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기적의 한 장'으로 내몰린 것은 시진핑이다. 미-중 관계 불안한 중국 식자가 밝힌 '일말의 불안' / 7/18(목) / 현대 비즈니스
◇ 트럼프 저격과 미-중 관계
나토는 7월 9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다음 날인 10일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고 있는 러시아의 결정적인 지원자라고 비판하는 정상 성명을 발표했다.
전편 「트럼프 총격의 공포로… 「NATO의 중대 발표」에 중국이 겁을 내는 심각한 사정-- 「대중 포위망」의 위험한 전개」에서 전한 것처럼, NATO가 중국의 위협과 대항하는 자세를 선명하게 내세워 중국이 최근 세계 각지에서 군사적인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는 것을 견제했다.
미국의 무릎 아래 쿠바에서도, 또 아시아에서도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중국군에 대해, 미국의 적개심은 고조되고 있다. 중국 학회에서도 '미중 관계에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7월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저격사건은 세계를 뒤흔들었다.
부상당한 트럼프가 시크릿 서비스에 둘러싸여 성조기 앞에서 승리하는 용감한 사진은 트럼프의 재선에 큰 발판이 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중 비판을 거듭하는 트럼프의 볼티지가 올라간다면 미중 갈등은 되돌릴 수 없는 곳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 이제 미중 관계는 한계일 수 있다
특히 필자가 주목한 것은 중국 학회에서도 미중 관계에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6일에 북경에서 개최된 칭화 대학 주최의 포럼에서 발언자 모두가 「미국과의 2국간 관계는 격동기에 들어갔다」라는 견해를 말했다(7월 8 일자 로이터).
패널리스트의 주요 발언은 양자 관계를 안정시키는 것은 이제 한계일지도 모른다 미국 대선 캠페인 때문에 무역 마찰이 군사적 대립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 남중국해가 미중 관계의 가장 위험한 부분이 될 수 있다는 등이다.
절대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판다 외교를 중국 정부가 미국에 재개하고 있지만 판다 인기는 여전해도 중국의 호감도 향상에는 기여하지 않는다는 평가다.
◇ 무슨 짓을 해도 미움받는 시진핑
중국에 유학 중인 미국인이 10년 전 1만 5000여 명에서 900여 명으로 급감한 상황을 감안해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과의 관계를 안정화하기 위해 5만 명의 미국인을 중국으로 초청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공약에 따라 중국 정부와 관련된 여러 단체가 올해 6월 푸젠성에서 개최된 1주일간의 청소년 축제에 220여 명의 미국 젊은이를 초청했다.
미국인 참가자 중 상당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을 방문한 것에 감사했지만 이 행사에는 대본이 있고 열린 대화가 부족했다며 냉담해했다.
이벤트가 개최된 장소가 대만과 남중국해라고 하는 미·중이 군사적으로 대립하는 지역에 가까운 것을 의식하는 참가자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7월 10일자 블룸버그).
반스 주중대사는 6월 말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미 대사관이 지난해 11월 이후 주최한 61개 행사를 중국 당국이 방해했다고 말한 것처럼 미국에서는 시 주석의 공약에 반해 중국 당국이 양국 교류를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차이나 걸'이라 불리는 화약
한편, 중국에서 미국으로 유학하는 젊은이도 감소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거품 붕괴로 미국 유학 중인 자녀에게 송금할 수 없게 된 가정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다. 국내 대졸자들이 취업난에 허덕이는 가운데 큰돈을 들여 미국에서 유학해도 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사정도 이 추세를 부추기고 있다.
북미와 중국을 잇는 항공편의 회복도 늦어지고 있다. 올 가을까지 계획 항공편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시기의 20%에 머물고 있다.
미중 간 교류 축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가 개선될 리 없을 것이다.
미국 사회를 갉아먹는 약물 문제에 중국 정부가 관여하고 있다는 인식이 미국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도 찜찜하다.
미국의 지난해 약물 과다섭취로 인한 사망자 수는 5년 만에 전년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10만 명을 넘어섰다(추정치는 10만 7543명).
그 중에서도 마약 진정제(오피오이드)의 일종인 '펜타닐'이 문제시되고 있다. 펜타닐을 미국으로 들여오는 곳은 멕시코 마약조직이지만 그 원자재를 공급하는 곳은 중국이어서 미국에서는 차이나 걸로 불린다.
미국 정부는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법무부는 6월 18일 멕시코 마약 조직의 돈세탁을 지원한 혐의로 중국의 지하 은행가를 기소했다.
◇ 불씨는 점점 커지는…
미국 정부는 여러 차례 단속 강화를 요청했지만 중국 정부는 엄정 대처하겠다고만 할 뿐 사태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하원의 중국공산당 특별위원회는 올해 4월 중국 정부가 판타닐 원자재를 제조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미국의 중독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그 후도 워싱턴 근처에서 「중국 정부가 미국 사회의 아킬레스건을 저격하고 있다」라는 경계감이 높아질 뿐이다.
그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저격은 과연 미중 관계에 어떤 마찰을 일으킬까.
중국 정부가 이 문제에 즉각 대처하지 않는 한 미국과의 대립은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악화되지 않을까.
또한 연재 기사 「중국 EV」가 유럽의 항구에서 대량 스톱…! 멈추지 않는 서방의 중국 포위망은 '플라스틱'으로 비화! 시진핑 '경제무책의 비참한 대가'에서도 세계로부터 총스캔되는 중국의 현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