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지만 입가 유난히 잘 튼다면… ‘이 영양소’ 부족한 탓일 수도
겨울이라지만 입가 유난히 잘 튼다면… ‘이 영양소’ 부족한 탓일 수도
© 제공: 헬스조선
대기가 건조한 겨울엔 피부가 잘 튼다. 입가처럼 피부가 얇은 곳은 더 잘 그런다.
비타민B2(리보플라빈)가 부족한 사람은 입가 피부가 갈라지고 따가운 ‘구순(입 주변)염’이 특히 잘 생긴다.
◇ 비타민B2 부족하면 구순염 잘 생겨
구순염이 생기면 입 주변이 붉게 변한다. 심하게는 얼굴 피부까지 붉어질 수 있다.
염증이 생긴 부분엔 화끈거리는 작열감과 통증이 동반되고, 피가 나기도 한다.
특히 입 주변 각질이 두꺼워지고, 입술 전체가 건조해져 껍질이 벗겨지고,
혀가 자주색으로 변한다면 비타민B2가 부족한 상태일 수 있다.
비타민B2는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해 피부가 재생되도록 돕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영양소 대사에 꼭 필요한 효소를 구성하는 성분이기도 하다.
부족할 경우 대사 작용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아
▲구순염 ▲구각염 ▲설염 ▲피부병 ▲결막염 ▲백내장 등이 잘 생긴다.
◇ 입술 촉촉하게 하고 비타민B2 충분히 섭취
구순염 증상을 완화하는 덴 비타민B2 보충이 도움된다.
비타민B2는 몸속에서 합성되거나 저장되지 않는 탓에 우유, 돼지고기, 달걀, 치즈, 청국장 등
비타민B2가 풍부한 식품을 매일 먹어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성인 기준으로 남자 1.5mg, 여자 1.2mg을 매일 먹는 것이 권장된다.
2020년 국민 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세 이상 한국인 약 32.7%가 비타민B2를 평균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
▲비타민 소모량이 많은 성장기 아이
▲노인 등의 사람은 특히 비타민B2 결핍증을 경험하기 쉽다.
살이 튼 부분에 립밤이나 바세린을 발라주는 것도 좋다.
건조한 탓에 갈라진 피부 사이로 세균이나 진균이 들어가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균에 감염된 후엔 국소 항진균제나 항생제를 사용해야 잘 낫는다.
생긴 지 오래 된 구순염이 잘 낫지 않는다면 세균이 감염된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