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꽃은요 ...
이불같은 엄마품, 아기같은 예쁜꽃이란 뜻이래요
비장한 딸의 굳은 얼굴
열심히 보자꾸낭^^
엘리베이터 타고 오르니 이렇게 많은 이불꽃 포스터가~
1관에서 3관까지의 꽤 큰 공연장입니다
좌석배치도 입니다
1관에서 3관까지 있는 꽤 규모있는 공연장으로
좌석도 편안하고 정갈해서 좋았습니다
무대세트 입니다
시골출신인 둥이 모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저의 어릴적 살았던 시골집도 생각나고 말이죠
마당에서 엄마가 일을 하고 있는데
장군이 몸을 숨겨 달라며 허겁지겁 뛰어듭니다
저승사자가 '이쪽으로 도망치는 걸 봤는데...' 하며 못볼리 없다고
순심엄마를 다그치지만 순심엄마는 본적이 없다며 시치미를 뚝뗍니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저승사자가 돌아가고 집안으로 들어갔더니
장군은 온데간데 없고 커다란 복숭아만 남았습니다
태몽이 아닐까 하는 부인의 말에 아빠가 좋아서 노래를 부릅니다.
ㅎㅎㅎ 이건 19금이 아닌지 ~
그때 이불 위로 꽃이 하나둘 솟아 오르고 , 물고기가 올라오고
행복에 겨운 마음을 대신 보여줍니다.
부부간의 사랑이 이불꽃일까요???
아빠랑 윗집 아저씨는 물고기 잡으러 배 타고 나갔다가
군함이랑 부딪혀 간첩으로 오해 받고
저승사자는 시시때때로 뱃속아이의
목숨을 노리며 결투를 벌이기도 하고요
아이를 출산할때 엄마가 기절하는 모습에서는,
저만 그랬나요???
아마도 엄마가 죽은줄 알고는 여기저기서 훌쩍훌쩍...
물론 저도 우는거 안걸리려고 어찌나 조마조마했는지....
이불꽃
재미있는 요소와 감동과 사랑이 넘치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이번엔 남편과 같이 보러 가고 싶으네요
사랑티켓에서는 5,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도 즐길수 있으니
부모님 모시고 가는것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집이 제일 맘에 들었답니다^^
욘설들 귀여운 인형들만 기억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함께 이런 공연을 보고
교감할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아기자기 너무 이뻤던 무대세트
아이들이 몰려와서 무너질뻔
모두 조심조심 사진 찍어주세요
구석구석 있는 모든것을을 무대로
활용해 주셔서 감탄을 자아내게 하네요
많은 상을 수상했다더니 그냥 붙여진 상은 아니었습니다
가족간의 사랑을 정성껏 담아낸 이불꽃
부모님 모시고 가도 향수를 느끼실수 있고요
두손 꼭잡고 돌아오실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