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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인의 사회적 기술 훈련이 중요한 이유
2020년 1월 11일 ㅣ BY 리사 조 루디
자폐 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사회적 교류에서 겪는 어려움이다. 그 정도는 매우 심각하거나(무발화 자폐인의 경어) 상대적으로 경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적인 의사소통에 비교적 가벼운 어려움이라 할지라도 인간관계나 학교생활, 취업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자폐의 영향을 받는 사회적 기술
매우 기본적인 사회적 기술조차 부족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눈을 마주치거나, 질문하고 대답하거나, 상대방에게 감사하거나 기쁜 경우에도 적절하게 반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심지어는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충분하진 않더라도 이러한 기본적인 기술들은 자폐인이 자기옹호를 하고 공동체 구성원들과 교류할 때 필요한 중요한 도구이다.
또 어떤 자폐인들은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은 있지만, 타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반응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은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할 때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목소리 톤이나 몸짓을 통해 남들을 관찰하며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다. 대개는 도움이나 훈련 없이 이런 능력을 겸비하지만, 자폐를 가진 사람들은(지적 수준이 매우 높은 경우에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마인드 블라인드(상대방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특징)‘는 고기능 자폐를 가진 사람이라도 사회적 실수를 하게 만들고, 이는 여러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은 남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부적절한 질문을 하거나, 특이한 행동을 하고, 적개심, 놀림, 괴롭힘, 고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사회기술 치료사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점점 더 흔해지면서, 일부 산업은 아동과 성인 모두의 사회적 기술을 함양하는 데 주력하여 성장하고 있다. 사회기술치료사 협회 같은 것도 없고, 해당 분야의 공식 인증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다양한 배경에서 각기 다른 교육을 받은 사회적 기술 치료사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사회기술치료사라고 하면 자폐를 가진 사람들과 지내는 데 특화된 사회 복지사, 심리학자, 직업 치료사, 전문 언어 치료사를 말한다. 경력을 쌓아가면서 이들은 기본적인 기술(눈 마주치기 등)에서부터 복잡하고 미묘한 기술(데이트 신청 등)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을 개발하거나 연마한다.
사회기술치료사가 특정 치료법으로 훈련과 인증을 받은 사례도 있다. 캐럴 그레이, 브렌다 마일즈, 미셸 가르시아 위너 등 개인 치료사들과 연구자들은 사회 기술을 가르치고 연습하고 일반화하는 데 유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자료를 개발했다.
최근 수 년간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성인들과 부모들이 직접 배워 적용할 수 있는 이른바 “DIY” 사회적 기술 함양 도구가 출시되어 인기를 끌었다. 주로 다양한 상호활동 예시를 담은 책이나 비디오로 “올바른 행동“에 대한 팁과 힌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연극 심리상담사들은 사회적 시나리오에 대한 대본을 쓰고 상호작용 연습을 평가 및 개선하는 방법으로 사회성 함양에 힘쓰고 있다.
사회기술치료가 자폐를 가진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현재 사회기술치료사에 대한 공식 면허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기법이 사용되고 있다. 학교에서의 사회기술치료는 자폐 아동과 일반 아동이 함께하는 그룹 활동(주로 게임과 대화)이 있다. 학교 심리상담사나 사회복지사가 그룹을 감독하기도 하며, 교실이나 학교 식당, 운동장에서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학교 사회기술그룹은 게임이나 나눔, 대화에 주력하는 편이다.
학교 밖 사회기술그룹의 진행 방법은 유사하지만, 개인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의료보험이 이런 프로그램을 보장해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아이들은 나이와 능력에 따라 분류되며, 사회기술치료에 대해 정통한 지식을 지닌 전문가가 개발한 구체적인 사회기술 커리큘럼에 따라 공부한다.
사회기술치료의 변형 버전인 연극치료는 다소 특이하긴 하지만 재미있고 교육적인 잠재력을 지녔다. 비디오 모델링, 상호작용에 대한 비디오 비평, 그룹치료 및 기타 접근법도 함께 활용할 수 있고 특히 청소년과 성인에게 적합하다.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와 진행하는 전형적인 인지 치료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사회기술치료 효과의 한계
이론상 사회기술치료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나누고, 놀고, 일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해줄 수 있다. 이상적인 세상에서 이런 치료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느끼는 차이를 줄이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사회기술치료는 일주일에 길어야 두시간 이상 제공되지 않고 자폐를 가진 학습자들에게 특정기술과 방법을 알려줄 순 있지만(대화할 땐 사람의 얼굴을 본다든지) 자폐를 가진 사람이 자폐가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해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대게 매우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며, 현존하는 대다수 사회기술프로그램과는 차이가 있다.
믿을 만한 사회기술치료사를 찾는 법
사회기술치료사에 대한 공식 인증이 없기 때문에 자격을 갖춘 전문가를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대부분의 뛰어난 사회치료사들은 타고난 경우가 많다. 자신의 기존 전문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이들이 많고, 어떻게 하면 자폐인들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을 잘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감각을 타고 났다.
따라서, 특정 사회기술훈련 방법을 교육받았다고 해서 꼭 좋은 치료사란 법은 없는 것이다. 아이와 가족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사를 찾으려면 세션을 몇 번 체험해 보는 방법이 가장 좋다.
대부분 학교 프로그램에는 자폐 아동을 위한 사회기술치료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람이 특정 훈련을 받았거나 경력이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부모는 해당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자가 누구이며 임명된 배경 등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교내 심리학자나 사회복지사가 상대적으로 훈련을 덜 받고 경력이 부족한데도 사회기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드물지는 않다.
개인 사회기술치료법에 관심이 있다면 모든 지역 실무자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역 자폐협회지부나 자폐 관련 웹사이트(AutismLink)를 검색해보면 도움이 된다.
번역: 본 자료는 함께웃는재단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생들이 번역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출처: https://www.verywellhealth.com/social-skills-training-and-autism-the-basics-260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