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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은 오래된 연식만큼이나 즐기는 방식도 다양한데,
재료를 적당하게 썰어 물과 전분을 넣고 자박하게 끓여 소스와 면이 부드럽게 섞이는 ‘짜장면’, 물 없이 고기와 야채,
춘장을 볶아 불맛이 강한 ‘간짜장’, 세가지 이상의 해물을 넣어 만드는 ‘삼선짜장’, 재료를 잘게 다져 만드는 ‘유니짜장’,
재료를 길게 채쳐서 만드는 ‘유슬짜장’, 고추기름을 넣어 매콤한 맛을 살린 ‘사천짜장’,
수도권 지역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전라도 지역에서 인기인 ‘물짜장’, 짜장과 짬뽕을 비벼먹는 ‘반짜장’,
국물있는 우동 위에 짜장면 소스를 넣은 ‘우짜’등이 있다.
이번 주는 한 입 맛보는 것만으로도 추억이 방울방울 소환되는 인생 짜장면 맛집을 소개한다.
매콤한 감칠맛 가득!
사천 수석리 ‘덕합반점’
사천 수석리 동네에 있는 ‘덕합반점’.
53년에 개업하여 2대 째 가게를 이어오고 있는 노포로 색다른 짜장 소스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 ‘덕합자장’은 춘장을 두부와 함께 볶아 구수한 맛을 더한 후 고추를 넣어 매콤함과 진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탕수육’ 또한 찹쌀 반죽에 마와 감자를 넣어 고급스러운 튀김옷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경남 사천 사천읍 읍내1길 81
매일 11:30 – 20:30, B/T 15:00 – 17:00
덕합자장 10,000원, 사천탕수육 25,000원, 짜장면 7,000원
오리지널 볶먹 탕수육과 짜장면의 조화,
종로 ‘효제루’
메뉴가 아주 단출한데 시그니처인 탕수육은 반드시 주문해야 한다.
얇은 튀김옷 속에 실하게 고기가 들어있는 탕수육을 소스에 한번 볶아 코팅해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맛이 특징이다.
은은한 단맛의 소스가 배어들면 점차 쫀득해지는 식감이 일품.
이곳의 새로운 별미로 등극한 짜장면은 유니짜장 스타일로 곱게 썰린 재료와 되직한 소스, 탄성있는 면이 어우러진다.
단맛은 최대한 절제하면서 고소한 춘장의 풍미를 잘 살려냈다.
재료를 충분히 볶아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좋은데 중간중간 씹히는 고기로 씹는 맛을 살렸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18
평일 11:00-21:00(B·T 15:00-17:00) 토 11:00-15:00, 매주 일요일 휴무
짜장면 7000원, 해물짬뽕 1만1000원, 탕수육(소) 2만원
하얀 짜장의 정석,
인천 ‘연경’
독특한 하얀 짜장으로 유명한 차이나타운의 맛집 인천 ‘연경’.
검은색의 일반 춘장과는 다르게 흰콩으로 만든 춘장이 하얀 짜장 소스의 비법이란다.
잘 다져진 각종 채소들과 다진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하얀 짜장 소스와 탱글 한 면발이 만나 느끼함이 덜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41
매일 10:30-21:30
하얀짜장 10,000원 멘보샤 20,000원 북경오리(한마리) 90,000원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맛,
안성 죽산리 ‘죽산분식’
안성 죽산리에 있는 ‘죽산분식’.
가게 이름과 달리 제대로 된 중화요리를 파는 50년 전통의 달인 맛집이다.
하루에 30테이블만을 받아 더욱 인기를 끌게 된 곳.
대표 메뉴 ‘간짜장’은 뽀얀 면에 2인분 정도의 푸짐한 양의 소스가 나온다.
단맛이 없고 투박하지만 진한 감칠맛의 소스는 콩죽으로 고소한 맛을 살리고 감자와 무로 수분을 보충하여 퍽퍽함이 없다.
경기도 안성 죽산면 죽주로 256
매일 10:40 – 15:20, 일요일 휴무,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자장면 7,000원, 간자장 8,000원, 짬뽕 8,000
호박 매실청으로 더한 깊은 풍미,
서천 군사리 ‘의생원’
서천군에서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화요리 전문점인 ‘의생원’.
3대를 이어온 비법 춘장으로 유명해진 달인 맛집이다.
‘짜장면’의 춘장은 호박과 매실청으로 텁텁하지 않은 단맛을 끌어올리고 오미자에 숙성시킨 두부를 넣어 감칠맛을 올렸다.
상당히 두툼한 고기의 ‘탕수육’은 파, 양파와 갈댓잎, 감자 등 갖은 재료로 숙성시켜 잡내 없이 부드럽다.
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청로 32
매일 11:00 – 20:00, 둘째, 넷째 화요일 휴무,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짜장면 5,000원, 탕수육(小) 18,000원
짜장면은 오래된 연식만큼이나 즐기는 방식도 다양한데,
재료를 적당하게 썰어 물과 전분을 넣고 자박하게 끓여 소스와 면이 부드럽게 섞이는 ‘짜장면’.
오리지널 그대로 먹어도 맛있고, 별미로 즐겨도 좋은 짜장면.
이번 주는 한 입 맛보는 것만으로도 추억이 방울방울 소환되는 인생 짜장면 맛집을 소개한다.
야채 숨이 살아있는,
서울 면목동 ‘동해루’
면목동 골목에 있는 ‘동해루’.
빨강과 파랑의 조화가 노포임을 짐작게 하는 중화요리 집.
대표 메뉴는 52년 내공으로 소스를 볶아 만든 ‘간짜장’.
콩가루, 고사리를 찐 후 직접 숙성시킨 춘장에 토란 육수를 넣어 볶은 짜장은 채소의 숨이 살아있고 깊은 감칠맛을 선사한다.
맑은 국물의 ‘우동’과 함께 즐겨도 별미.
[식신 TIP]
▲위치: 서울 중랑구 면목천로23길 44
▲영업시간: 매일 11:00 – 19:00, 화요일 휴무
▲가격: 짜장 4,000원, 탕수육 12,000원
50년 전통의, 부산 해운대구 '신흥관'
중국 배우 홍금보가 몇 번이나 다녀간 유명 맛집!
오래된 사천식 중국집으로 화교분이 운영하여 본토의 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식신 TIP]
▲위치: 부산 해운대구 중동1로 31-1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월요일 휴무
▲가격: 짜장면 6,500원, 우동 7,500원, 잡채밥 9,500원
강화도 특산물로 만드는, 강화 '금문도'
강화도의 특산물로 만드는 중식 전문점.
강화 특산물인 속노랑 고구마를 잘게 채 썰어 말린 후 간짜장 위에 토핑 한 ‘강화 속노랑 간짜장’이 이곳만의 시그니처.
네이버에서 예약 필수인데 주말엔 경쟁이 치열하다.
[식신 TIP]
▲위치: 인천 강화군 강화읍 중앙로 43
▲영업시간: 매일 09:30 – 15:00, 월요일 휴무, 예약 필수
▲가격: 강화 속노랑 간짜장 11,000원, 강화 백짬뽕 12,000원, 강화 섬쌀 볶음밥 11,000원
중식의 기본 불맛을 완벽하게,
가락동 ‘에핑’
중식의 기본이라고 알려진 ‘불맛’.
가락동에 위치한 에핑에서는 불맛을 제대로 내는 오너 셰프가 만드는 맛있는 요리들을 만날 수 있다.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을 고르게 모두 추천할 수 있는데, 이곳의 탕수육은 소스에 볶아져서 나오는 오리지널 스타일이다.
돼지고기를 길게 썰어 바삭하게 튀겨 조각의 크기가 퍽 만족스러운 편.
파인애플이 들어가 적당히 새콤한 맛의 소스가 계속 입맛을 당기게 만든다.
이곳의 간짜장은 높은 온도에서 양파와 양배추를 가볍게 볶아 적당히 숨이 죽은 야채에 살짝 눌은듯한 불향이 스미는것이
참 맛있게 볶은 짜장이라는 느낌이 대번에 든다.
짜장으로 인기 있는 중식당 답게 단맛은 절제하고 고소한 맛이 강한 편이다.
샹들리에가 있는 엔틱한 분위기가 감성을 더한다.
서울 송파구 오금로36길 13-1
매일 11:30-21:00 (B·T 15: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짜장면 7000원, 짬뽕 9000원, 옛날볶음탕수육 3만원
군만두와 짬뽕이 인기인 중식당
연희동 ‘이품’
만두전문 중국 요리점 ‘이품’. 주변 중식당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요리가 제공된다.
당면이 넉넉히 들어간 만두와 새우, 해삼, 복어 등의 해산물에 매콤한 불맛이 나는 삼선짬뽕이 인기 있는 곳.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길 20
매일 11:00 – 21:00 화 휴무
군만두 8,500원, 볶음밥 9,000원, 잡채밥 11,000원
중국 대사관 근처에 있는 중식당
명동 ‘개화’
명동역과 회현역 사이 중국 대사관 근처에 있는 화교 중식당 ‘개화’는 60년 이상 한자리를 지켜온 전통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묽은 질감의 소스에 면을 비벼 먹는 ‘유니 짜장면’.
잘게 다진 고기 외에 다른 건더기가 없어 면과 본연의 소스 맛에 집중하기 좋다. 다른 곳에 비해 덜 기름지고 덜 자극적인 맛이 특징.
수분기 없이 마르게 볶아낸 ‘간짜장’도 인기 메뉴 중 하나로 유니 짜장면과 달리 큼직한 고기와 양파가 식감을 더해준다.
면과 소스의 흡착이 잘 되게끔 얇은 면을 사용한 것도 포인트다.
이 외에도 매콤한 소스에 건고추와 마늘로 알싸함을 더한 ‘깐풍기’와 속이 꽉 찬 ‘군만두’가 인기가 좋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52-5 대한문화예술공사
매일 11:30 – 22:30 토 휴무
짜장면 7,000원
4대가 이어온 전통,
남원 ‘경방루’
1909년도에 처음 문을 열어 11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남원 ‘경방루’.
4대째 화교가 운영하고 있는 남원의 소문난 중국집으로 대표 메뉴로는 바로 탕수육과 물짜장이다.
불향이 가득 배인 매콤한 갈색의 소스에 후추 향이 어우러져 감칠맛이 일품인 물짜장과 바삭함이 일품인
탕수육은 함께 먹어도 세트처럼 잘 어울린다.
전북 남원시 광한북로 29
매일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30-17:00) / 매달 1, 3번째 월요일 정기휴무
짜장면 7,000원 물짜장 10,000원 간짜장 8,000원
돌솥에서 익어가는 짜장이 더욱 감칠맛 나는
“락희안”
고급스럽고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중식당.
쫀득쫀득한 찹쌀탕수육과 신선한 대파가 어우러진 대파꿔바로우가 대표 메뉴다.
전복과 풍부한 해산물이 들어간 전복돌판누룽지탕도 인기 메뉴.
다양한 중식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모임장소로 제격인 곳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05 차병원 2층 207호
11:00 – 21:3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한돈갈비돌솥짜장(29.0), 대파꿔바로우(28.0), 마라샹궈(35.0)
고급에 고급이 더해져 더욱 고급스러운 짜장면
‘무탄‘
독특한 재료 조합과 감각적인 플레이팅으로 SNS상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무탄’.
한우 트러플 볶음밥, 뚝배기 마파두부 등 이색적인 퓨전 중식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동그랗게 모양을 낸 식빵 사이에 다진 새우살을 두툼하게 채워 튀겨 낸 모양이 마카롱을 닮은 ‘마카롱 멘보샤’가 대표 메뉴.
식빵을 두께를 얇게 하여 느끼함은 줄이고 새우의 탱글탱글한 식감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바삭한 식빵에 촉촉한 새우살이 어우러지며 짙은 감칠맛을 더한다.
멘보샤는 처음에 본래의 고소함을 맛본 뒤 함께 제공되는 트러플 마요 소스, 칠리소스, 어니언 마요 소스를
서울 강남구 논현로176길 22 1층
11:00 – 22:00 / 2024년 11월 중순까지 리모델링 중
자연산 깐풍홍새우 58,000원, 흑돼지의성마늘볶음밥 19,000원, 의성마늘 스테미너 유린기 49,000원
3가지 매력의 돌짜장,
광주 ‘남쪽마을돌짜장’
다양하게 먹는 방법으로 돌짜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광주 ‘남쪽마을돌짜장’.
따뜻하고 쫄깃한 면발을 그대로 즐기고, 다양한 재료는 꽃빵에 싸서 즐기고,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서 먹으면 세 가지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달달한 꽃빵에 싸서 먹으면 특색 있는 요리를 먹는 듯하고 짜장면을 다 먹은 후
김가루, 참기름, 꽃게 양념이 함께 나오는 공기밥을 시켜 돌판에 비벼 먹으면 별미 중에 별미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광주 광산구 임곡로 523-7
화~일 11:00-18:00 (라스트오더 17:15)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빨간맛돌짜장(큰중) 32,000원 연어듬뿍빠네샐러드 19,000원 연평도 양념 꽃게장 2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