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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동국(28)이 잉글랜드 미들스브러서 축구인생의 제2장을 시작한다.
이동국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중고참이었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네는 선배이자, 배울 수 있는 표본이기도 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는 새내기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뿐만 아니라 미들스브러 동료들에게 이래저래 많은 것들을 배워야하는 입장이다. 단순히 기량만 뛰어나고 해서 성공할 수 없다. 단체경기인 축구에서는 동료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호흡 등도 성공의 관건이다.
이동국은 혼자서 해결하는 스타일이기보다는 주변의 도움을 잘 활용하는 스타일이다. 프리미어리그가 생소하기에 크로스와 침투 패스 등 주변의 도움이 더욱 필요해졌다.
이동국의 성공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동료들을 살펴봤다.
◆ 아예그베니 야쿠부(25·나이지리아)
미들스브러의 주포다. 이번 시즌 10골로 팀내 최다 득점이자 득점랭킹 4위에 올라있다. 투톱의 한자리는 야쿠부의 차지이기에 이동국의 경쟁자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동국이 경기에 출전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협조-공조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상대 팀에게는 야쿠부가 경계 대상 1순위이기 때문에 수비수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그렇다면 이동국이 득점 기회를 포착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아직까지는 가정이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장면이다.
야쿠부는 한국전에도 출전한 바 있는 인연도 있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앞서 열린 한국 올림픽팀과 나이지리아 올림픽 팀간의 평가전(한국의 5-1승)에 출전해 페널티킥을 넣은 바 있다. 당시 이동국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나이지리아 줄리우스 베르거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난 2000년 이스라엘 마카비 하이파에 입단하면서 유럽에 진출했다. 2003년 포츠머스를 발판으로 잉글랜드에 입성한 야쿠부는 2005년 미들스브러에 합류했다.
◆ 스튜어트 다우닝(23·잉글랜드)
잉글랜드 대표로 독일월드컵에 출전했던 왼쪽 미드필더다. 미들스브러의 유스팀 출신으로 21세 이하 대표팀 등을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밝은 재목이다.
다우닝은 빠른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가 전매특허. 때문에 이동국에게 득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측면 공격 요원이다. 다우닝의 크로스에 이은 이동국의 헤딩슛 장면도 예측해볼 수 있는 공격 루트다.
◆ 조지 보아탱(32·네덜란드)
강력한 태클과 정확한 침투패스가 발군인 미드필더다. 이동국에게 득점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는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기대해 볼만한 베테랑이다.
주장도 맡고 있어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구심점이다. 사우게이트가 감독으로 부임하자 지난 2006년 7월 주장으로 선임됐다. 또 2006년 여름 3년 계약을 체결한 것은 미들스브러의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네덜란드 대표 경력을 일천한 편. 지난 2001년 11월 덴마크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나 A매치 경력은 4경기에 불과하다. 엑셀시오르, 페예노르트를 거쳐 지난 1998년 코벤트리 시티에 입단해 잉글랜드에 진출했고, 아스톤 빌라를 거쳐 2002년 미들스브러로 이적했다.
◆ 파비우 호쳄바크(26·브라질)
프리미어리그서 보기 드문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적 재능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브라질 인터나시오날서 활약하다 지난 200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발판으로 유럽에 진출했다. 호쳄바크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 바르셀로나서 2시즌을 보낸 뒤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서 2시즌을 보냈고 2005년 미들스브러에 입단했다.
이번 시즌 출장 기회가 줄어들어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출격한다면 이동국에게 밥상을 차려줄 수도 있다.
◆ 아벨 사비에르(34·포르투갈)
포르투갈 대표 출신 수비수로서 독특한 머리, 수염 색깔로도 잘 알려진 베테랑. 프랑스와의 지난 유로2000 준결승서 연장 종료 3분여를 남겨 두고 실뱅 윌토르의 크로스가 손에 맞은 장면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심판은 사비에르의 핸드볼 파울은 선언했고, 포르투갈은 지네딘 지단에게 페널티킥골을 헌납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오른쪽을 방어하는 사비에르는 수비에만 전념하지 않고 적극적인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 등으로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는 편이다.
지난 1990년 아스트렐라 아마도라서 프로에 데뷔한 사비에르는 벤피카, PSV 에인트호벤, 리버풀, 갈라타사라이, AS 로마 등 유럽의 빅클럽을 두루 거쳐 미들스브러 선수 중에서 가장 화려한 프로 경력을 자랑한다. 미들스브러에는 지난 2005년에 입단했다.
◆ 앤드루 테일러(21·잉글랜드)
잉글랜드 19세 이하 출신의 전도 유망한 왼쪽 수비수다. 다우닝과 함께 미들스브러의 왼쪽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2004년 미들스브러서 프로에 데뷔했으나, 2005-06시즌 전반기를 브래드포드 시티서 임대 생활했다. 2006년 겨울에 복귀한 테일러는 지난 시즌 슈테아우아(루마니아)와의 UEFA컵 4강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FA컵 4강전 등 중요한 경기에 출전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테일러는 프랭크 퀘드루가 풀햄으로 이적해 이번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조병호 기자 coloratum@imb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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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
다우닝에 크로스에 의한 헤딩x 다우닝에 크로스의 의한 발리 ㄱㄱㄱ
그래주면 정말 좋죠
근데 세계4대 수비수인 앤드류 데이비스가 없나?
테일러 다우닝 ㄱㄱ 야쿠부도 ㄱㄱ
화이팅 ~
호쳄박 한때 안티 있던 선수 ㅋㅋㅋ
비두카는 빼버렸네 ㅋㅋㅋ
제임스모리슨은
야쿠부와 투톱 ㄱㄱㄱ
세계4대수비 앤드류데이비스 세계4대 감독 남대문 세계4대구단주 깁슨 세계4대 기자 에릭
요새 보로 우드게이트-후트 센터백 라인이에요??
거의 우드게이트-후스 라인.
캬,, 멘디에타 캐무시당해버렷어 ㅠㅠ
여기서 주목할 이름은 앤드류 테일러.. 그의 극찬이 이동국의 영입을 한단계 발전시켰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잊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ㅋㅋㅋ
난 저 맨위사진에 나온 선수가 가장 좋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