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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이 이끄는 연합군대
겔 38:1-9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곧 곡에게로 얼굴을 향하고 그에게 예언하여
3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4 너를 돌이켜 갈고리로 네 아가리를 꿰고 너와 말과 기마병 곧 네 온 군대를 끌어내되 완전한 갑옷을 입고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가지며 칼을 잡은 큰 무리와
5 그들과 함께 한 방패와 투구를 갖춘 바사와 구스와 붓과
6 고멜과 그 모든 떼와 북쪽 끝의 도갈마 족속과 그 모든 떼 곧 많은 백성의 무리를 너와 함께 끌어내리라
7 너는 스스로 예비하되 너와 네게 모인 무리들이 다 스스로 예비하고 너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될지어다
8 여러 날 후 곧 말년에 네가 명령을 받고 그 땅 곧 오래 황폐하였던 이스라엘 산에 이르리니 그 땅 백성은 칼을 벗어나서 여러 나라에서 모여 들어오며 이방에서 나와 다 평안히 거주하는 중이라
9 네가 올라오되 너와 네 모든 떼와 너와 함께 한 많은 백성이 광풍 같이 이르고 구름 같이 땅을 덮으리라
겔 38:1-9 / [최후의 원수 곡] 여호와께서 또 내게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너는 마곡 땅 쪽을 바라보면서 메섹과 두발 족속의 수령 곡에게 3) 이렇게 심판의 말을 전하여라. `나 주 여호와가 하는 말이다. 너 메섹과 두발의 수령아, 내가 너를 굴복시키지 않고 그냥 둘 줄 아느냐? 4) 내가 너를 죽을 곳으로 끌어내지 않을 듯 싶으냐? 내가 갈고리로 네 턱을 꿰어 끌어내겠다. 너뿐 아니라 길고 둥근 방패와 칼로 완전 무장을 한 네 어마어마한 부대의 기병들도 함께 끌어내겠다. 5) 방패와 투구로 무장을 하고 네 휘하에 들어와 있는 바사와 구스와 붓의 군인들과 6) 전군을 거느리고 출동한 고멜 족속과 북쪽 끝에서 전군을 거느리고 출동한 도갈마 족속과 그 밖에 너를 따르고 있는 수많은 민족들의 동원군들도 끌어내겠다. 7) 너는 네 휘하에 들어온 천하의 병력들을 거느리고 완전 무장을 한 채 내 명령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어라. 8) 여러 해가 흐른 다음에 내가 너를 데려다가 이스라엘 땅으로 불러들이겠다. 그 땅은 전쟁으로 황폐하게 되어 오랫동안 인적이 끊어졌던 곳이다. 그러나 이미 세계 만민 중에 흩어졌던 그 땅의 주민들을 내가 다시 그곳으로 데려다 놓아 고국에 돌아온 그들이 걱정 없이 평화롭게 살고 있을 때 9) 네가 폭풍우처럼 그들을 덮치게 될 것이다. 너와 네 상비군 전체와 네가 동원한 온 세상의 연합군들이 먹구름처럼 그 땅을 덮고 홍수처럼 밀려들 것이다.
앞장 37장에서는 마른 뼈가 생기를 얻어 큰 군대가 되는 환상과 두 막대기의 연합을 통한 상징적 예언으로 포로가 되었던 이스라엘의 회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어 본장으로부터 39장까지는 하나님을 적대하는 세력들이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많은 백성의 무리를 너와 함께 끌어내리라(1-6) 여호와의 말씀이 에스겔에게 임했습니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을 대적하는 무리들이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지만 결국 궤멸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본 단락은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38장과 39장의 서론에 해당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마곡 땅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로스와 메섹과 두발의 왕 곡에게 예언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을 대적하여 갈고리로 아가리를 꿰고 끌어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갈고리로 아가리를 꿰다’는 표현은 짐승을 도살장으로 강제로 끌고 가는 장면을 연상하게 합니다. 또한 완전한 갑옷을 입고 중무장한 말과 기마병을 비롯하여 그들과 함께 나선 모든 자들을 끌어내신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종말의 때에는 모든 악한 세력들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을 대적하게 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될지어다(7-9) 여기서 ‘너’는 5절과 6절에서 언급한 모든 세력을 이끌 자인 ‘곡’을 말합니다. 에스겔은 곡이 우두머리가 되어 여러 군대를 지휘하여 하나님과 그 백성들을 대적하게 될 것임을 예언했습니다. 사도 요한도 마지막 때에 곡이 악한 세력을 규합하여 하나님을 대항하는 큰 전쟁을 일으킬 것을 경고했습니다(계 20:8). 이러한 전쟁은 ‘여러 날 후’, ‘말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네가 명령을 받고’라고 한 대로 곡이 자의적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 아래 이루어질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백성들은 여러 나라에서 돌아와 평안하게 거주하는 중이었는데 곡이 거느린 연합군이 ‘광풍’과 ‘구름’ 같이 땅을 덮으리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통하여 곡의 침략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피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큰 피해를 주게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용: 하나님 백성을 공격하는 곡이 이끄는 동맹군들이 아무리 강력할지라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당신도 주님만 바라보고 살도록 만든 계기가 있습니까?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벧전 5:8-9)
수많은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사람들의 의지에 의하여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실제로는 하나님의 섭리하심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 설 교 >
곡을 쳐서 예언하라
겔 38:1-23 / 손재호 목사
우리는 에스겔서 33-48장까지 계속되는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에 관한 말씀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36장과 37장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마른 뼈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큰 군대로 살려내시고 그들을 고토로 돌아오게 하시며 그 땅을 에덴동산 같이 만들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38장과 39장에서는 마곡 땅에 있는 곡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38장 말씀은 곡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살펴보는 가운데 이 말씀을 통해서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계시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6절을 보면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곡 곧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에게로 얼굴을 향하고 그를 쳐서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너를 돌이켜 갈고리로 네 아가리를 꿰고 너와 말과 기병 곧 네 온 군대를 끌어내되 완전한 갑옷을 입고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가지며 칼을 잡은 큰 무리와 그들과 함께 한바 방패와 투구를 갖춘 바사와 구스와 붓과 고멜과 그 모든 떼와 극한 북방의 도갈마 족속과 그 모든 떼 곧 많은 백성의 무리를 너와 함께 끌어 내리라”고 합니다. 여기 본문에서 언급되고 있는 마곡과 로스와 메섹과 두발과 곡과 바사와 구스와 붓과 고멜과 도갈마는 인명과 지명입니다. 이 중에서 인명은 곡만 인명이고 나머지는 다 지명입니다. 그런데 이 지명들은 성경에 나오는 곳들이며, 또한 일반 지리에서도 추정할 수 있는 곳들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이름인 곡은 어느 나라 왕의 이름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마곡 땅에 있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은 오늘날로 하면 터키에 있는 지역입니다. 그 지역의 왕의 이름이 곡입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곡의 입에 갈고리로 꿰어서 끌고 오게 한다고 합니다. 또 바사와 구스와 붓과 고멜 등의 나라들과 함께 끌어내라고 합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사방에 위치한 나라들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공격하게 하기 위해서 이방 나라들을 모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공격하기 위해서 나오지만 그들 스스로 무장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을 갈고리로 아가리를 꿰어서 나오게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무장하고 나오는 모습은 완전한 갑옷을 입고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가졌으며 칼을 잡은 큰 무리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과 동맹한 자들이 또 나옵니다. 북쪽 끝의 도갈마 족속과 그 모든 무리들입니다. 이들도 이끌어 내라고 합니다. 지금 이 말씀을 듣고 있는 일차적인 청중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이들은 예루살렘성이 무너지고 성전마저 파괴되었다는 소식에 이제 아무런 소망이 없는 마른 뼈와 같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큰 군대로 살아나는 환상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토 곧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올 것을 소망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소망은 이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환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소망을 가지게 만들어줍니다.
우리는 여기서 에스겔서 전체 구조를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에스겔서 1-3장은 에스겔을 선지자로 부르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4-24장은 예루살렘과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들이 범죄 함으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 있지만 이들을 하나님께서 자신의 거룩한 이름으로 약속하셨기에 다시 돌이키십니다. 이때에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조롱한 주변의 이방 나라들이 다 심판을 받습니다. 그 심판 받는 내용이 25-32장까지의 말씀입니다. 이방나라들을 심판하시고 다시 하나님의 백성들을 회복하는 것이 33-48장까지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의 절정인 37장 이후에 갑자기 곡과 그 무리들의 심판의 내용이 38장과 39장에 나오고, 새로운 땅과 새로운 성전이 40-48장에 나옵니다. 그런데 에스겔서의 이러한 구조는 성경 전체의 구조로도 확대해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최초의 전쟁은 창세기 3:15절에 나옵니다. 창세기 3:15절을 보면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 하나님께서 약속으로 주신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약속을 소위 ‘여자의 후손 언약’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여자의 후손’은 원문으로 보면 단수로 되어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약속에 보면 뱀의 후손은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여자의 후손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보면 먼저 공격하는 자는 뱀의 후손입니다. 그러나 그는 여자의 후손 곧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결정적인 패배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쟁들이 이 역사 속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쟁을 시편 2편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편 2:1-12절을 보면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도다.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저희를 놀래어 이르시기를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관원들아 교훈을 받을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라고 했습니다. 세상의 군왕들과 관원들이 나서서 여호와와 그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대적하며, 그 맨 것을 끊어 버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시온에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시온에 세우신 하나님의 아들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도 에스겔서의 구조를 보여주며, 또한 성경 전체의 구조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먼저 공격하는 자들이 세상의 왕들과 관원들과 유대인과 이방인이 합세하여 공격하여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물론 그들의 배후는 사단입니다. 그들이 승리하였다고 하였겠지만 그것은 삼일천하로 끝나버렸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삼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모든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6:32-33절을 보면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라고 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공격을 받을 때에 다 흩어집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에게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고 합니다. 세상을 이겼다고 말씀합니다. 그 이기심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이로 인하여 예수님이 승리하셨습니다. 사단이 패배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직 이 세상의 신은 사단의 패배를 보지 못하도록 속이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4:4절을 보면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은 이미 승리하신 그리스도를 증거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미 묵시 안에서 다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다 이루심을 이 역사 속에서 펼쳐 보이고 계십니다. 그러나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에스겔서를 통하여서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심판을 받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지만 그 심판과 절망의 자리에게 다시 돌아오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자기 이름을 위하여 행하시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대적들을 다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7-9절을 보면 “너는 스스로 예비하되 너와 네게 모인 무리들이 다 스스로 예비하고 너는 그들의 대장이 될찌어다. 여러 날 후 곧 말년에 네가 명령을 받고 그 땅 곧 오래 황무하였던 이스라엘 산에 이르리니 그 땅 백성은 칼을 벗어나서 열국에서부터 모여 들어 오며 이방에서부터 나와서 다 평안히 거하는 중이라. 네가 올라오되 너와 네 모든 떼와 너와 함께한 많은 백성이 광풍 같이 이르고 구름 같이 땅을 덮으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곡을 향하여 예비하라고 합니다. 곡에게 모인 무리들의 우두머리가 되라고 합니다. 여러 날 후 말년에 곡이 명령을 받고 이스라엘을 공격하게 한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흩어졌던 이방의 여러 나라에서 돌아와 평안히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곡이 이들을 공격하도록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이런 말씀을 보면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대적도 하나님 당신의 뜻대로 사용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10-13절을 보면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네 마음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나서 악한 꾀를 내어 말하기를 내가 평원의 고을들로 올라가리라. 성벽도 없고 문이나 빗장이 없어도 염려없이 다 평안히 거하는 백성에게 나아가서 물건을 겁탈하며 노략하리라 하고 네 손을 들어서 황무하였다가 지금 사람이 거처하는 땅과 열국 중에서 모여서 짐승과 재물을 얻고 세상 중앙에 거하는 백성을 치고자 할 때에 스바와 드단과 다시스의 상고와 그 부자들이 네게 이르기를 네가 탈취하러 왔느냐 네가 네 무리를 모아 노략하고자 하느냐 은과 금을 빼앗으며 짐승과 재물을 취하며 물건을 크게 약탈하여 가고자 하느냐 하리라 하셨다 하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곡이 악한 꾀를 냅니다. 그것은 세상의 중앙에 평안히 거주하는 백성을 치려고 합니다. 여기서 세상의 중앙이란 이스라엘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세상의 중심으로 보는 것입니다. 물론 그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에베소서 1:10절을 보면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 에베소서 말씀에서 보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통일시키는 것이기에 지역적, 혈통적 이스라엘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창조된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을 곡이 공격하는 것은 그들의 마지막 심판을 자초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변의 스바와 드단과 다시스의 상인들이 곡의 무리를 향하여 비난하는 말을 하는 것이 “네가 탈취하고 노략하고 약탈하려고 하느냐”고 하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4-16절을 보면 “인자야 너는 또 예언하여 곡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 이스라엘이 평안히 거하는 날에 네가 어찌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네가 네 고토 극한 북방에서 많은 백성 곧 다 말을 탄 큰 떼와 능한 군대와 함께 오되 구름이 땅에 덮임 같이 내 백성 이스라엘을 치러 오리라. 곡아 끝날에 내가 너를 이끌어다가 내 땅을 치게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말미암아 이방 사람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그들로 다 나를 알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곡이 북쪽 끝에서 많은 백성 곧 말을 탄 큰 무리와 능한 군대와 함께 와서 구름이 땅을 덮음같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치러 오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들을 완전히 심판하시기 위하여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16절을 다시 보면 곡을 향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구름이 땅에 덮임 같이 내 백성 이스라엘을 치러 오리라. 곡아 끝 날에 내가 너를 이끌어다가 내 땅을 치게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말미암아 이방 사람의 눈앞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그들이 다 나를 알게 하려 함이니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곡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곡을 마음대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이 두려운 분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곡을 이렇게 이스라엘을 치는 도구로 사용하심으로써 여호와가 누구신지를 이방 나라들도 다 알게 하시겠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 17-21절을 보면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옛적에 내 종 이스라엘 선지자들을 빙자하여 말한 사람이 네가 아니냐. 그들이 그 때에 여러 해 동안 예언하기를 내가 너를 이끌어다가 그들을 치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하셨다 하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곡이 이스라엘 땅을 치러 오면 내 노가 내 얼굴에 나타나리라. 내가 투기와 맹렬한 노로 말하였거니와 그 날에 큰 지진이 이스라엘 땅에 일어나서 바다의 고기들과 공중의 새들과 들의 짐승들과 땅에 기는 모든 벌레와 지면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내 앞에서 떨 것이며 모든 산이 무너지며 절벽이 떨어지며 모든 성벽이 땅에 무너지리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내 모든 산 중에서 그를 칠 칼을 부르리니 각 사람의 칼이 그 형제를 칠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선지자들이 예언한 사람이 곡이라고 합니다. 곡을 이끌어 이스라엘 땅을 치러오게 하시고서는 그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질투와 맹렬한 노여움으로 멸하시는데 이 심판은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공격하러 왔던 그들이 서로 칼로 치게 될 것이며, 또 하나의 심판은 지진과 전염병과 피와 폭우와 우박과 불과 유황으로 심판하십니다. 이것은 모든 악의 세력을 마지막으로 심판하시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하심으로 여러 나라의 눈에 여호와의 위대함과 여호와의 거룩함을 나타내어 여호와를 알게 하신다고 합니다.
이러한 에스겔서의 구조와 성경 전체의 구조를 요한계시록에서도 보게 됩니다. 에스겔서에서 이스라엘의 회복과 새 성전의 완성 사이에 곡의 무리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시듯이 요한계시록에서도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을 말씀하는 요한계시록 21장 바로 앞에서 곡과 마곡에 대한 심판을 말씀합니다. 요한계시록 20:7-10절을 보면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여 모아 싸움을 붙인다고 합니다. 여기서 ‘천 년’이란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사이를 천년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재림으로 모든 사탄의 세력들이 영원한 심판과 멸망을 받는 것을 말씀합니다. 이때 동원되는 것이 바로 곡과 마곡입니다. 그러므로 에스겔서에서 나온 곡과 마곡이란 결국 여호와와 그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대적하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대적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2-23절을 보면 “내가 또 온역과 피로 그를 국문하며 쏟아지는 폭우와 큰 우박덩이와 불과 유황으로 그와 그 모든 떼와 그 함께한 많은 백성에게 비를 내리듯하리라. 이와 같이 내가 여러 나라의 눈에 내 존대함과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나를 알게 하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곡과 그 무리들이 심판받는 모습과 같은 불과 유황으로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사단은 패배하였습니다. 이 역사 속에서 그들의 졸개들이 꿈틀거리고 있지만 이들 또한 하나님의 묵시 속에서는 이미 영원한 멸망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세상을 이기신 분이 곧 예수님이 우리의 주와 그리스도가 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이 세상의 그 어떤 환난과 핍박과 죽음 조차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낼 수가 없습니다.
로마서 8:31-39절을 보면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랑에서 끊을 자가 없습니다. 우리는 죽으실 뿐만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넉넉히 승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의 요란한 소문에 놀라지 말아야 합니다. 담대해야 합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십자가와 부활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더욱 허락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의 그 어떤 요동하는 일로 인해서 요동하지 않게 하시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출처] 겔38장 1-23 곡을 쳐서 예언하라-손재호 |작성자 상생
곡에 대한 예언
에스겔 38:1-23 / 이장우 목사
데카르트라는 철학자가 진리를 찾기 위하여 모든 의심할 만한 것을 다 의심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나는 생각한다고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이런 명제를 찾았습니다. 모든 것을 다 의심하여도 의심하는 나는 의심할 수 없는 존재라고 여긴 것입니다. 그래서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는 그 자신의 마음의 생각과 계획이 어려서부터 항상 악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성경을 보고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지 못한다는 말을 드리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지도 않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도 하지 않는 자들이 문제이지 나는 성경을 보고 성경대로 살려고 한다고 여기는 이것이 무엇이 잘못이냐고 따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성경을 보고 성경대로 살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어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 속에 가장 근원적인 것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본문이 곡에 대한 심판의 예언입니다. 에스겔서 38장과 39장에 나오는 이 곡에 대한 해석들은 교회에 좀 오래 다닌 사람들은 한 두 번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특히 세대주의 해석과 시한부 종말론 자들이 세상 멸망의 시간을 계산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곡이 누구인지를 마곡이 어느 나라인지를 추측하여 내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부지런히 곡과 마곡에 대하여 알려고 하였습니까? 그 이유는 이 세상의 마지막 심판에서 나는 살아남아야한다는 자기 구원에 우선적인 가치를 두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자기 존재를 가장 근원적인 진리로 여기고 사는 죄인들이기에 성경을 보아도 나를 중심으로 해석합니다.
이 본문에 대하여 수많은 해석들이 나왔습니다. 교회사 속에서 어떤 해석들이 있었는지 몇 권의 에스겔 주석에서 옮겨보겠습니다. 4세기 말엽의 교부 암브로시우시는 곡이 고트족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7세기 때는 성지를 위협했던 아랍의 군대가 곡과 마곡이 되었습니다. 13세기경에는 동쪽의 몽골 유목민을 지칭하는 암호가 되었습니다. 16세기의 루터는 터키를 곡과 마곡으로 보았습니다. 17세기의 윌리엄 그린힐의 저술에서는 곡을 로마 황제 혹은 교황 혹은 터키족으로 보았습니다. 19세기의 빌헬름 게세니우스는 로쉬를 러시아로 보았습니다. 이 견해는 후에 “메섹”과 “두발”을 러시아의 도시인 모스크바와 토볼스키라고 주장했던 다른 자료들의 사상과 더불어 스코필드 관주성경에 의해 유명하여 졌습니다. 그런데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이 무너졌습니다. 소련을 곡과 마곡이라고 하면서 장사하던 사람들이 어디에 갔습니까?
이제 본문 에스겔 38:1~6절을 봅니다. 여기에 나오는 인명과 지명으로 마곡, 로스, 메섹, 두발, 곡, 바사, 구스, 붓, 고멜, 도갈마입니다. 이 중에 인명은 곡만 인명이고 나머지는 다 지명입니다. 지명들은 성경에 나오는 곳들이며 또 일반 지리에서도 추정할 수 있는 곳들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이름인 곡은 어느 나라의 왕인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지 않습니다. 여러 나라들을 추정하는 이론들은 있지만 특정한 나라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곡이라는 인물은 특정한 한 시대의 인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세대의 대적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1~6절을 봅니다. 마곡 땅에 있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곧 곡에게 말하라고 합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대적한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곡이란 여호와의 대적입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공격하기 위하여 나오지만 스스로 무장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갈고리로 아가리를 꿰어서 나오게 하십니다. 그들이 무장하고 나오는 모습은 완전한 갑옷을 입고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가졌으며 칼을 잡은 큰 무리입니다. 이들과 동맹한 자들이 또 나옵니다. 바사와 구스과 붓과 고멜과 그 모든 떼와 북쪽 끝의 도갈마 족속의 무리들을 이끌어 내십니다. 이 나라들은 이스라엘의 중심으로 사방에 위치한 나라들입니다.
지금 이 말씀을 듣는 1차적인 청중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이들은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성전마저 파괴되었다는 소식에 이제 아무른 소망이 없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 마른 뼈다귀들이 하나님의 군대로 살아나는 환상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약속의 땅으로 돌아올 것을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소망들은 이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환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소망을 가지게 만들어줍니다. 여기서 에스겔 전체의 구조를 다시 보겠습니다.
에스겔 1~3장은 에스겔을 선지자로 부릅니다. 4~24장은 예루살렘과 유다에 대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범죄 함으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 있지만 이들을 하나님께서 자신의 거룩한 이름으로 약속하셨기에 돌이키십니다. 이때에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조롱한 주변의 나라들은 다 심판을 받습니다. 그 심판의 내용이 25~32장입니다. 이방나라들을 심판하고 다시 하나님의 백성들을 회복하는 것이 33~37장까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의 절정인 이 부분에서 갑자기 곡과 그 무리들의 심판의 내용이 38~39장에 나옵니다. 그리고 새로운 땅과 성전이 40~48장입니다. 이 구조는 성경전체의 구조로 확대해 볼 수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나타나는 최초의 전쟁은 창세기 3:15절부터 시작이 됩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 하나님께서 약속을 주신 말씀입니다. 뱀의 후손은 여인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지만 여인의 후손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먼저 공격하는 자는 뱀의 후손입니다. 그러나 그는 여인의 후손에 의하여 결정적인 패배를 당하는 것이 머리를 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전쟁들이 이 역사 속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쟁을 시편 2편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군왕들과 관원들이 나서서 여호와와 그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그 맨 것을 끊어 버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시온에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시온에 세우신 하나님의 아들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도 에스겔서의 구조를 보여주며 또한 성경전체의 구조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먼저 공격하는 자들이 세상의 왕들과 관원들과 유대인과 이방인이 합세하여 공격하여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물론 그들의 배후는 사단입니다. 그들이 승리하였다고 하였겠지만 그것은 3일천하로 끝나버렸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모든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6:32~33절입니다. “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제자들이 예수님이 공격을 받을 때에 다 흩어집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에게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고 합니다. 세상을 이겼다고 말씀합니다. 그 이기심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그런데 아직 이 세상의 신은 사단의 패배를 보지 못하도록 속이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4:4절입니다.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복음은 이미 승리하신 그리스도를 증거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미 묵시 안에서 다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다 이루심을 이 역사 속에서 펼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에스겔서를 통하여서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심판을 받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지만 그 심판과 절망의 자리에게 다시 돌아오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자기 이름을 위하여 행하십니다. 그 과정에서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대적들을 다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에스겔 38:7~9절입니다. 곡을 향하여 예비하라고 합니다. 곡에게 모인 무리들의 우두머리가 되라고 합니다. 여러 날 후 말년에 곡이 명령을 받고 이스라엘을 공격하게 한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흩어졌던 이방의 여러 나라에서 돌아와 평안히 거주하고 있습니다. 곡이 이들을 공격하도록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이런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대적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0~13절입니다. 곡이 악한 꾀를 냅니다. 그것은 세상의 중앙에 평안히 거주하는 백성을 치려고 합니다. 세상의 중앙이란 이스라엘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세상의 중심으로 보시는 것입니다. 물론 그 중심은 우리가 에베소서 1:10절에서 본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통일시키는 것이기에 지역적 혈통적 이스라엘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창조된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을 곡이 공격하는 것은 그들의 마지막 심판을 자초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변의 스바와 드단과 다시스의 상인들이 곡의 무리를 향하여 비난하는 말을 하는 것이 네가 탈취하고 노략하고 약탈하려고 하느냐는 말을 합니다.
14~16절입니다. 곡이 북쪽 끝에서 많은 백성 곧 말을 탄 큰 무리와 능한 군대와 함께 와서 구름이 땅을 덮음같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치러 오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들을 완전히 심판하시기 위하여 하십니다. 그래서 16절에 보시면 곡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끌어다가 내 땅을 치게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말미암아 이방 사람의 눈앞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그들이 다 나를 알게 하려 함이라”고 합니다. 곡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곡을 마음대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이 두려운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곡을 이렇게 사용하심으로 여호와가 누구신지를 이방나라들도 다 알게 하시겠다고 합니다.
17~21절입니다. 선지자들이 예언한 사람이 곡이라고 합니다. 곡을 이끌어 이스라엘 땅을 치러오게 하시고서는 그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질투와 맹렬한 노여움으로 멸하시는데 이 심판은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공격하러 왔던 그들이 서로 칼로 치게 될 것이며 또 하나의 심판은 지진과 전염병과 피와 폭우와 우박과 불과 유황으로 심판하십니다. 이것은 모든 악의 세력을 마지막으로 심판하시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하심으로 여러 나라의 눈에 여호와의 위대함과 여호와의 거룩함을 나타내어 여호와를 알게 하신다고 합니다. 이러한 에스겔과 성경 전체의 구도를 요한계시록에서도 보게 됩니다. 에스겔서에서 이스라엘의 회복과 새 성전의 완성 사이에 곡의 무리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시듯이 요한계시록에서도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을 말씀하는 요한계시록 21장 바로 앞에서 곡과 마곡에 대한 심판을 말씀합니다.
요한계시록 20:7~10절입니다. “7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9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천년이란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사이를 천년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재림으로 모든 사탄의 세력들이 영원한 심판과 멸망을 받는 것을 말씀합니다. 이때 동원되는 것이 곡과 마곡입니다. 그러므로 에스겔서에서 나온 곡과 마곡이란 결국 여호와와 그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대적 자들입니다.
에스겔 38:22절에서 곡과 그 무리들이 심판받는 모습과 같은 불과 유황으로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사단은 패배하였습니다. 이 역사 속에서 그들의 졸개들이 꿈틀거리고 있지만 이들 또한 하나님의 묵시 속에서는 영원한 멸망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미 세상을 이기신 분이 우리의 주와 그리스도가 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이 세상의 그 어떤 환난과 핍박과 죽음조차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낼 수 없습니다. 세상의 요란한 소문에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담대하십시오! 이미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마곡과 곡
겔 38:1-6
본문은 난해한, 그래서 주석이나 해석이 결코 쉽지 않은 유명한 종말론적 예언입니다. 흔히 인류사 최후의 전쟁으로 알려진 곡과 마곡의 전쟁, 2절에 나오는 마곡 땅의 <로스와 메섹과 두발>은 현재의 러시아 남부 지역을 말하고, 5절의 <바사>는 이란과 이라크 북부, 아프카니스탄 일대를, <구스>는 에디오피아와 수단, <붓>은 리비아와 튀니지,알제리, 모로코 등을 포함하는 북부 아프리카 지역을 말하며, 6절의 <고멜과 도갈마>는 지금의 터키 지역을 가리킵니다.
현재 이들 지역의 특징은 모두가 이슬람권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곡과 마곡의 전쟁은 이스라엘을 둘러싸고 있는 이들 이슬람 세력과 이에 동조하는 러시아가 거대한 연합을 이루어 이스라엘을 진멸하기 위한 최후의 한 판을 벌일 것이라는 말씀처럼 보이는데, 이 때 <마곡>의 군대 수괴 <곡>은 반이스라엘의 연합군을 지휘하여 이스라엘에 맞서겠지만 그러나 결국은 곡과 마곡의 군대가 이스라엘 군대에 괴멸될 것이라고 합니다.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갈고리로 네 아가리를 꿰고 너와 말과 기마병 곧 네 온 군대를 끌어내되 ... 큰 무리와 그들과 함께 한 방패와 투구를 갖춘 바사와 구스와 붓과 고멜과 ... 도갈마 족속과 그 모든 무리를 너와 함께 끌어내리라>(3-6절). < 그날에 곡이 이스라엘 땅을 치러오면 내 노여움이 내 얼굴에 나타나리라>(18절).
하나님이 큰 노여움과 맹렬한 질투로 그 최후의 전쟁에 개입하사 반드시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 대적들을 제압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에스겔 38장과 39장이 예언하는 곡과 마곡의 대전쟁이란 곧 마지막 시대에 교회를 대적할 온갖 어두운 세력들을 뜻합니다. 그들은 세속 세계의 모든 악마적 힘을 하나로 모아 주님의 몸된 교회를 공격하며 또 그것을 위해 서로 긴밀히 연대할 것입니다. 그러나 악의 연합군이 곡을 중심으로 아무리 견고한 연합전선을 구축한다 해도 결국은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사 다 멸하신다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에스겔 38장, 39장을 이해함에 있어 지나치게 세대주의적 종말론이나 근본주의적 문자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자칫 정교한 종말론적 소설을 쓰기 쉬우며 성경 본래의 메시지를 왜곡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의 핵심은 그게 어떤 성격의 세력이든 마지막 시대에는 세상 모든 악들이 서로 연대하여 하나님과 그의 교회를 대적할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결국은 하나님의 나라가 승리할 것이므로 결코 두려워하거나 패배의식에 사로잡히지 말고 희망을 가질 뿐 아니라 더욱 담대하라는 말씀에 다름 아닙니다.
[적용]
-<곡과 마곡>의 전쟁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알고 계셨습니까?
-<곡과 마곡>에 대한 세대주의적 해석으로 사람들을 미혹하는 이단 집단들이 지금도 적지 않습니다. 늘 그들을 경계하십시오.
-온 세상이 연대하며 <마곡>이라는 군대를 이루고, <곡>이라는 자가 그 악의 연합군을 지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협하고 대적한다 해도 하나님은 반드시 그들을 심판하사 진멸하시므로 승리를 안겨 주실 것을 굳게 믿으십시오.
[기도] 주님, 종말에 있을 것이라는 <곡과 마곡>의 전쟁에 대해 바른 이해와 해석을 갖게 해주시옵소서. 예언이요 상징인 이 계시의 말씀을 지나치게 문자적으로 해석 하거나 세대주의적으로 이해해서 그 본래의 메시지를 왜곡하는 일이 없도록 저희를 지켜 주시옵소서. 세상 그 어떤 악의 연대도 하나님의 권세와 권능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저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그 궁극적인 승리를 확신하며 늘 소망과 비전 속에서 살도록 격려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