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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갇힌 불꽃
 
 
 
카페 게시글
내 日常의 自作나무길 스크랩 교민 화가 부부의 갤러리 삶터, 라벤데일
Veronica Kim 추천 0 조회 958 11.05.16 17:1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깊숙한 길을 찾아

여기저기 거닐면서

봄을 즐기다 돌아올 때

꽃 향기 옷깃에 배어 

나비가 훨훨 사람을 따라오네.

 

조선시대 지안스님

 -라벤다 이야기에서-



모처럼 환한 햇살이 손짓하는 주말이라 가까운 바닷가 마을인 아카로아로 가던 중 

이곳 교민들에게 잘 알려진 서석원, 황승옥 화가 부부가 운영하는 라벤다 농장 간판을 보게 되었다.


 Open 이라는 빨간 팻말이 너무 반가워 차를 돌려 이곳으로 고고~!!


아카로아행 국도 75호선은 차량속도가 빠른 곳이라 주의해서 길 왼쪽으로 접근, 

도로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오른쪽 농장으로 들어가는 작은 팻말들이 안내하고 있다. 


작고 소박한 주차장을 지나면 이렇게 오솔길이 나오는데 

우리 정서에 익숙한 아담한 석상들이 양쪽에서 맞아주고 있다.


막다른 길에 이르면 오래된 차 한대가 장식된 것처럼 자연스럽게 주차되어 있고

빨간 페인트 칠해진 목조다리 난간 뒤로 언뜻 보이는 멋스러운 창고가 한 폭 그림이다.


갤러리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나무다리 쪽으로 가니 라벤다 농장 팻말이 반기고.......


창고건물로 가기 전 왼쪽의 천하 대장군과 지하 여장군이 살짜기 옵서예~ 


창고라기 보다 작업실 같은 분위기를 풍긴 이 건물이 햇살에 반사된 실제 모습은 한폭 수채화였다.

옆으로 새 건물이 이어져 있었는데 안에서 뚝닥거리며 뭔가 작업하는 소리도 들렸고.......


창고를 돌아 뒤쪽으로 있는 라벤다 농장 주변, 사방 풍경이 시각을 자극하고.......


라벤다 계절인 여름 농장을 개방하기도 한다는데 오롯이 앉아있는 의자와 보라색 라벤다를 상상해 보시라~


 자연을 이용한 많은 작품들이 농장 전체를 갤러리로 만들고 있다.

밝은 햇살아래 누워 책이라도 읽고 싶은 정자와 나무 그루터기 위 돌무더기에는 소망이 서린 듯.......


작은 연못에 떠 있는 연잎과 이를 그윽히 바라보는 부처상,

동그란 맷돌들이 징검다리처럼 놓여져 있는 그 곳에는 고즈녁한 고요가 동양의 신비를 말해주 듯 하고.......


도로가 지나가는 반대쪽 전경.

멀리 갤러리와 카페를 알리는 안내문구와 자연스럽게 매달린 녹슬은 후라이팬들이 멋스럽다.


대롱대롱 매달린 후라이팬 형제들......


여름에 라벤다가 한창일때도 장관이겠지만 가을 풍경도 나름 운치있는 것 같다.


농장을 지나 갤러리쪽으로 오니 반가운 미소의 여주인이 기다렸다는 듯 인사하고...... 

문 앞에 놓여있던 말린 라벤다 묶음이 예뻤다.


 집안으로 들어오며 앤틱 가구들과 여러 소품들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 실내,

다양한 장신구들이 진열되어 있는 앤틱 장식장, 악세사리 판매도 하고 있다.


실제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인 갤러리와 카페, 많은 가구들이 앤틱과 자연소재 통나무로 앞 벽난로와 운치를 이룬다. 

환하고 깔끔한 주방에서 차와 커피 그리고 머핀이나 케익종류의 간단한 다과가 준비되고 

그리고 레코드 음악도 즐길 수 있다.

 

라벤다 농장에서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천연화장품과 잼등이 진열되어 있는데

 여 주인의 자상한 설명도 들으며 테스트 해 볼 수 있다.


라벤더 농장에서 생산되는 천연 재료로 만든 화장품과

약효, 효능에 대한 안내는, 클릭하면 이동~

www.lavendale.co.nz


안주인 설명에 의하면 뉴질랜드로 몇 차례 여행 온 것이 인연이 되어

 이민을 결심하고 삼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1997년에 이곳, 크라이스트처치에 정착했다고 했다.

한국의 얼이 담긴 문화공간의 산실이 되는 이 자료들은 준비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귀한 물건들임을 알 수 있었다.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동 서양이 어우러진 전시실, 

한국 문화 공간임을 입소문으로 알게 된 현지인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전통 자수공예~


넓은 앞 마당을 배경으로 운치있게 자리한 나무 테이블,

정갈한 꽃무늬 수가 놓여진 하얀 천이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고.......


화사한 자수 천으로 장식된 탁자, 

마치 인테리어 잡지 속 한장면을 연상 시키는......


자수와 뜨게질 등 옛날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방.



주인장 작품으로 꾸며진 멋진 갤러리 복도~

지진으로 대형 작품들은 바닥에 내려놓았다고 했다.


금연을 알리는 뉴지 도마뱀도 이젤 위에 귀엽게 놓여있다.


또 다른 방에 꾸며진 작품들....

 

싱그러운 초록과 화사한 햇살이 동서양 앤틱들과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는 화랑.


이 분이 주인장이신 서석원 화백~

아래 작품들은 벽에 걸려있는 작품들 중 몇 점만......





복도에서 주방이 있는 카페로 다시 들어가는 문,

코너를 장식한 우리 고전가구가 참 멋스럽다.


사이 부인이 준비한 커피와 케익.

직접 구운 케익이었는데  참 맛 있었다. 


활활 타오르는 난로 앞에서 맛난 커피와 케익을 즐기며 

음악으로 멋들어진 분위기가 익을 무렵 서 화백도 동참 함께 차와 담소를 나누었다.


자연이 좋아 자연을 찾아 자연 속에서 일구어 낸 라벤데일의 잔잔한 일상들과 

성장한 자녀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지진 이야기, 앞으로의 바램 등으로 두어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주말이라 아이들 대동한 현지인들의 방문으로 일어서야 했다.


주인장은 10 에이커나 되는 농장을 손수 돌보는지라 잠시도 쉬지않고 바쁘게 움직였는데

그야말로 만능일꾼으로 스스로 즐겁게 하신다고 했다.


덕분에 동 서 문화를 공유하는 이런 공간이 유지되고 있으니 감사하기도 한데

일반인들의 이벤트나 전시회 등에 갤러리를 오픈한다니 이 멋진 공간의 활용을 적극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다.   



파란 잔디와 어우러지며 자연의 부분처럼 일 하시던 주인장의 노고로 

부부 삶의 터전이 문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는 라벤데일~

 

앞 마당에서 본 갤러리이자 카페인 집 전경.

이층은 가족들 침실이 있고 아래층 방들은 갤러리, 주방과 거실은 카페~



어느 불자의 '반야심경'도 정원 한자락을 풍성하게 해 주고

많은 작품들이 적절한 장소에서 다소곳이 낯선 이들을 맞고 있었다. 




현관문 사이 환한 웃음과 함께하는 부부의 얼굴이 마치 액자안 그림처럼 느껴져

"두 분 모습이 마치 그림 같아요~" 

작별인사 하고 살랑이는 갈대의 흔들림이 배경처럼 느껴지는 집을 지나 주차장으로 나오며 

보라색 라벤다가 황홀하게 수 놓을 즈음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샐활 속 라벤다 향기처럼 은은히 자신들의 삶을 

문화적 예술공간으로 가꾸어 가는 화가 부부의 라벤다 농장, 카페, 갤러리, Lavendale


크라이스트처치로부터 23 km 정도 떨어진 아카로아 방향 작은마을 Tai Tapu에서 약 5 km 더 들어가는 지점에 위치.

자동차로 약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Lavendale

Gallery / Lavender Farm / Cafe


 12 Ahuriri Rd. Tai Tapu. Christchurch

Ph. 03.329.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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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5.18 18:58

    첫댓글 왜 모두다 멋져 보일까요 화가의손길이라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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