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는 러시아의 본진으로 1240년 몽골군이 러시아에 침입시 키예프는 쑥대밭이 되어서 러시아는 본진을 동북부로 이전한다.
동북부로 이전한 본진이 현재 수도 모스코바다 이렇다보니, 러시아 사람들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와 같은 국가로 보고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로 유지되다가, 1차세계대전때 러시아가 망하자, 우크라이나는 소련과 폴란드가 나눠 가졌다.
1932년, 공산주의 소련이 지배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큰 문제가 발생한다. 소련의 스탈린이 우크라이나 농촌지역을 집단농장으로 전환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농촌지역 주민들은 가지고 있는 모든 가축과 식량등을 집단농장에 다 내놓고, 공동 경작을 해서 배급을 받고 먹고 살라고 한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집단농장에 빼았기느니 다 먹어버린다는 심정으로 농사를 짓던 가축을 잡아먹고, 식량도 아끼지않고 먹어치우거나 팔아버린다.
이 시기에 2년 연속 대흉년이 든다. 주민들은 강제로 집단농장에 수용되었는데, 집단농장에는 농사지을 가축도 없고 다음해 추수때까지 먹고 살 식량도 없는데다, 2년에 대략 인구의 20% 1천만명이 굶어 죽어 나가 우크라이나 농업지역 주민들이 러시아에 치를 떨게 만들었다.
우크라이나의 반쪽을 가져간 폴란드가 지배하던 우크라이나 지역은 집단농장 피해가 없어 적어도 굶어죽는 일은 없었다.
2차대전이 일어나자 폴란드가 독일에게 패망하고, 독일은 다시 소련에게 패망하니, 폴란드가 먹었던 우크라이나 지역은 자연스럽게 승전국 소련땅이 된다.
소련 입장에서는 과거 원래 자기땅이었던 것을 되찾은 것이다. 승전국 소련은 독일을 동독과 서독 반으로 잘라, 동독을 실질적으로 지배한다.
베를린 장벽이 붕귀되며 동독과 서독이 통일이 될때, 서독과 미국은 동독을 지배하던 소련에게 비밀 약속을 하나 하게 된다. 통일된 독일의 국경 동쪽으로는 더 이상 영역을 확장하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폴란드, 체코, 헝가리, 불가리아, 슬로바키아등은 건드리지 않겠다는 약속이었다.
이 약속을 근거로 소련이 동독에서 철수를 하고, 독일은 통일이 된다. 이 비밀약속을 하는시기, 동독에 파견나가 진행되는 협상내용을 지켜본 소련 KGB요원이 있었으니
현재 러시아의 제왕 푸틴이다.
소련이 동독에서 철수하고 8년이 지난 1999년, 폴란드, 체코, 헝가리가 나토에 가입하며 미국과 서독이 소련에 한 비밀약속은 깨졌고, 2004년에는 불가리아와 리투아니아까지 나토에 가입하고 1991년 소련이 여러 나라로 쪼개지고 우크라이나도 소련에서 독립을 한다.
우크라이나는 과거 소련이 지배하며 대기근을 겪었던 농업지역과 폴란드가 지배하며 산업이 꽤 성장한 지역이 합쳐서 한 나라가 되지만 농업지역은 반러 친유럽, 산업지역은 친러가 된다.
두 세력간 인구 수가 비슷해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를 하면 그때그때 분위기에 따라 친러정권이 집권하기도 하고, 반러정권이 집권을 하기도 했다.
2000년중반, 반러 정당이 선거에서 이겨 집권을 하자,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추진하기 시작한다.
러시아는 펄쩍 뛰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압박이 시작된다.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는 주민들 대부분이 우크라이나어가 아니라 러시아어를 쓰는 전통적으로 친러 지역이었다.
2014년, 크림반도 주민들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하는 투표를 실시해 압도적인 표차이로 독립에 찬성하는 투표결과가 나왔고, 결국 크림자치공화국으로 독립한 후 러시아에 편입해 버린다.
러시아가 무력으로 크림반도를 먹은 것은 아니지만, 크림반도 독립을 우크라이나가 방해하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무력시위를 하며 흡수를 하게 된 것이다.
푸틴은 크림반도는 원래부터 우리 땅이었다며,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있는 크림대교 개통식에 직접 차를 몰고 건너가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가 분노했지만, 군사력이 세계 최강인 러시아 상대는 못된다. 1991년 러시아로부터 독립할때만 하더라도, 러시아 군장비와 시설을 그대로 인수받은 우크라이나는 78만 병력에 세계 3위의 핵무기 보유국가에 막강 화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1994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미국, 영국과 합의해서 핵 포기를 한다. 우크라이나가 핵포기를 하는대신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 미국, 영국이 연대해서 독립과 영토보전을 지켜주겠다고 합의했다.
우크라이나가 가지고 있던 수천기의 핵탄두가 모두 해체되어 비핵국이 되었지만, 크림반도가 러시아땅이 될때 미국과 영국은 말로만 했지 약속대로 우크라이나를 지켜주는 행동을 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가 약하게나마 러시아를 괴롭힐 방법이 있었으니 러시아가 유럽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이 우크라이나를 지나가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를 지나는 파이프라인을 방해하면,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되어 난방대란이 일어난다.
2021년 10월 노르드스트림2가 완공된다. 노르드스트림은 우크라이나를 통과하지 않고, 발트해 바다속으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묻어 천연가스를 독일로 공급하는 코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잠가라 밸브의 대안을 확보한 것이다. 친러쪽으로 집단투표를 해주던 크림반도 주민들이 러시아로 넘어가자, 우크라이나내 친러 표가 줄고 반러표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반러세력이 쪽수면에서 압도하게 된 우크라이나는 2019년 2월에 나토가입을 헌법에 명시를 한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을 용인해줄리가 만무했으니 점점더 전쟁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던 중 충돌한 것이다.
사실 우크라이나는 땅이 비옥한 나라다. 심어만 놓으면 뭐든 자란다는 흑토 토양으로, 북미의 프레리, 아르헨티나의 팜파스와 함께 세계 3대 곡창지대에 속한다.
한때 유럽의 빵바구니라 불리기도 했던 광활하고 비옥한 토양에 인구 5천만명도 안되니, 정치만 안정되면 잘 살 기본바탕은 된다. 푸틴이 빵셔틀 땅으로 욕심을 내는 이유다. 결국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려 하니 푸틴이 가만 있을리가 없었다.
푸틴은 1차로 크림반도를 러시아로 가져갔고, 다음 단계로 우측의 붉은색이 많은 친러 지역을 노렸다. 그곳이 친러반군이 통제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이다.
러시아는 크림반도는 이미 먹었고, 돈바스지역만 더 먹으면 최소한도의 나토 완충지역을 확보하게 된다. 러시아가 침공 명분이 없을때 하는 전형적인 방법이 불안을 조성하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음, 이들을 보호하는 평화유지군이라는 이름으로 군대를 들여보내 점령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평화유지군을 보내 돈바스지역을 먹은후, 미국 및 유럽과 협상에 나서려는 것이다. 예정된 협상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나토가입만 보류시키면, 돈바스만 먹고 더 이상 확전 안하겠다."라는 카드를 던질것이라고 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이 어느듯 해를 넘겼는데, 상황은 점점 실리 문제가 아닌쪽으로 가고 있다. 협상은, 미국 대선을 앞둔 바이든 입장에서 러시아에 밀리는 것에 대한 정치적 불만, 미국의 존재감 하락 우려등이 변수가 된 것이다.
전쟁이 종식되기는 쉽지않아 보인다.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은 보류되고, 돈바스는 러시아 영역이 되는 정도에서 타협이 될 듯하지만 결과는 모를 일이다.
미국을 따르는 자유진영 군사기구 NATO vs 소련을 따르는 공산진영 군사기구 WTO 대립 소련 해체 후 WTO 소속 국가들 하나둘씩 나토에 붙으면서 원래 영국, 독일 등 서유럽을 기반으로 하던 나토가 점차 동쪽으로 확장되어 러시아의 목을 조여가는 형세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턱 밑에 위치한 마지막 데드라인이다. 여기 먹히면 NATO 완전히 포위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위협에서 벗어나 나토에 붙고 싶어서 발만 동동 구르는중이었다.
미국은 러시아의 속셈을 뻔히 알고 있으니 두고볼수는 없는 입장이고 러시아는 만일의 사태에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한때 중국과 연합 훈련까지 했다. 이런 와중에 북한 김정은이 무모하케 뛰어 들었다. 결론은 승자라야 한다는 것 뿐이다. 지금까지 인류 역사는 승자독식 이었으니 말이다. 이래저래 국제정세는 급박하게 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