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염량세태(炎凉世態)
Good Morning!
오늘도 행복(幸福)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삶을
이어가는 즐거운 하루 되기를 소망(所望)합니다.
염량세태(炎凉世態)란 말은
권세(權勢)가 있을 때는 아첨(阿諂)하여 좇고,
권세(權勢)가 없어지면 거들떠보지 않는
세상의 인심(人心)을 말한다.
중국(中國) 한나라에 적공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정위(현 검찰총장)라는 요직(要職)에 있을 때는
사람들이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
마치 시장과도 같았는데, 자리에서 물러나자
대문 앞에 참새가 둥지를 틀만큼 쇠락(衰落)하였다.
다시 복직(復職)되자 또다시 ‘와’ 하고
사람들이 밀물처럼 몰려들었다는
사람들의 변하는 마음을 깨닫게 된 적공은,
다음의 문구를 대문 앞에 큼직하게 써 붙였다고 한다.
인간의 교제는 생사, 빈부, 귀천에 따라 변한다.
즉, 그 사람이 살아서 돈도 많고 높은 지위에
있을 때는 사귀려고 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죽으면 그뿐이다.
몰락(沒落)해서 돈도 없고,
나이 들어 지위도 잃으면,
이와 더불어 사람의 발길도 끊어진다.
우리 속담(俗談)에도
‘화장실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라는 말이 있다.
자기가 아쉽고 급하면 친하게 지내다가
목적을 이루면 마음이 변하는 것을 말한다.
잘 나갈 때는 대단한 존재로 인식되어
무언가 자신에게 떡고물이라도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이
쓸개 간까지 다 빼줄 것처럼
친근하고 살갑게 대한다.
세월(歲月)이 지나 갓끈이 떨어지고
조건(條件)과 환경이 별 볼 일 없어져
이끗이 다해 힘이 떨어지면
관심(關心)은 헌 신발짝처럼 버려진다.
심지어 욕망(欲望)이 인륜을 압도하여
과거(過去)의 은혜(恩惠)를 저버리고
뒤통수까지 치며 배신(背信)하는
부도덕한 행위가 천연덕스럽게 벌어지는 것이
우리가 사는 신자유주의의 본래면목이 아닌가?
우리나라 지도자나 정치인(政治人)들 보면
당선(當選)되기 전에는 ‘애면글면’ 하다가,
당선된 다음에는 ‘오불관언(吾不關焉)’ 한다.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고 정치(政治)를
새롭게 하겠다던 호기는 당선 후 온데간데없다.
세상만사(世上萬事) 다 그러하고 그런 것이고
또한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動物)이듯이
자신이 욕망하는 그릇이 다 채워지면
사귐과 의리 그리고 다짐도 헌신짝처럼
저버리는 ‘염량세태’를 원망할 수는 없다.
한때 쓸개 간까지 다 내놓을 정도로 가까워
호형호제(呼兄呼弟)하던 사람도,
이해관계가 틀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배신(背信)하고 소원해지는 것이 인간이다.
처음에는 자신만의 일방적인 필요에 따라
상대의 기대 가치에 계산적인 거래 목적을 두고
자신의 얼굴에 다양한 페르소나를 씌운다.
어느 때가 되면 의식적으로 민낯의 자기
모습으로 복귀하여 본성에 천착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자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세상의 본질이다.
인간에게 이기심은 존재(存在)의 핵심이다.
누구도 소유 지향과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자본주의 세계에서 조변석개(朝變夕改)하는
상대의 편협한 마음과 섭섭한 행위에
손가락질하며 비난(非難)의 화살을 쏠 수 없다.
진정한 친구(親舊)란 맑고 흐림에 관계없이
따듯한 인간적 인연(因緣)으로 일관성과
열린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사람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진정한 친구를 아킵(Akib)이라며...
‘내 가슴 가장 깊은 곳에 들어와도
되는 사람’으로 평가(評價)했다.
평소에 의식적(意識的)으로 한두 명쯤은
진정한 평생 친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인생(人生)은 생각보다 슬슬 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에게는 여생을 함께할 진짜 친구가
몇 명이나 되는가?
오늘의 명언
만약 누군가를 당신의 편으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당신이 그의 진정한 친구임을 확신시켜라.
오늘도 사랑하는 하루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