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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7일 일본 나가노현 혼타게산 화산 폭발
현재 51명 사망
그것은 서곡이었다
일본해저지질국
수석연구원 와데나가는 전에 없던 해저 기지국 레이다에 잡힌 수상한 진동에 집중하고 있었다
분명 전과는 다른 그래프파동이 계속해서 그의 눈을 의심케했다
일본은 섬자체가 화산덩어리다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이 부딪쳐 둘출된 일본열도는 지층자체가 항상 불안할 수 밖에 없고 그 틈새로 언제던지
지구 중심에서의 용암이 분출될수 있는 지리적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일본인들은 언젠가 일본열도는 화산폭발로 태펑양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 잡혀있다
그런것은 옛부터 이야기로, 노래로 구전되어 왔다
그래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세계 도처에 땅을 사들이고 외국국적을 취득하였으며 정부도 은근히 부추기는 편이다
하와이는 일본땅이 된지 오래전이다
이제는 제2차 세계대전에 이어 제3의 진주만 경제폭격으로 미국본토의 땅을 닥치는대로 사들이고 있다
요사이는 멀리 호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광활한 대지에 큰섬이란 자체가 메리트가 있는 곳이어서 제2의 일본제국을 건설하기에 안성맞춤인 것이다
이미 호주 서부쪽엔 하나 둘 일본인 마을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의 엔저형상으로 표면적으로 주춤한 상태이나 호주정부는 항상 긴장상태에 있다
호주는 한때 자국민의 인력부족과 자원개발을 위해 이민정책을 적극적으로 정부시책으로 펴왔다
하지만 질낮은 이민자의 대량유입과 자국민보다 훨 높은 경제력을 가진 일본인들 땜에 이상 국민구조로 가는것을 막기위해
요즘은 상당히 엄격히 시행하고 있다
어쨌던 늘 불안감에 놓여있는 일본인들은 세계 곳곳에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경제력이 있는 일부기업과 개인들의 행태일뿐 대다수의 일본국민들은 그림의 떡일 뿐이다
그런 일본지하가 요즘들어 이상하다는 것이다
와데나가는 그래프를 들고 국장실로 향하며 웬지모를 불안감에 손을 떨고 있었다
지질조사국은 태평양바다와 인접한 조용한 해안마을 센다이시의 절벽해안 바다속 20미터 해저에 건설되어 있다
육지에서의 지층파동보다 해저에서의 지층파동 파악이 훨씬 더 용이하고 빠르게 알수있기 때문이다
겐죠국장은 자기주장과 정치적 색깔이 짙은 사람이다. 이곳 센다이기지국에 낙하산으로 내려온 인사다
그런 겐조에게 와데나가가 가져온 자료분석은 별 흥미를 끌지 못했다. 아니 못 마땅 했다
지금껏 일본에 화산폭발이 하루이틀이고 지진은 또 얼마나 많았는가?
관동대지진때는 십사만명이 죽었다
그래도 일본은 다시 일어나 지금 세계경제를 이끌고 있지 않는가
지금 와데나가의 자료와 분석에 따르면 당장 혼타게산 주변 수십키로의 주민들을 대피시켜야한다
이미 삼년전 태평양 쓰나미사태로 불안심리를 가지고 있는 일본국민 정서와 극우적 성향으로 국민들 인심을 잡아
재선을 노리는 아베수상에게 안일어날지도 모르는 대재앙 시나리오만으로 보고를 했다가
의심으로만 그치던가 아예 분석 착오일 경우 겐죠국장은 자기 정치적 생명은 끝이난다
아니라도 차기 관방장관하마에 오르내리는 지금의 시국엔 정치도박인것이다
일본지질국의 국장 귄한은 막강하다
재난이 생활화되어 있는 일본은 지질국의 국장은 비상시에 군,관,민의 중심에 선다
비록 명령권자는 아니지만 모두 그의 말에 전 국민이 주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겐죠는 평시에는 별 알아주는 이 없다는 것이 그 자리에 대한 불만이다
그래서 요즘 도쿄출장이 잦다
중앙정치에 눈도장을 찍으러 수시로 정치인과 골프도 치고 아베를 먼발치라도 보려는 것이다
이 시국에 혼란만 야기시키는 시나리오는 자기에게 악재다.
실제로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세인의 주목을 받겠지만 결국 재난 뒷치닥거리일 뿐이다
또 그런일은 사태가 수습되면 언론에서 항상 책임문제로 연일 난리를 부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겐죠는 지질국 국장자리는 거쳐가는 단계라고 생각하지 국민들을 보호한다는 의식은 애당초 없었다
'괞찮아..어디 한두번이야..저번때 미국연방조사국까지 협조하여 난리를 피웠던 일도
결국 노파심이 부른 잘못된 분석땜에 웃음거리가 되잖아'
'아닙니다 국장님 이번은 저번과 좀 다른것 같습니다'
'다르긴 뭐가 달라..알았어 내가 좀 검토해볼게'
'국장님' '알았다니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국장은 의자를 돌려 유리로된 해저풍경을 바라보았다
큰 상어한마리가 유리벽에 쿵 부딪히고 간다
와타나가는 사무실로 돌아온 후 진원지를 다시 봤다. 나가노현 혼타케산이었다
토요일 와타나가는 혼타게산으로 향했다
전에부터 단풍으로 유명하고 정상엔 분화구에서 끊임없이 연기가 피어올라 등산객들이 즐겨찾는 명산이다
산아래 마을에서 이지방 명물 초밥도시락을 줄서서 사서 본격적인 등산에 나섰다
모처럼 주말에 쉬는지라 아내가 아이들과 가까운 공원에라도 놀러가자는 손길을 뿌리치고 혼타게산으로 온것은
직접 자기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서다
주말이라 부부나 연인들, 등산동호인들로 등산길이 혼잡스럽다
특히 중년 아줌마들은 모처럼 지인들과의 외출이라 여기저기 얘기하느라 이곳이 산인지 신주규거리인지 모를 정도다
와타가나는 스틱을 꺼내 높이를 조절하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혼타게산은 위험의 수위가 1단계다
일본은 위험수위를 5단계로 분류하여 3단계로 분류되면 입산금지다.
화산관광은 온천과 더불어 일본의 대표관광상품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물론 일본전체로 보더라도 쾌 짭짤한 관광수입원이 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산 중간쯤 오르자 기슭의 나무와 꽃들은 사라지고 휑한 민둥산 능선만 눈에 들어오고 유독 까마귀들이 떼를 지어 날고있다
군립공원인 혼타게산은 관리소에서 나무소재로 등산로를 잘 만들어 놓았다
등산로를 벗어나면 오래전에 화산폭발때 용암이 흘러내려 바위가 울퉁불퉁 빼쪽하여 넘어지면 위험하여
출입을 제한해 놓은 것이다
이윽고 분화구 근처 ..분화구에서는 끊임없이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런 활화산의 모습을 볼려고 전국은 물론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온다
다른산에 비해 전망대가 튀어나와 비교적 분화구 안 모습을 잘 볼수 있었다
하지만 계속나오는 연기땜에 어두컴컴하고 깊은 분화구 속을 볼수는 없다
사람들은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와타나가도 옆사람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무리봐도 별 이상한 것을 발견못한 와타나가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산을 내려오다 단풍이 멋있는
계곡에 앉아 가지고 온 도시락을 펼쳐 먹기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하늘을 보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났다
뭘까? 고개를 갸우뚱하던 와다나가는 벌떡 일어나 주위를 둘러봤다
분명히 올라올때 봤던 까마귀떼가 한마리도 안보인다 . 아니 그 많던 새들이 다 어디갔지?
센다이시로 돌아오는 내내 와타게산의 분화구에서 뿜어나오는 연기와 갑자기 없어진 새들땜에 마음이 편치않았다
원래부터 일본에서는 까마귀가 길조라 사람들은 음식들을 가져와 까마귀에게 나눠줬다..
그런 행동이 사후 천국으로 간다고믿는 오래된 일본 미신이다
그런 까마귀가 왜 갑자기 사라졌지?
갑자기 뒤통수를 치는 느낌이 왔다
집으로 가지 않고 급히 사무실로 가서 혼타게산에서 찍은 사진을 컴에 연결하여 보았다
느낌은 적중했다
그 이상한 느낌의 감은 사진속에 선명히 나타나 있었다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색깔..
그냥 일반인들은 어쩌다보기에 잘 모르겠지만 사진으로 분 연기의 색깔은 분명 전하고 달라있었다
평범한 회색끼가 감도는 연기대신 유난히 하얗게 보인다.
산에서 사람들이 분화구에서 쉴새없이 품어져나오는 하얀연기를 보고 그 아름다움에 환성을 지르며
기념사진을 찍었던 것이 생각났다
이것은 무얼 말하는 것일까?
지질국 마그마 분석팀의 하나꼬에게 전화했다
내용을 이야기하고 지금이라도 출근해 사진을 분석해줄수 없냐고 했으나 그녀 역시 주말이라 큐슈온천 여행중이었다
할수없이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했다
알수없는 침묵의 무게가 와타나가의 어깨위로 눌러앉는다
그 시각
부산에 있는 한국지질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부산대 이상현교수는 직원들과 낚시를 하러 청사포에 와있었다
해운대 달맞이고개 바로너머 청사포는 부산사람들이 즐겨찾는 낚시터겸 횟집 밀집장소이다
이 맘때면 찾아오는 학꽁치 낚시를 온것이다
보통 9월 하순부터 11월 말까지 동해안쪽부터 시작하여 남해안까지 쭉 내려오다 추운 12월경되면 더 남쪽으로 내려가
다음해를 기약해야하는 회귀성 어류다
그런데 이시기의 학꽁치맛은 감성돔과 견주어도 디지지 않는 별미다
이상현교수는 한국의 지질학계 회장직을 맡고 있고 국제학회에 여러가지 논문을 꾸준히 내고있는 세계적인 지질학자이다
강진대와 설동하는 동문으로 대학원진학후 이교수가 원장으로있는 힌국지질연구소 연구원으로 같이 근무중이고
이교수와는 스승과 제자를 떠나 막연히 지내는 형,동생사이다
낚시에 지친 애주가 연구원 강진대가 그 새를 못참고 학꽁치를 손질하기 시작한다
곁눈질로 힐끈힐끈 보던 이교수는
'아니 아니 ... 강연구원 그리 손질하면 안되고..'
고기를 썰던 강진대는 어서 소주한잔 먹고 싶은 마음에 웬 참견이냐는 식으로 대충 썬다
보다못한 이교수는 낚시대를 방파제에 잠시 걸쳐두고 팔을 걷어부친다
내장 검은막을 제거후 등뼈를 살짝 분리시키고 쭉 펴서 전어회같이 길게 비스듬이 썰어 접시에 올리는 이교수.
'캬~~교수님 기가 차네요.이런 것은 언제 배웠습니까?'
재빨리 이교수가 썬 고기를 고추냉이장에 찍어 먹은 강진대가 소주 한잔 마시며 말한다
'낚시 다니다보면 다 알게 되어 있어'
맛있게 한잔하던 강진대가 옆에서 낚시하는 설동하에게 한마디한다
'어이 설연구원 그만하고 소주한잔 혀'
'그럴까?'
역시 애주가인 설연구원도 합세한다
설연구원에게 소주를 따라주던 강진대는
'그런데 말입니다 교수님'
'응?'
맛있게 학꽁치회를 상추에 싸던 이교수는 곁눈질로 강진대를 보며 소주잔을 잡는다
'어제 독도부근에서 발생한 해저 지진이 좀 수상하지 않나요'
강진대는 연판 학꽁치회를 먹으며 이교수를 바라본다
'흠..글쎄..조금 이상하긴 하지..보통 일본과 우리나라 동해상에서는 해저지진이 잘 일어나지 않는데...
가령 일본열도가 태평양판에서 밀리면 모를까..'
'설마..'
설연구원도 고개를 갸우뚱하며 거든다
세사람은 불어오는 해풍을 만끽하며 학꽁치회를 안주삼아 낮 소주를 제법 마신다
월요일
와타가나는 하나꼬가 있는 지질분석실로 간다
분주히 근무 준비를 하고 있는 하나꼬를 보고 커피를 건넨다
'큐슈온천 어땠어?'
'넘 좋던데...'
늘씬하고 눈이 예쁜 하나꼬는 41살이지만 아직 싱글이다
'뭐 괞찮은 남잔 없고..'
'글게 그게 의문이지. 남자들이 눈이 삐었나? 근처에 얼씬도 안하니..'
하나꼬가 눈을 찡긋하며 웃는다
와타나가가 표정을 바꾸어
'의문인게 또 하나있어'
'아 그거..전화로 얘기한..'
'그래 한번 봐줘'
와타나가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컴에 연결해 보여준다
한참을 살펴보던 하나꼬
'사진만 봐가지고는 잘 모르겠지만 유독 연기색이 하얀것은 이상한데..아무래도 실제 연기를 표본으로 가져와야겠는데..'
심각한 표정의 하나꼬
'흠...내생각이 맞다면 이건 이산화황인것 같은데.'
' 뭐? 이산화황? 그럼?'
와타나가가 추측 안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하나꼬의 말로 확인되니 더욱 놀란 것이다
'그래 화산폭발전 마그마에서 가장 먼저 발생하는 이산화황 ..하얗고 고약한 냄새나는 ..'
그제사 사람들이 사진찍으며 코를 찡그리고 점심 먹을때도 이상한 냄새가 났던 것이 기억났다
'어휴 ..그 산을 또 가라고?'
'어쩔수 없지..정확한 데이트분석을 해야 국장님에게 설명하지'
국장님 소리에 이마를 찌푸리는 와타나가.
'성분 분석이라..'
혼자말로 되뇌인다
'그럼 요번 토요일 나랑 같이가'
'으잉? 시간있어?'
대답대신 하나꼬가 활짝웃는다
와타나가는 벌써 둘의 데이트생각에 사무실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와타나가는 하나꼬와의 기차여행이 마냥 즐겁다
창밖의 풍경도 좋거니와 멋진 하나꼬와 같이 기차여행이라니.
와타나가도 싱글이다 . 아니 돌싱이다
어차피 애도 없으니 싱글이나 다름없다
전부터 하나꼬에게 공을 들이고 있던 차에 이번 일로 둘만의 기차여행을 하게되니 목적을 떠나 흥분되는 일이다
'점심 먹을까?'
창밖을 보던 하나꼬가 배가 고픈지 와타나가를 보며 얘기한다
'응'
와타나가는 일어나 짐칸에서 베낭을 꺼내 에끼벤이라는 철도 도시락을 꺼냈다
일본인들은 기차여행을 하며 먹는 도시락문화가 옛부터 생활화되어있다
에끼벤이라는 철도도시락은 종류만 천여가지.
지금은 신간셴열차때문에 시간이 많이 단축되어 찾는이도 줄었지만 지금도 즐겨먹는 메뉴다
둘은 오늘 장어덮밥 도시락을 샀다
혼자먹어도 맛난 걸 하나꼬와 둘이 먹으니 꿀맛이다
이윽고 나가노현 도착
여기서 혼타게산 입구까진 버스를 타야한다
주말이라 등산객으로 붐빈다
와타나가는 은근히 하나꼬의 어깨에 기대어 자는 척하고 하나꼬도 싫지않는 눈치다
혼타게산은 여전히 흰연기를 뿜으며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정상에 오른 둘은 주변을 둘러보고 가지고간 캡슬에 연기를 담는다
전보다 냄새가 더 지독하다
아..그래서 까마귀들이 딴데로 날아갔나?
'생각보다 심각한데.'
하나꼬도 걱정스런 눈길로 분화구를 쳐다본다
둘은 내려오며 말이 없다
지금 이 상황이 뭘 얘기하고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 대충이라도 짐작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한 분석을 해봐야 아는것.
둘은 돌아오는 내내 창밖만 본다
저녁이 되서야 연구실에 도착했다
서둘러 가지고 온 캡술을 분석기에 넣고 스윗치를 넣었다
적어도 한시간 정도 지나야 분석이 나온다
그사이 와타나가는 인터넷으로 화산폭발 관련국 아이슬란드나 중남미 국가들의 자료를 검토했다
어떤것은 폭발의 징조를 보였던 곳도 있고 어떤곳은 미쳐 사람들이 대피할 시간도 없이
폭발해 인명피해가 큰곳도 많았다
'휴~~~'
와타나가의 입에서 절로 한숨이 나왔다
이때
분석실에서 하나꼬의 다급한 목소리
'와타나가!'
'역시나 이산화황이 대부분이고 마그마의 미립입자까지 포함되어 있어'
이런...비상사태다 얼른 국장에게 보고하고 혼타게산을 봉쇄해야 한다
그시각 일본해 영역내.
심해엔 일본 핵잠수함 사케가 소리 소문없이 옴직이고 있다.
원래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으로 군대를 보유할수 없을 뿐더러 재래식무기의 최신화는 가능해도 핵잠수함, 핵항공모함등
전략무기는 개발 못하게 되어있다 .
하지만 일본은 오끼나와 해저 해군기지에서 비밀리에 핵잠수함을 만들어 일본해상 심해를 근거지로 활동시키고 있었다
오끼나와에 미군이 파견되어있지만 그것을 역이용한 고도의 술수였다
하지만 태평양쪽으론 아직 나가지 못한다
잘못하면 미 7함대에 발견될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든 핵장수함 사케는 터빈을 사용하지 않기때문에 소냐 음향탐지기에는 적발안됨은 물론 한번씩
에너지충전을 위해 수면위로 올라오는 스노켈도 필요없다.
단지 신선한 공기주입만 간간히 필요할 뿐.
사케의 일본해 주둔엔 독도 탈환작전의 비밀명
'다케시마의 행복'이 주 임무다
불시에 해저500미터에서 7,000~12,000키로의 MIRV핵탄두를 장착한 SLBM탄두미사일을 서울에 퍼부울 수 있다
지금 동남아에서는 대일본 비난이 최고조로 달해있다
영토와 위안부문제로 중국,대한민국, 필리핀등과 끊임없는 외교문제와 시위로 국제적인 여론조차 최악이다
그리하여 우국성향의 군부강경파는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고 그 시작이 '다케시마의 행복' 이행이다..
그런데 뜻밖에 그 시기가 앞당겨졌다
북한때문이다
일본이 분석한 최고비밀문서엔 김정은의 부재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장성택이 제거되고 제2인자 자리에 오른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겉으론 김정은에게 충성하는것처럼 행동하다가
얼마전 김정은발목과 심장수술을 D데이 잡아 김정은을 지하방커에 가두고 실질적인 1인자 자리에 오른것이다
아직 대외적으로 천명하진 않았지만 중국의 친 황병서그룹을 중심으로 분위기조성에 비밀리에 움직이고 있다는 첩보다
어차피 김정은은 중국에서 탐탁지않게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시진핑 중국주석의 추인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
일단 김정은의 유고를 한국에서 알면 일순간 군사긴장과 모든 촛점이 북한의 움직임에 맞쳐지고
일본은 그 혼란한 틈을 타 순식간에 독도를 장악한다는 프로젝트다
한국은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북한에 대비하느라 즉각적인 대응이 느릴거고
북한에 심어둔 북한군내 친일본파에 의해 그 순간 국지적인 도발을 하기로 작전을 짰다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독도를 점령하기위해 주변에 구축함과 초계함 항모까지 대기시켜 놓고있다
이제 아베의 결단만 남았다
아침일찍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마친 아베는 북한쪽의 마지막 준비상태를 지하벙커에서 보고 받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전쟁이다
실제 미군사전문가가 분석한 자료에는 일본점령국 18개국과 일본이 싸워도 일본이 이긴다는 내용이 있다
그만큼 자위대의 위력은 미국 다음의 세계 2위의 수준이다
기습만 하면 승산이 있다
북한을 제물로 삼아 다시한번 일본제국 건설을 하려는 원대한 꿈을 키운것이다
아베는 지하방커의 군 지휘소로 가서 주위의 군장성들을 둘러본 후 최후의 작전지시를 내리려하는 그 순간.
'수상각하 긴급전화입니다'
다급한 해군장성의 보고.
'각하 핵잠수함 사케가 사라졌습니다'
'뭐야?'
지하벙커내는 순간 정적이 흐르고 모두 아베만 쳐다봤다
'무슨 소리야 ..그게'
'죄송합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봐야 알지만 순식간에 사케와 통신두절입니다 다만..'
'또 뭐?'
'일본해에서 거대한 해저지진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아마도 그 영향이 아닌가 ..'
그때 휴대폰을 받은 아끼라관방장관이
'각하 나가노현 혼타게산이 화산폭발했답니다'
'뭐라꼬? 야 TV켜봐'
테레비에는 혼타케산의 폭발과 아비규환이된 주변마을의 참상이 생생히 전달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이었다
긴급히 정부청사로 돌아온 아베는 즉각 관련장관과 수석들을 불러 비상회의를 열었다
이미 3년전 쓰나미를 당해 긴급상황대처는 관련부처에서 신속히 진행되고 있었지만
문제는 핵잠수함 사케의 증발이다
그로인해 모든 계획이 올 스톱상태다
'아직도 원인을 모르는가?'
'각하 아마 해저지진으로 침몰한것 같습니다
그 주위 바다로 부유물들이 떠 오르고 있습니다'
아베는 책상을 탁 쳤다
'결정적인 순간에 이 무슨..'
그 시각 일본의 전국 온천지방에도 이상한일들이 속속
발생되고 있었다
지하에서 끌어오는 온천물이 상상 이상으로 뜨거워지기 시작한것이다
곳곳의 노천 온천에는 뜨거운 물로 인해 화상을 입은 환자가 속출했다
그날 밤이 유난히 조용히 지나가고 새벽쯤....
천지개벽의 소리가 들리고 만년설의 후지산이 폭발했다
일본인들 마음의 고향이자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이 긴 휴면기간이 지나고 순식간에 폭발한것이다
매캐한 연기가 엄청난 높이로 하늘로 치솟고 벌겋게 흘러나오는 용암 ..수키로씩 날아드는 돌맹이.
이미 화산재는 주변 도시를 삼키기 시작했다
아베는 즉각 치안과 복구를 지시했다
하지만 상상이상의 사태가 발생되고 있었다
마치 압축된 산소통이 폭발하 듯 일본 곳곳에서 지진과 화산폭발로 아비규환이 일어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는 일본.
한편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긴밀했다
대한민국 박근혜대통령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분명 북한에 뭔가 움직임이 수상쩍다
관련부서의 보고서도 김정은의 유고가 예상된다는 내용일색이다
갑작스레 인천 아시아폐막식때 방문한 북한 고위 3인방
'김정은은 어디로 사라진것인가
이들의 쿠데타는 성공한것인가'
특히 북한군 동태를 잘 살피라고 지시했지만 별 움직임이 없다
다만 동부지구 특수부대 여단이 군사훈련 목적으로 휴전선근처 주둔하고 있다는 보고이고 그 정도의 군사훈련은 늘 있어왔다
일본의 근래 행태도 수상쩍다
유난히 동해쪽에서 대규모 해상훈련이 연일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국가안전기획부장이 들어왔다
청와대뜰의 꽃을 보던 대통령은 심각한 표정으로 들어오는 안기부장을 쳐다봤다
'각하 김정은의 실각이 확실한것 같습니다
중국쪽의 정보에 의하면 황병서의 추대를 지금 시진핑주석에게 추인받으러 갖은 애를 쓴답니다
김정은은 지금 감금상태라고 합니다
아마도 김정철(김정은 이복형)이 뒤에서 공작하고
군을 장악하고 있는 황병서가 일단 앞에 나섰다고 합니다'
'흠 역시..'
'그리고 또 일본 잠수함 한척이 동해상에서 사라졌다는 첩보도 있습니다'
그때 급하게 비서실장이 뛰어 들어왔다
'각하 지금 일본 후지산이 폭발하고 대규모 지진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답니다'
동시 다발젹인 긴급한 보고에 대통령은 당장 긴급안보대책회의를 지시하고 관련장관과 수석들을 모두
청와대 지하벙커로 모이게 했다
청와대 지하벙커
'우선 전군에게 진돗개1 훈령을 내리세요
지금당장!'
'예.'
국방장관은 일어나 핫라인을 통해 작전을 지시한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북한군의 이상사태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토록하고 전 국민에게 비상 민방위훈련을 내리고
실제 상황임을 알리세요
설사 아무일 없더라도 지금은 대비해야합니다
그리고 외교부는 미국동아시아 담당과 긴밀히 협조하도록..중국과도 연락 취해 놓으세요
일본쪽은 계속 사태추이를 보고하시고 ..''
박근혜대통령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하지만 누구도 일본의 야망을 눈치채지 못했다
아니 몰라도 될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와타나가와 하나꼬가 도쿄로 출장간 국장을
찾아가는 사이 혼타게산은 폭발했고 도착한 다음날 후지산이 폭발했다
곳곳에서 지진이 일어나 시내도로도 통제된곳이 많고 싸이렌은 끊임없이 울러댔다
서서히 건물들이 붕괴되기 시작한다
아무리 지진대비훈련을 평상시에 잘 하고있는 일본국민들도 속수무책이었다
간신히 지하도로 몸을 피신한 둘은
'하나꼬 지금 이곳에 있어가지고는 위험해서 안되겠다 빨리 외곽으로 피신하자'
겁에 질린 하나꼬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것 같다
말없이 고개만 끄덕일뿐이다
다시 청와대는 급하게 지질학자 이상현교수를 불렀다
'지금 일본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다짜고짜 대통령은 이교수에게 질문했다
'예..지금까지 분석한바에 의하면 태평양판이 요동치는 것 같습니다 일본열도 전체가 문제될것 같습니다
최악의 경우 열도가 바다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 정도요? 우리나라는 ?'
'다행히 우리는 대륙과 연결되어 있어 큰 피해는 없을거라 봅니다만 대비는 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행이군 ..'
일본수상 아베는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열도전체에서 발생한 천재지변에 넋을 놓고있다
전후 최악의 국가위기가 닥친것이다
이런일이 벌어질줄도 모르고 망상을 꿈꾼 자신을 탓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수상님 아무래도 국가재난 비상대책1급을 이행해야 할것 같습니다'
비서실장의 말에 말없이 고개를 떨군다
비상대책1급.
여기엔 비상시 국민들의 해외탈출도 포함되어 있다. 자칫 전 일본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걷잡을 수 없는 사태속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지침대로 하세요'
일본은 세계에 재난도움을 요청하고 유엔에 긴급구호를 신청했다
그 사이 화산재는 전 일본을 뒤덮고 있는 중이었다
호흡곤란을 일으킨 사람들이 속출하고 사망자는 셀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다시 지축을 흔드는 소리와 함께 태평양쪽 해안일부가 바다속으로 잠기었다
거대 일본. 세계경제대국이 침몰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공황은 해외로 빠져나갈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이고 지진으로 갈라진 활주로를 피해 연신 비행기들이 뜨고 있었다
그들의 일차 목적지는 하와이다
그나마 비행기를 탄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들 ..
하지만 1억이 넘는 국민의 탈출은 불가했다
일부 일본해쪽 해안가 사람들은 배를 타고 한국과 북한쪽으로 무작정 항해했다
지옥같은 일본을 벗어나고픈 마음뿐이다
해상엔 난민을 태운 배들로 빽빽했다
하지만 이들의 운명도 길게 가진 못했다
화산폭발과 해저지진의 여파로 산더미같은 파도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기적같은 일이 동해상에서 일어났다
태평양판의 요동으로 일본이 침몰하면서 독도인근이 치솟아 오른 것이다
순식간에 하늘로 날라가는 느낌을 받은 독도수비대는 눈을 의심했다
이리저리 뒹구는 사이 한라산같은 산꼭대기에 있는 자신들을 발견했다
그렇다
독도가 솟구치면서 제주도만한 면적이 물밖으로 나온것이다
이제 독도 등대는 산꼭대기에 위치해 무슨 우주천문대같았다
길게 늘어져 솟아오른 해안이 울릉도 근처까지 뻗었다
대한민국의 영토가 늘어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이 사실은 즉각 국민들에게 생중계되고 바라보는 전 국민은 입을 다물지 못한채 물개박수를 쳤다
대통령은 즉각 부산에 있는 해군 작전사령관에게 지시하여 동해안 제1함대로 하여금 독도를 지키게했다
끊임없는 일본의 독도영토주장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었다
또한 일본난민들을 일차로 독도에 수용시키고 긴급재난 구호물자와 인원을 파견시켰다
비록 그틀이 지은 죄는 많으나 과거의 일이고 일부 정치인들의 그릇된 판단때문이지
대다수 일본인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통일부장관이 박대통령과 대면하고 있다
'각하 북측에서 긴밀한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의 예상대로 총정치국장 황병서가 김정철을 추대하고 우리와 통일전반에 관해 논의하고 싶답니다
오랜 해외생활을 한 김정철은 이대로의 북한은 자멸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미 군내부 강경론자들은 제거되었고 아무 조건앖이 우리의 통일전략대로 하겠다는 옵션도 같이요'
박대통령은 말없이 창문가를보고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
드디어 남북한 통일의 시대가 열린것이다
일본은 거의 폐허화되었다
국가기간 산업은 전부 망가지고 도시 건물 대다수가 무너졌다
전국토에 내려앉은 화산재는 겹겹이 쌓여 도저히 농사를 지을수가 없는 땅이 대부분 되어 버렸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병원마다 넘쳐나고 부모잃은 고아들이 거리에서 울고있다
다행히 한국에서온 자원봉사자와 구호물품으로 부분적으로 안정을 찾아가지만 전체적으론 턱없이 부족했고
세계 각처에서 속속 재난구호팀들이 도착하고 있었다
세계 제2위 경제대국인 일본은 이제 빈민국대열에 끼게 된것이다
가까스로 도시를 벗어나 위험을 피했던 와타나가와 하나꼬
태평양을 쳐다보고 말이 없다
하루밤새 바다로 갈아앉은 땅
화산폭발로 온 천지가 시커먼 재로 뒤덮힌 산야
해안가엔 떼죽음당한 물고기들이 파도에 실려온다
'하나꼬'
말없이 쳐다본다
'우리 한국으로 가자 '
하나꼬가 놀란 눈으로 쳐다본다
' 그동안 내가 진지하게 말할 시간이 없어 얘기안했지만 사실 난 한국인 3세야'
눈이 더욱 휘둥그레해진 하나꼬
'그동안 할아버지 고향인 제주도에 자주 갔어
친척도 있고..작지만 아담한 집도 마련해놨어
이런일은 꿈에도 생각안하고 그저 별장처럼 생각하고 마련해놨던건데 ...
그곳에 가서 같이 살자'
하나꼬는 눈물을 흘리며 와타나가의 어깨에 기댄다
이제 한국은 통일의 기틀을 잡고 독일의 경우를 교훈삼아 남북한이 합치는 일만 남았다
박대통령은 자기임기에 집착하지 않고 아주 천천히 진행한 생각이다
먼저 지하자원 개발부터 하고 관련공장들을 건설하여 북한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특별법을 만들어 북한토지에 대해 소유권제한을 두어 부동산투기가 발을 못부치게 하고
일차적으로 복한주민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소유케하되 남한의 빈민층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순차적으로 소유케한다는 방안이다
일본은 원래 부지런한 국민성으로 볼때 빠른 복구에 나설것이고 한국은 북한의 지하자원을 발판으로
일본에 수출함으로써 곧 세계 경제대국의 기틀을 마런하게 될 것이다
휴전선 비무장지대는 세계어느곳에도 없는 생태공원으로 동식물의 보고가 될것이고
60년 동안 사람의 발자취을 멀리한 자연풍경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이다
독도는 제2의 제주도로 개발을 하되 독도는 그동안 영토문제로 국제적으로 논란이 많았던
땅인 만큼 자국민만이 소유할수 있도록 박대통령은 특별법을 만들기로 했다 .. 끝
첫댓글 짝짝짝
일본은 몰라도 우리는 이리 되었으면...
짝짝짝짝짝짝......
가을새벽에 이리 청량할수가...
직접썼능교!!! 계약합시다!!!
하하하.. .심심해서 한번...그리합시다..^^
와우~~ 대박~!!
시인인 줄만 알았는데 이젠 단편소설쪽으로도 도전?
예사롭지 않다고는 생각했지만...
멋지십니다~ 취현랑님!
지금 가까이계심 봉주막 막걸리 한잔 대접할텐데, 아쉽다! ㅋ
ㅋ..고맙심더..아쉽아쉽..
아니라도 오늘 취현루에서 대하파티를 엽니다.
비도 오고 꼽꼽주....
나라가 시끄러우니
마음이라도 시원하시라고 끌쩍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