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7. 큐티
레위기 13:24 ~ 46
화상 문둥병, 모발 문둥병, 어루러기, 대머리 문둥병 진단 규례와 문둥병자가 취해야 할 규례
관찰 :
1) 화상 문둥병 진단 규례
- 24절. “피부가 불에 데었는데 그 덴 곳에 불그스름하고 희거나 순전히 흰 색점이 생기면” => 화상을 입은 환자에 대한 규례를 말하고 있습니다. 화상을 입고 병균에 감염되기 쉬운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부병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 25절. “제사장은 진찰할지니 그 색점의 털이 희고 그 자리가 피부보다 우묵하면 이는 화상에서 생긴 나병인즉 제사장이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은 나병의 환부가 됨이니라” => 당시에는 의학적인 수준이 낮았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환부의 색깔을 통해서, 또 털의 색깔을 통해서 환부를 관찰하고 판단해야 하도록 말씀하셨습니다. 색점이 생기고, 그곳의 털이 흰 색이고, 피부보다 우묵하게 들어간 상황이라면 그것을 나병의 환부로 보고 부정하다 선언하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 26절. “그러나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점에 흰 털이 없으며 그 자리가 피부보다 얕지 아니하고 빛이 엷으면 그는 그를 이레 동안 가두어둘 것이며” => 그와 반대로 색점에 흰색 털이 없고, 피부가 우묵하게 들어가지도 않고, 색깔이 옅은 상황이면 이레 동안 격리한 뒤 다시 관찰할 것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 27절. “이레 만에 제사장이 그를 진찰할지니 만일 병이 크게 피부에 퍼졌으면 그가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은 나병의 환부임이니라” => 이레가 지나고 색점이 피부에 크게 번졌으면 부정하다 선언하게 하셨습니다.
- 28절. “만일 색점이 여전하여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고 빛이 엷으면 화상으로 부은 것이니 제사장이 그를 정하다 할 것은 이는 화상의 흔적임이니라” => 그러나 색점에 변화가 없고, 색깔이 옅은 상황이 이어지면, 그것은 화상으로 인한 환부일 뿐이기에 정하다 선언하도록 하셨습니다. 나병이 아니고, 전염될 일도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2) 모발 문둥병 진단 규례
- 29절. “남자나 여자의 머리에나 수염에 환부가 있으면” => 모발에 발생하는 문둥병에 대한 규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 30절. “제사장은 진찰할지니 환부가 피부보다 우묵하고 그 자리에 누르스름하고 가는 털이 있으면 그가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은 이는 옴이니라 머리에나 수염에 발생한 나병임이니라” => 옴의 경우도 전염성이 강한 피부병입니다. 이것을 나병과 동일한 수준의 질병으로 간주해서 부정하다 선언하게 하셨습니다.
- 31절. “만일 제사장이 보기에 그 옴의 환부가 피부보다 우묵하지 아니하고 그 자리에 검은 털이 없으면 제사장은 그 옴 환자를 이레 동안 가두어둘 것이며” => 옴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서 피부보다 우묵하게 들어가지 않았고, 검은 털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면 칠 일 동안 격리시키라 명하고 있습니다.
- 32절. “이레 만에 제사장은 그 환부를 진찰할지니 그 옴이 퍼지지 아니하고 그 자리에 누르스름한 털이 없고 피부보다 우묵하지 아니하면” => 칠 일 뒤에 그 옴이 퍼지지 않고, 누르스름한 털도 없고, 피부보다 우묵하게 들어가지 않은 상황이 발견이 될 경우에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를 알려주시고 있습니다. 모세나 아론이 의학적 지식이 없었을 것인데, 이렇게 자세한 것들을 다루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 33절. “그는 모발을 밀되 환부는 밀지 말 것이요 제사장은 옴 환자를 또 이레 동안 가두어둘 것이며” => 변화가 없는 옴 환자의 모발을 밀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환부는 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칠 일 동안 격리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 34절. “이레 만에 제사장은 그 옴을 또 진찰할지니 그 옴이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고 피부보다 우묵하지 아니하면 그는 그를 정하다 할 것이요 그는 자기의 옷을 빨아서 정하게 되려니와” => 칠 일이 지난 뒤에 옴을 관찰해서 그 옴이 더 이상 피부에 퍼지지 않았고, 피부보다 우묵하지 않으면 비로소 정하다 선언하고, 옷을 빨아서 정하게 된 행위를 보이라 명하셨습니다.
- 35절. “깨끗한 후에라도 옴이 크게 피부에 퍼지면” => 옷을 빨고 정하게 된 것으로 여겨졌을지라도 다시 옴이 피부에 번지게 되면, 다시 제사장이 진찰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 36절. “제사장은 그를 진찰할지니 과연 옴이 피부에 퍼졌으면 누른 털을 찾을 것 없이 그는 부정하니라” => 정하게 되었다 선언했지만, 다시 피부에 옴이 번지게 된 것이 확인이 되면, 누렇게 변색된 털을 발견하지 못할지라도 부정하다 선언하게 하십니다.
- 37절. “그러나 제사장이 보기에 옴이 여전하고 그 자리에 검은 털이 났으면 그 옴은 나았고 그 사람은 정하니 제사장은 그를 정하다 할지니라” => 피부에 옴이 번진 것이 아니라 그대로 있는 상황이고, 옴이 발생했던 자리에 정상적인 검은 털이 났으면 옴이 나은 것으로 간주하라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정하게 되었다 선언하게 하십니다.
3) 어루러기 진단 규례
- 38절. “남자나 여자의 피부에 색점 곧 흰 색점이 있으면” => 새로운 증상에 대한 규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흰 색점이 피부에 발생한 경우에 대한 규례입니다.
- 39절. “제사장은 진찰할지니 그 피부의 색점이 부유스름하면 이는 피부에 발생한 어루러기라 그는 정하니라” => “어루러기”는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표재성 곰팡이증입니다. 즉, 피부에 곰팡이의 일종이 퍼지게 되는 증상입니다. 본 절의 “어루러기”에 대해서는 ‘백반’ 혹은 ‘구진’, 또는 ‘단순 포진’으로 보기도 합니다. 연한 황토색, 황갈색, 붉은 빛을 띠는 다양한 크기의 각질 같은 인설반이 발생하게 되어 마치 문둥병으로 오해될 수도 있었습니다. 이 증상은 전염성이 없습니다. 그리고 유출증세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한 것이 아니고, 정한 것이라 선언하게 하셨습니다.
4) 대머리 문둥병 진단 규례
- 40절. “누구든지 그 머리털이 빠지면 그는 대머리니 정하고” => 하나님은 대머리에 대해서 부정하다 하지 않으셨습니다. 단지 머리카락이 빠진 대머리는 정하고, 그렇기에 성소에 들어가 제사를 드리는 것에 전혀 결격사항이 아니었습니다.
- 41절. “앞머리가 빠져도 그는 이마 대머리니 정하니라” => 앞머리가 빠지게 되는 이마 대머리도 정하다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 42절. “그러나 대머리나 이마 대머리에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있으면 이는 나병이 대머리에나 이마 대머리에 발생함이라” => 그러나 대머리 중에서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발생하게 되면, 그것은 피부병에 의한 것으로 보아야 하고, 또 전염의 가능성이 있는 증세로 보았습니다.
- 43절. “제사장은 그를 진찰할지니 그 대머리에나 이마 대머리에 돋은 색점이 희고 불그스름하여 피부에 발생한 나병과 같으면” => 여기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색점의 색깔이기도 하지만, 그 색점이 돋아 올라왔다는 것입니다. 부풀어 올라온 상황을 의미합니다. 그럴 경우 그것이 피부에 발생한 나병과 유사한 모양을 지니게 된 상황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제사장은 그러한 부분을 놓치지 말고 자세히 관찰해서 진찰해야 했습니다.
- 44절. “이는 나병 환자라 부정하니 제사장이 그를 확실히 부정하다고 할 것은 그 환부가 그 머리에 있음이니라” => 대머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둥병을 확인하게 되면 부정하다 선언하게 하셨습니다. 다른 부위에 발병한 피부병의 경우에는 한 주 혹은 두 주간의 격리 기간을 거치며 관찰할 것을 명하셨지만, 머리에 발병한 피부병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진단과 판정을 하게 하셨습니다. 이 경우에 전염성이 더 빠르기 때문이었고, 또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5) 문둥 병자가 취해야 하는 태도
- 45절. “나병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이요” => 문둥병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고 계속해서 그 옷을 입고, 머리를 푼 채로 다녀야 했습니다. 옷을 찢는 한 번의 행위는 극도의 슬픔을 단숨에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찢어진 옷을 계속해서 입고 다니는 것은 죽음의 기운이 자신 위에 있음과 자기 애도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태도이기도 했습니다. 입술을 가리우는 행동은 죽은 상태와도 같은 자신의 처지에 대한 애도이고, 또한 수치를 당하고 있음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입술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 크게 외치며 다녀야 했습니다. 이 행동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다가와서 부정함이 옮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리는 행위였습니다.
- 46절.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영 밖에서 살지니라” => 문둥병 혹은 전염성 피부병에 걸린 사람은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와 격리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들의 거처는 진영 밖에 있었습니다. 그럴지라도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서 진 안으로 들어오는 상황에서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찢긴 옷을 입고, 머리를 풀고, 윗 입술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 소리치며 다녀야 했습니다. 영적 죽음의 상태를 삶 속에서 실제적으로 체험하는 것이었습니다. 거룩하지 못한 상황에서 언약의 축복에서 벗어난 삶을 체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오직 주님 만이 문둥병자에게 손을 대시고 “내가 원하노라” 말씀하시며 문둥병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그 후로 이제 질병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부정한 자를 상징하는 기준이 되지 못함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옛 언약의 시대가 끝나고 새 언약의 시대가 되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우리를 더럽게 한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가르침 :
1) 다양한 문둥병과 전염성 피부병에 대해서 규례를 주셨습니다. 이것은 죄와 연관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죄가 들어와 전염되는 것에 대해서 격리하는 것이 필요함을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정하게 되는 기회가 주어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문둥병자에게 손을 대시고 정결하게 해 주심으로, 이제 더 이상 문둥병과 같은 것이 정함과 부정의 구분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제는 죄의 부패성이 더 문제가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렇기에 주님께서도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우리를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 나오는 것이 우리를 더럽힌다는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2) 문둥병이 걸려 공동체에서 격리되고, 하나님과 단절을 경험하던 이들의 소망은 몸이 회복되어 공동체에 다시 들어가게 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 간절함을 가진 이들 중에 치유가 일어나고, 회복을 누리게 되어 공동체로 들어오고, 하나님께 온전한 제사를 드리게 된이의 기쁨을 상상해 보게 됩니다. 죄의 문제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내고, 주님 앞에 담대함으로 나아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이루는 것의 기쁨이 그와 비교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날마다 주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회복하여 주님 앞에 나아가는 기쁨을 반복할 수 있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적용 :
1) 죄로 인해 문둥병에 걸려 죄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영역을 경계합니다. 주님 안에서 회복된 심령이 다시 죄로 인한 부패로 돌아가 영적 문둥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감동과 감격이 무뎌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감사로, 기쁨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2)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시는 우리 주님을 기뻐하고 감사하고 또 찬양하겠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