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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무협지
전쟁이 일어났다.
한 나라에서의 문파의 전쟁이 말이다.
목숨이 있는 곳이면 닥치는 대로 다 죽여버린다는 뜻의 수현사(壽現死).
현 이 나라에서의 최고 문파이자 현경 사낙향(死樂享) 문주가 처음 개설한 문파.
(현경이란 무사들, 즉 무림인들의 등급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무림인의 등급으로는 삼류, 이류, 일류, 절정, 초절정, 화경, 현경, 신화경, 생사경 순입니다.)
그리고 류역천(劉逆天). 하늘을 거스른 자는 죽인다.
이 나라에는 많은 문파들이 있으나 그런 잡 문파들은 필요없었다.
세상은 수현사가 지배했고, 최고의 다음은 없었다.
허나, 방금 어느 때라고 할 수도 없을 때에 류역천이 일어나 반역(내 딴에는)을 일으켰고,
지금 전쟁이 일어났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에서도 말이다.
"제기랄.. 만나는 놈들은 닥치는 대로 죽여라. 사낙향 님의 본부다."
나, 개소리는 대원들에게 사낙향이 말한 그대로 읊어주었다.
"죽여라!!!"
녀석들은 나의 말을 듣자마자 산을 울리게 외쳐버렸다.
못마땅했다. 사낙향 그 자식이 평소 관심도 없던 우리에게 명령했다는 것도 못마땅했고,
무조건이나 우리가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 듯 지원부대도 지원하지 않다는 것도 그랬다.
이 딴 놈일 줄 알았으면 일개표사라도 표국에서 일할 걸 그랬다!
여자라고 쫌 비웃었다가 나를 이 시골 촌 전투 부대의 대장으로 넣은 건 무엇인가.
나는 이를 빠득 빠득 갈면서 장원에서 우리 쪽으로 쳐들어오는 류역천을 기다렸다.
곧 우리 쪽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전투 부대를 이끌고 녀석들이 오는 쪽으로 출발했다.
무조건 정면승부를 하는 무대포 정신으로 뻔뻔하게
소도보다 짧은 곡도를 골반에 두 개 차고 진입했다.
(곡도란 휘어진 칼(도)입니다.)
실 없이 웃고 있었는데 우리가 진입하고 있던 길로 갓을 쓰고 걸어오는 사내가 보였다.
나는 자리에서 멈춰섰고 손을 뻗어 녀석들에게 자리를 비켜서라고 명령했다.
녀석들은 멋지구리하게 척~ 하면서 사이를 갈라줬다.
말의 안장에서 떨어져 내려서 갓을 쓴 사내에게 다가가서 말을 했다.
"우핫핫! 저희 녀석들이 워낙 험상궂게 생겨서 말이죠~
우선 빨리 지나가세요! 여기로 류역천 놈들이 올 수도 있거든요?
아아~ 걱정은 마시고요! 내가 워낙 뛰어나서 말이죠! 우핫핫핫핫핫!"
난 내 혼자서 열심히 지껄였고 갓을 쓴 사내는 당황하는 듯 보였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우리 전투 부대 녀석들의 험상궂은 얼굴 때문인 줄 알았다. 제길!
갑자기 갓을 쓴 사내는 손을 재빠르게 움직이더니 삐까뻔쩍한 검를 들어 내 쪽으로 뻗었고,
나는 반사 능력으로 인해 녀석에게서 재빠르게 물러났다.
"...쳇! 류역천 놈이냐?"
"..."
자기네들 계획에 차질이 있었던 것인지 녀석은 손을 올렸고 여러 곳에서 류역천 놈들이 나타났다.
류역천 놈들은 전투 부대를 둘러쌌다.
"제기랄.. 치사하게 나오는 거냐?"
나는 갓을 쓴 녀석에게 말했다.
녀석의 갓 때문에 자세히는 못 봤지만 피식 웃는 듯 했다. 쒸벌놈!
나는 열이 뻗치기 시작했고 우리 전투 부대 녀석들에게 외쳤다.
"쳐라!"
우리 전투 부대 개소리파(나 혼자 부르는 명칭)는 검을 들고 녀석들에게 돌진했고,
순간부터 세일하기 시작하는 시장바닥으로 변했다.
갓을 쓴 녀석은 날 신경도 쓰지 않는 듯 가만히 서 있기만 했고
나도 신경쓰지 않고 싸우는 녀석들을 휘 둘러보고는
밀리는 듯한 우리 편 녀석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적에게 발을 뻗어 녀석을 기절시켰다.
여러 곳에서 밀리는 듯한 녀석들에게로 가서 적을 기절시켰고,
웬지 다 밀리는 듯 해서 눈물을 삼켰다. 으흑흑! 제발 무공 연습 좀 해라!
나는 이래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자 갓을 쓴 녀석에게로 고개를 확! 돌려버렸다.
녀석은 자신을 볼 것이라는 것을 미처 생각을 못 했던 것일까 약간 움찔 거리는 게 보였다.
나는 궁신탄영을 사용해 녀석에게 빠르게 다가갔고 녀석도 다시 끼워넣은 도를 잡아챘다.
(궁신탄영이란 보법 혹은 경공술 중의 하나로써
몸을 활처럼 휘게 해서 그 탄력을 이용해 순식간에 몸을 이동하는 최상승의 경신법입니다.)
골반에 차 있던 짧은 도를 방향을 거꾸로 잡아 집에서 빼내었다.
녀석의 도와 내 짧은 도가 맞부딪쳤고, 챙- 하고 기분 좋은 울림소리가 났다.
웬만하면 사람을 죽이지 않고 여럿 사람을 기절시켜 소수의 녀석들을 잡아
협박식으로 패하게 만든 나로서는 칼을 든 것이 오랜만이었다.
나는 오늘도 역시 그럴 것이라고 단정지었기 때문에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미친 놈들 죽이느니 차라리 내가 날 죽이겠다.
나처럼 전투 부대의 대장으로써 역할을 하다가 칼에 맞아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 때문일까.
웬지 사람을 죽이는 게 시원치 못했다.
나는 녀석에게 발을 뻗었고 녀석은 칼을 들고 있던 팔을 들어 내 다리를 제압했다.
"쳇!"
카악- 하고 시원스럽게 가래침을 내뱉은 나는 녀석의 큰 갓이 걸리적거리기 시작했다.
저 자식 마음에 안 들어. 저 피식 웃는 표정하며 큰 갓.
거기다가 밍기적 대면서 녀석의 대원들을 도와주지도 않는 거만함까지.
이 생각이 들자마자 나는 녀석에게 여럿 발길질을 해댔고 팔꿈치도 가담치 않고 사용했다.
여러차례의 발길질과 팔꿈칠질?이 가담되고 갑자기 번뜩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내가 왜 도를 뽑은 것일까. 도에 피를 뭍히지도 않을 터인데.
잠시 생각에 잠겨 있었는데 녀석의 기다란 도가 내 턱주가리로 날라와 목을 겨냥했다.
우리 전투 대원들은 잠시 멈칫했고 역시 류역천 대원들도 순식간에 멈추었다.
"아.. 씨벌.."
"...피식"
아, 또 웃었어! 아 짜증나!!
"웃지마!"
나는 여전히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하는 철딱서니 소녀였나보다.
지금 상황에도 저 피식거리는 웃음이 못마땅한 것을 보니.
닿이지 않았지만 찌릿찌릿한 목덜미에 녀석을 째려보았다.
"죽여."
"..뭐?"
"죽이라고."
"..."
녀석은 아마 지금쯤 황당하단 표정을 짓고 있을테지. 암~ 그렇고 마시고!
이 가녀린 소녀를 쳐야한다는 생각에 암울할테다.
"아, 니 꼬치 개꼬치냐? 남자가 화끈하게 죽일 땐 죽여야지. 빨리 죽여~ 죽여어~"
"끄응"
우리 대원들은 내 성격에 못마땅한 듯 깨갱대었다.
하긴. 대장이 죽으면 대원들이 어수선해지는 것은 마찬가지.
하지만 내가 이 빌어먹을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도 마땅치 못했고 살아가기도 싫었다.
단지 내가 죽을 기회가 없었을 뿐.
내가 날 죽이는 건 여자로써 가오가 죽기 때문에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야! 빨리 안 죽이냐?! 죽이라고오!"
어지간히 답답했던 나는 녀석에게 버럭버럭 화를 냈다.
녀석은 도를 빨리 거두어들이며 내 혈을 쳤다.
으아, 씨발! 죽이래도오오오~!!!
.
.
.
.
.
눈을 살며시 떠보았다.
천장이 멋지구레하게 보였고 나는 눈을 살짝살짝 돌리며 여기가 어딘지를 파악했다.
이내 곧 좋은 향내와 함께 어떤 남자가 들어왔고 나는 얼른 눈을 감았다.
"풋. 자는 척 말고 일어나서 이거 마셔."
파르르 떨리는 내 속눈썹을 발견한 것일까. 제기랄! 쪽팔려.
나는 눈을 살며시 떴고 내 앞에서 환하게 웃는 내 또래처럼 보이는 녀석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눈을 찌푸렸다. 갓을 쓴 사내와 같은 복장이었기 때문에..
"야! 너 금마 맞지?!"
"으..응? 금마라니?"
"아씨. 너 모르는 척 할 거냐? 막 싸우러 가는데 갓 쓰고 나와가지고는
개지랄 허풍 다 떨고 죽이라 할 때 안 죽이고 왜 혈쳐서 기절시키고 지랄이여!"
"저.. 저기이.."
녀석은 허둥지둥 당황한 듯 보였다.
이내 천막이 걷어졌고 또 다른 한 녀석이 들어오는 것이다. 이내 곧 당황했다.
앞에 있는 녀석과 같이 그 녀석도 같은 복장이었기 때문에.
"헉! 뭐냐? 정체를 밝혀라!"
나는 솜이 한 가득한 듯 보존력이 엄청난 침대 위로 올라가 펑펑 뛰면서 전투 태세를 갖췄다.
"피식.."
방금 들어온 녀석이 피식하고 웃는 게 느껴졌고, 그 입술이 갓 사내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퍼뜩 들었다.
"오냐아. 네 녀석이었고만? 그 거만거만한 듯한 피식 웃는 자태하며!
감히 날 죽이라할 때 안 죽이고 내 혈을 쳐서 기절시키고 쪽팔리게 만들어어?!"
나는 방방 뛰어댔다.
"그러지 말고 앉아보지?"
이루말할 것 같으면 개싹퉁자식이라고 칭할 수 있을 듯 하다.
나도 방방 뛴게 약간은 쪽팔려서 침대에 걸터 앉았다.
"고래애. 앉았다."
"저기. 이것 좀 마셔. 혈의 순환을 빨리 회복시켜야 할 것 같아서."
나는 달콤한 향이 나는 그 무언가를 집어서 벌컥벌컥 들이켰다.
내가 들이키고 있는 사이 그 녀석의 입이 조물딱 댔고, 내 귀에 꽂혀들어왔다.
"너희들이 졌다."
"푸우우우우웃!!!"
끝내 이기지 못할 분수폭발이 일어났고 내 앞에 있던 내 또래 남자아이 녀석이 얼굴 범벅이 되었다.
하지만 또래 녀석은 그래도 어색하게 하하 웃으면서 얼굴을 닦았다지.
허나 알 수가 있나. 속으로 나에게 앙심을 품을지.
"이씨. 우리 대원들은?"
"살려줬다."
"근데 난 왜 여기로 데리고 왔냐?"
"니가 졌잖아."
"내가 진 게 아니라 전투 부대가 진 거지이!"
아씽. 왜 내가 졌다고 그렇게 딱 잘라 말하는 거냐? 나는 순간 기분이 나빠졌다. 아오! 내 가오!
"그래서 내 소원 하나만 들어주라."
"뭐.. 뭔데?"
"내 소원은.."
"꼴깍.."
설마 이제 와서 다시 죽으란 소린 아니겠지? 아니면 녀석의 부인이 되라고?
그것도 아니면. 날 황제께 내다바치는 거 아니야? 아니야.
혹시 내 이마에 철퇴를 박고 노예로 팔려나간다던지. 안돼! 그럴 쑨 없는 일이라고오!!
"시..!!!!"
"우리 문원이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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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요?
초보무협작가 '오호라' 입니다^^*
완결까지낼지는의문이지만
열심히는해보겟습니다
조회수가0이될때까지는
이소설을그만두고싶지는않네요.
아직은서투른필체도한편한편쓰는만큼
실력을쌓여졌으면좋겠네요.
언제나수고하시구요.
판타지도좋지만무협도좋아해주세요~
가끔가다어려운말도잇긴하지만
그래도처음엔재미없지만가면갈수록
빠져드는것이무협지랍니다.
그럼큰기대를가지고1화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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