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세영병원에서 있었던 일이 이상했는데 세영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의심하는 사람은 별로 없더군요.
세영병원에서 진술을 한 번도 바꾸지 않은 부분
1. 시간: 7시께 ~ 7:35까지 세영병원에 있었음.
2. 의식은 도착 당시부터 없었음.
3. 머리에 외상이 있었음.
세영병원에서 진술이 바뀐 부분
1. "진료 과정 중 혈압이 급격히 떨어짐" -> "호흡이 없고 위독한 상태라 심폐소생술 실시"
2. "마산 삼성병원으로 후송하려 하였으나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바꿈" -> "30분 가량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고 처음부터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후송"
3. "머리에 외상이 있었으나 다른 외상은 확인하지 못함" -> "두개골 외 척추와 오른쪽 발목 골절, 늑골 골절"
처음에 발표한 사실은 언론 또는 병원 측의 실수로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 치고 나중에 발표한 사실을 진실이라고 쳐도 의문점은 여전히 많이 남습니다.
30분 가량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다는 것은 세영병원에 있던 거의 모든 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 극박한 상황에서 세영병원은 의식도 없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환자복으로 갈아입혔습니다.
인터넷으로 세영병원 홈페이지를 확인해본 결과 세영병원은 작은 규모의 병원이 아니었습니다.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후송을 한다는 것은 그 병원의 시설이 열악해서 더 좋은 시설의 병원에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겠죠.
그런데 이 정도 규모의 병원에서 30분 가량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사람을 40분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한다는 것이 말이 될까요?
그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가 호흡이 없고 심정지 상태가 1시간 10분이나 된 상태에서 양산 부산대병원에 도착하게 됩니다.
물론 중간 중간 호흡 및 맥박이 돌아왔을 수도 있겠지만 30분 가량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는 것은 세영병원에 있던 거의 모든 시간 동안 자가 호흡이 없고 심정지 상태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뇌는 산소가 없으면 3분이 지난 상태부터 뇌사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물론 심장이 정지하더라도 뇌에 남아있던 산소를 사용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면 어느 정도 산소를 공급할 수 있지만 실제 심장이 뛰는 것보다는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병원에서 30분 가량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사람을 40분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죠.
양산 부산대병원에 도착했을 때면 이미 환자가 아니라 시신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더군다나 만약에 사고 당시부터 호흡이 없었거나 심정지 상태였다면 세영병원에 도착했을 시각이면 이미 뇌사상태였습니다.
제가 계속 번복되는 뉴스를 보면서 가장 궁금한 것은 도대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식, 호흡, 맥박은 언제부터 끊어졌는가인데 이를 언급해주는 뉴스는 하나도 없군요.
첫댓글 나랑 똑같이 생각하네요. 아마도 세영병원 가기 전에도 시간 간극이 있어서 이미 시신이었을거 같아요. 취한 조치가 심폐소생술이라는데, 메모를 안해놔서 자세하겐 몰라도, 심폐소생술은 사람이 쓰러진 즉시 해야 효과를 볼 것 같은데... 일정 시간 안에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고 알고 있는데... 그리고 심폐소생술의 성공율은 15%. 이미 달리 할 수 있는건 없는 상태인데 전직 대통령이니까 가볍게 포기 못하고 심폐소생술을 30분이나 하다가, 안되겠다고 하니까 어떻게라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부산대 병원으로 옮긴 거겠죠. 딴동네는 몰라도, 부산 쪽에서는 몹시 위중한 환자들은 결국, 부산대 병원으로 옮겨지는 경향이 있어요.
자살, 타살인지 별 관심도 없고 큰 의미도 없다고 보지만, 만일 타살이라면 이명박씨가 정치적 무리수를 뒀다기 보다는 목줄이 조여오는 배후의 세력이 더 유력하지 않을까 하는 뜬금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환자복을 갈아입혔다거나 등등의 출처가 어딘가요. 유서도 있고 유족이나 측근들도 모두인정하는 걸 가지고 출처도 없는 글 퍼나르며 고민에 빠지는 것은 고인을 모독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시지는 않는지요. 그저 투표나 잘 하세요. 투표 한번 잘못하면 개고생입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052606111&type=&nid=&sid=0106&page=1 흠... 이상하네요. 환자복 관련 기사도 대부분 없어졌네요. 남은 기사는 이것 하나인 것 같습니다. 출처가 없는 것도 아니고 글을 퍼나른 것도 아닙니다. 위 글은 제가 직접 작성한, 제 생각입니다. 더군다나 위 글을 타살설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세영병원의 대응이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저번 대통령 선거에서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택한다"는 투표 원리(?)대로 정동영을 찍었으나 제 생각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이명박이 최악, 정동영이 차악이라는 말은 아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5/26/2009052601914.html http://www.naeil.com/News/politics/ViewNews.asp?nnum=473529&sid=E&tid=2 네이버에서 검색하나 두 개 더 나오는군요.
타살설을 이야기한 것도 아니고 "세영병원의 대응이 이상했다"라는 발언이 고인을 모독하는 행동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병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받으셨는가라는 의문이 고인을 모독하는 행동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