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나물 밥상 ★
봄나물은 봄이 내린 보약
봄 기운, 봄 냄새를 느낄 수 있는 것들을 꼽으라면 누구나 쑥, 달래 냉이 등 각가지 봄나물을 나열할 것이다.
봄을 대표하는 나물들은 향과 맛, 모두 좋지만 몸에도 좋아서 약재로 쓰이는 것들도 많다.
1. 약방에 감초처럼 쓰이는 쑥
쑥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쓰며 독이 없어 약재로도 사용하지만 음식, 떡, 과자, 차 등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특히 약쑥은 혈액순환에 좋으며 약쑥을 넣은 탕에 몸을 담그면 기운이 돌면서 몸이 따뜻해져서 피로를 쉽게 풀 수 있고 각종 피부질환 특히 아토피에 좋다. 간단하게는 집에서 약쑥 족욕을 해봐도 좋은데 쑥을 넣은 자루를 뜨거운 물에 우려낸 다음 온도를 조절해서 발을 담그면 좋다.
쑥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단백질 콜라겐 합성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건강한 피부에 도움을 준다.
특히 쑥은 여성에겐 지혈효과가 있어 자궁 출혈에 좋으며 위장과 간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을 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100가지 질병을 치료하는데 쑥만한 약이 없다"하고 할 정도로 천연 해독제로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단 모든것이 그러하듯 쑥도 조심해서 먹어야 할때가 있는데..... 열과 향이 누적되면 오심 구토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산후 조리시 조심하고 열이 있고 땀이 잘 안나는 사람 역시 조심해야 한다.
2. 봄이 왔음을 알리는 냉이
봄나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선수 냉이~~
냉이는 비타민과 칼슘, 철분이 풍부하여 입맛을 돋워 춘공증을 이기는 데 뛰어나다. 또한 채소보다 단백질 함량이 많고 비타민A가 풍부해 자주 눈이 충혈되거나 아픈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소금,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치거나 된장이나 초고추 장으로 버무려 맛깔스런 반찬으로 드셔보도록 합니다.
3. 몸을 일깨원 주는 달래
달래 생채를 맛보면 봄이 오는 것을 안다는 옛 시가 있다.
냉이와 함께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달래는 피로를 회복시키고 허한 에너지를 채워준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강장 효과를 지닌 달래를 오신채의 하나로 꼽고 있다.
달래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빈혈과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봄에 먹는 보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달래를 송송 썰어서 간장에 넣어 달래 간장을 만든 다음, 콩나물 밥이나 무밥, 나물밥에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다른 반찬이 따로 필요치 않는 일품요리가 된다.
4. 입에 쓴 음식 씀바귀
얼마나 쓰면 씀바귀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
그러나 입에는 쓰지만 몸에는 좋은 나물을 꼽으라면 단연 씀바귀가 일등이다.
씀바귀는 쌉싸래한 맛이 입맛을 돋우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기능을 돕는다. 농가의 행사를 열 두 달로 기록한 조선시대의 농가월령가에는 "산채는 일렀으니 등나물 캐어 먹세, 고들빼기, 씀바귀며 소루쟁이 물쑥이라"라는 대목이 등장한다. 지혜로운 조상들은 씀바귀의 효증을 알고 밥상의 보약으로 즐겨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씀바귀는 살짝 데쳐서 찬물에 두 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된장이나 고추장에 무치면 쓴맛도 떨어지고 섬유질이 부드러워지며 입맛 당기는 쌉싸래한 나물 반찬이 된다.
5.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참나물
고혈압이나 중풍에 효능이 있는 참나물도 봅을 대표하는 나물 중 하나다. 산나물은 항암물질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암을 예방한다.
참나물은 주로 나물로 무쳐 먹거나 생 잎을 쌈 싸 먹으면 풍부한 비타민, 철분, 칼슘을 한 입에 맛볼 수 있다.
또 참기름, 간장, 고춧가루를 넣어 나물 겉절이로 만들어 밥과 함께 먹어도 좋지만 고기를 구워 먹을때 파절이나 샐러느 대신 올려 먹어도 좋다.
이처럼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 참나물은 서양식 샐러드에도 잘 어울린다.
[건강 생활 상식 中 참고]
따스한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이 잘 어울리는 봄이죠?
이렇듯 봄기운이 반가운 시민들이 많겠지만 환절기라 더 극성을 부리는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꽃가루와 황사까지 겹치면서 아토피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겠죠...
위에서 알려드렸듯이 제철에 맞는 재료로 건강한 식단을 꾸려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냉이, 달래는 비타민 B1이 풍부해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면역력을 키워야 하는 아토피 환자들에게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철 맞은 쭈꾸미도 면역력 증강에 좋은 재료가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먹기 좋도록 쭈꾸미 떡볶이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쭈꾸미는 미리 손질해 두고 미나리를 준비해서 5cm길이로 썰어둡니다. 고춧가루와 간장, 설탕, 소금, 물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 후 프라이팬에 양념장과 물 반 컵을 넣고 끓인 후 다진마늘과 쭈꾸미, 떡볶이 떡을 넣고 끓이면 됩니다. ^^
TIP - 제철 봄나물 건강하게 먹는 법
봄나물은 가능하면 살짝 데쳐 먹도록 합니다.
비타민C는 물에 녹는 수용성이며 열에 몹시 약합니다. 따라서 녹색채소는 끓는 물에 3분간 데치게 되면 비타민C 함량이 60%로 줄어드므로 데쳐먹되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는 익히고 과일은 숙성한 걸로...과일류는 알레르기를 일이키는 물질이 많기 때문에 풋과일보다는 숙성시킨 과일을 먹는 편이 좋습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아예먹지 않게 되면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대체 식재료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유 알레르기가 있다면 우유대신 두유를 드시는 등...단 식품첨가물은 소화기와 호흡기를 자극해 아토피를 악화 시키고 면역력도 떨어뜨리기 때문에 첨가물이 든 가공식품은 피하도록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군것질등 튀김류는 아토피의 적인거 다들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