일 토요일입니다. 함께 할 말씀은 시편 팔십 사편, 7절 말씀입니다.
7절 :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아멘
'예수를 믿는 즐거움'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받겠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자랄 때에 겨울만 되면 저의 어머니는, 방안의 윗목에다가 어김없이 콩나물시루를 설치하셨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눈비비면서 가장 먼저 했던일이,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콩나물을 키우려면, 처음에는 콩을 콩나물 시루 바닥에 자잔하게 깔아줍니다. 그러면 콩은 콩나물시루 바닥에서, 하루 이틀 정도 잠만 잡니다. 잠자는 콩들이 영원히 잠자지 못하도록 물을 자주 부어줍니다. 그러면 콩에서 아주 귀엽고 작은 뿌리가 쏘옥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병아리가 귀엽듯이 콩에서 나온 작은 싹은 아주 귀엽습니다.
이때의 콩나물 콩은 여지없이 쉼표처럼 생겼습니다. 쉼표처럼 생긴 콩나물에 하루 이틀 물을 더주게되면, 쉼표가 이제는 키가 작은 사분음표가 됩니다.
물만 주는데도 작은 '콩'속에서 싹이 나오고, 그 싹이 쉼표가 되고, 사분음표로 자라나는 것을 본다는 것은 재미있고도 즐거웠습니다.
며칠 더 물을 부어주면 사분음표 같던 콩나물이 이제는 꼬리가 길어진 사분음표가 되어, 콩나물시루에 콩나물로 가득 채워지게 됩니다. 그때부터 어머니는 조금씩 콩나물을 보기 좋게 솎아냅니다. 솎아낸 콩나물은 그날 그날 콩나물국이 되기도 하고, 콩나물무침이 되기도 하고, 여는 때는 저녁 밥상에 콩나물밥이 되어 올라오기도 합니다.
어머니가 내게 시키는 심부름 중에 재미있고 즐거운 심부름이 콩나물에 물 주기였습니다. 내가 물을 준, 콩나물이 자란다는 것이 흐뭇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쁨과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이 재미있게 되면, 일을 즐겁게하게됩니다. 덩달아 일의 능률도 오릅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이 자랑스럽게 됩니다.
우리말의 '재미'라는 말은 자양분이 많고, 맛이 좋은 음식을 가리키는, '자미'라는 말에서 나온 말입니다. '자미'라는 말은, 좋은 맛이나 음식을 가리키던 말입니다. 어떤 이야기나, 일이 감칠맛 나고 즐거운 기분이 날 때, 그것을 표현하는 말로, '자미'라는 말을 쓰다가, 이 한자어 '자미'가 우리말의 '재미'로 변한 것입니다.
재미있어도 영양가 없는 것이 있습니다. 도박 같은 것은 재미가 있겠지만 영양가가 전혀 없습니다. 영양가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망치게 만듭니다
여기 영양가가 충분하면서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으면서도 즐거움과 기쁨을 주시는 것을 소개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시편의 말씀을 보면, 우리 성도들은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갈 때에도, 그곳에서도 솟아나는 샘물을 마시도록 하나님이 돌보아 주신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때를 맞추어 이른 비도 주신다 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가기만 하면 우리 앞에 하나님이 만반의 준비를 해 주신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재미나고 기쁘고 즐거운 길이 어디있겠습니까?
이 길은 하나님께 예배하려고 나아가는 길이며, 예수님을 사랑하며 말씀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이 길을 끝까지 잘 달려가도록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을 얻고 더 얻도록 힘을 주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은 날마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 겉사람은 낡아집니다. 왜냐하면 우리 육체는 벗을 날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이런 몸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몸을 입기 위해서 지금의 이 겉옷은 날마다 낡아집니다.
옛날 어릴 적에 어머니는 큰 시장인 영천장에 가시게 되면 새 신을 싸가지고 오십니다. 영천 장에 가시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간 김에 새 신을 싸갖고 오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새신을 당장 주시지 않습니다. "지금 신고 있는 헌신이 다 떨어지고 나면 그때 새신 줄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때부터 새 신을 신고 싶어서, 더 많이 걷고 더 많이 뛰면서 놀았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새 옷으로 갈아입게 될 날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거듭난, 지금의 속 사람은, 벗을 날이 오지 않습니다. 그 대신에 성령으로 거듭난 이 속사람은, 날로 날로 새로워지게 됩니다. 그 은혜를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도록 해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달음박질하여도 괴롭거나 고달프지 않게 힘주시며, 걸어가도 피곤치 않도록 능력 주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기쁨이며 즐거움입니다. 힘을 얻고 더 얻기 때문입니다.
다같이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 가는 길에 필요를 따라 채워주시는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힘을 얻고 더 얻게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지금도 힘을 얻고 더 얻으므로 모든 일을 능히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