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속론(俗論)에서 5 펜타클은 '일시적인 재정적 어려움'이 앞에 놓여있다는 것을 뜻하는 카드이다. 두 명의 노숙자들은 영적인 지침과 방향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회의 펜타클을 외면하고 있다. 이 카드는 재정적, 감성적, 영적인 측면에 주의를 기울여야함을 말해준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카드이다. 역방향일 때는 숨겨진 재능과 가치를 발견하게 됨을 말해 준다.
또한 5 펜타클 역방향은 "잃어버린 것의 만회/되찾음"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역방향은 호/불호가 뒤집힌다. 그러므로 이 카드는 좋아지는 게 역방향이다. 정방향일 때는 정처없이 목표가 없는 방황이다. 바보 카드보다 못한 것은 5펜타클 정방향은 서로 의지할 수 없는 관계에서 서로 인연이 되어야 하니 부담이 되고 어려운 것이다. 바보도 흰 개가 부담이지만 그렇게 집착과 의지를 부과하지는 않는다.
5 펜타클 역방향은 목적지향적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내가 가진 것으로 다시 도전해 보자라고 하는게 5펜타클 역방향이다. 목적과 목표를 되찾음/회복의 의미가 있다. 그리고 서로 의지하던 관계에서 서로 상생하는 관계로 독립적 협력모드로 바뀐다. 이는 또한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만족한 삶을 아는 것이다. 그리고 한 명이 이탈하고 한 명이 독자적인 길을 갈 수 있다. 주변에 함께 스프레드로 나온 카드들을 참고해야 된다.
저명한 현대 정신과의사이자 심리학 권위서의 저자인 스캇 펙 박사는 인생이란 끝없이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하였다. 타로카드에도 5 펜타클을 좀 더 깊이 사색해 본다면 바로 우리가 더 가야할 길이 있음을 말해 준다. 즉 10 펜타클까지 계속 걸어가야 한다. 5 펜타클은 중간에 만족하지 않는다. 5 펜타클에 그려진 성당에 들어가지 않고 계속 걷는다. 걷고 또 걷는다. 이러한 관점으로 보면 10 펜타클이 되어야 끝난다. 그래서 5 펜타클이 타로점단에 나오면 아직도 더 가야할 시기라는 것을 내담자에게 말해주어야 한다.
그럼 과연 5펜타클 정방향은 좋은 카드인가? 나쁜 카드인가? 그것을 잘 진단하고 설정해 주는게 타로마스터의 법력일 것이다.
故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 졸업축사에서 “배고파라, 끝까지 추구하라”라고 한 헝그리 정신은 바로 5 펜타클 정방향에 나와 있다. 만약 5 펜타클 역방향이 나오면 더 이상 가려고 하지 않는다.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도전을 포기하고 현실에 만족한다.
이 거리를 배회하는 두 남녀는 끊임없이 추구하는 마음을, 그리고 어려움에 도전하는 정신을 뜻한다. 지금은 힘들더라도 계속 걷고 있다. 이 여인과 남자가 어디를 가는 지는 결정되어 있다. 바로 10 펜타클을 향해서 말이다. 물론 이것은 일반적인 상황분석이다. 실전에서 5 펜타클이 3 카드 배열법 끝에 나오면 다시 한 장 더 추가로 다음에 뽑아봐야 한다.
어디를 향해 가는지를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5 펜타클은 이동수를 뜻하기도 하고, 자신의 능력과 숨겨진 실력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아직을 자신을 드러내거나 실력을 발휘해서는 안되는 시기이며 더 정진해야하고 더 추구해야함을 말해 주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5 펜타클은 ‘위대한 루저(great looser)’를 뜻하기도 한다. 위대한 루저란 지금은 패배자이지만 끊임없이 도전하고 추구하는 지치지 않는 열정을 지닌 도전자를 뜻하기도 한다. 죽기 직전까지는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5 펜타클은 끝까지 추구하라는 신종추원(愼終追遠)의 가르침이 있다. 지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것이 21세기 물병자리 시대의 메시지이자 전언이다. 그리고 도전도 남들이 알아주는 도전이 아니라 자신이 홀로서기 위해서 스스로가 알아서 추구해야할 도전이 되어야할 것이다.
도전자 허리케인란 복싱 애니메이션이 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최종 장면에 도전자 허리케인은 복싱경기에서 챔피온 한테 맞아서 죽게 된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한 번이라도 챔피온에게 더 주먹을 날리면서 죽는다. 치열하게 싸우다가 죽게 된다. 인생은 영광을 얻는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도전했다는 것, 그리고 치열하게 승부수를 던져보았다는 것에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어찌보면 무모하고 자신의 실패를 미화하는 것이지만 좋게 본다면 이 어려운 21세기 청년들에게 꿈이 되어주기도 하다. 5 펜타클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지만 이 역경을 도전하여 결국 끝내 이기는 정신을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남들이 루저라고 해도 그러한 시선에 아랑곳 하지 말고 자신에게 떳떳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영광의 챔피온이 이 지구에 몇 명이나 될까? 챔피온 이상의 경지를 얻고도 조용히 살다간 무명고수들도 많다. 우리는 세상에서 1인자가 되는 영광의 맛보다도 자신에게 당당하고 충분히 치열하게 인생을 살았다면 그것에 대한 결과에 아랑곳하지 않고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할 것이다.
애정운에서 이 5 펜타클이 나오면 성당의 진리를 외면하거나 진실함을 숨김으로써 스토킹 등의 피해를 받는 여성을 나타낼 때도 있다. 남자가 지나치게 좇아다니고 따라다니는 것에 실증을 느끼고 도망가는 여자의 모습으로 보기도 한다. 이와 같이 한 장의 타로카드는 관점과 운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그래서 타로공부는 하루 아침에 안되며, 계속 변화하는 시대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꾸준히 지켜보고 상담해 가면서 노하우를 쌓아야할 것이다.
여러분들도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타로카드 3장으로 여러분이 추구하고 가야할 지향점을 무엇인지 선택해 보셨으면 한다. 여러분에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더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삶의 목적과 추구해야할 것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아는 것도 인생을 살아가고 지혜를 쌓아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감사합니다.
피크닉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