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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 생선, 채소, 육류 등의 재료를 얇게 썰어 밀가루와 달걀 물을 입힌 뒤 기름이 지져낸 음식이다.
걸쭉한 반죽에 재료를 잘게 썰어 넓적한 부쳐 내는 ‘부침개’와 비슷하지만,
재료가 가진 형태와 맛을 최대한 유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전유화(煎油花)라는 이름으로 조선 시대 궁중 음식으로도 먹어 왔으며
예로부터 잔칫상과 주안상에 빠짐없이 올려질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음식이다.
전은 파전, 육전, 부추전, 감자전, 애호박전, 두부전, 고추전, 깻잎전, 버섯전, 동태전 등
메인 재료에 따라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오늘은 막걸리가 잘 어우러지는 전집 리스트 BEST5
따끈한 전에 막걸리 한잔,
사당동 ‘전주전집’
‘전주전집’은 지하부터 2층까지 넓은 규모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 메뉴 ‘모듬전’은 주문 즉시 노릇노릇하게 구워 두 차례로 나눠 제공된다.
두부, 버섯, 동그랑땡, 깻잎, 생선 등 여러 종류의 전을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한다.
전에 곁들여 마시기 좋은 막걸리도 땅콩, 알밤, 잣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7길 19
월 – 토요일 15:30 – 02:00, 일요일 15:00 – 24:00
모듬전 20,000원, 우도 땅콩 막걸리 5,000원
돼지기름으로 구워내는 빈대떡,
대구 ‘최영경할매빈대떡’
1974년엔 개업한 빈대떡 전문점 대구 ‘최영경할매빈대떡’.
메뉴는 오로지 동동주와 빈대떡으로 빈대떡과 함께 나오는 돌돌 말린 김치가 특징이다.
녹두로 만드는 빈대떡은 돼지기름으로 구워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저절로 동동주를 찾게 된다고.
커다란 대접에 나오는 동동주는 달달하고 시원한 그 맛이 빈대떡과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대구 서구 달서로 74
매일 10:30-23:00
빈대떡한접시 10,000원 동동주 5,000원
술이 술술 들어가는,
용인 수지구 ‘수지빈대떡’
비 오는 날에 항상 사랑받는 빈대떡과 파전의 정통 전문점 ‘수지빈대떡’.
막걸리와 조합이 좋다는 게 지겨운 말이라도, 이 집의 빈대떡은 특별함이 있다.
대표 메뉴 ‘모듬전’은 분홍 소시지, 깻잎전, 호박전, 버섯전, 고추전, 산적 등 다양한 전들로 구성되어 있다.
계란 옷을 입혀 노릇노릇 부쳐진 전들은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용인 수지구 풍덕천로129번길 8
매일 16:00 – 02:00
해물파전 21,000원, 김치전 13,000원, 감자전 13,000원
도심 속에서 즐기는 양조장,
양재 ‘느린마을양조장 양재점’
매장에서 직접 빚은 신선한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양재 ‘느린마을양조장 양재점’.
인공감미료 없이 쌀, 누룩, 물로만 빚어내는 막걸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다양한 과일을 갈아 만든 상큼한 칵테일 막걸리도 별미.
대표 안주인 달콤하고 아삭한 무김치와 속초식 명태식해를 곁들인 수육, 전라도식 고추장육회무침, 모둠부침개 등과도
잘 어울린다.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27길 7-9 배상면주가
월~금 11:30-23:00 (브레이크타임 14:00-16:00) / 토 15:00-23: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느린마을 막걸리 10,000원 느린마을수육 31,000원 모둠부침개(feat.수육) 31,000원
광장시장 터줏대감,
종로 ‘순희네 빈대떡’
광장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빈대떡 전문점, ‘순희네 빈대떡’.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이곳은 식어도 맛있는 빈대떡으로 유명한 곳이다.
대표 메뉴는 ‘빈대떡’이다. 녹두를 곱게 갈아 고소한 옥수수유로 두툼하게 부쳐낸다.
맷돌로 녹두를 직접 갈아 입자가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숙성된 김치, 아삭한 숙주, 파를 푸짐하게 넣어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간간한 맛으로 막걸리와 어울리는 ‘고기완자’도 인기라고 하니 참고할 것.
서울 종로구 종로32길 5
매일 09:00 – 21:00
녹두빈대떡 5,000원, 고기완자 1장 3,000원, 새우빈대떡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