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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덜 자이루~~
요새 유행하는 tmi글에 국제학교 tmi는 없는거 같아서 왔어
나는 일단 유치원 2년+초중고 12년 중에서 8~9년? 정도를 국제학교를 다녔고 나머지를 한국에서 다녔어.
이미 졸업한지 꽤 지나서 지금이랑 조금 다른 부분도 있을거야.
1. 학교 이름이 AS__, AIS__
국제학교랑 일반 학교랑 가장 많이 차이가 나는 점이 이름인데
보통 국제 학교는 좀 큰 도시별로 한개씩 밖에 없어. 그래서 이름이
American School of 도시이름
American International School of 도시이름
이런식임. 둘다 다녔었는데 두개의 차이는 사실 잘 모르겠어.
저렇게 American 이 들어가는 학교는 같은나라 + 인근 나라에 있는 학교들 끼리
스포츠 교류가 존ㄴㄴ나 많아. 남여 축구, 농구, 테니스, 수영 등등 각종 교류 많이 함
2. 학교 등교 시간은 9시-하교는 3시
정확히 말하면 등교는 대략 8시30~45분 사이에 하고 수업이 9시 시작!
보통 8시부터 8시 45분 사이에 다 등교 하고 아침 못먹은 애들은 카페테리아에서 아침먹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자기도 하고,, 애들이랑 모여서 수다도 떨고 합니당
3. 학비가 존ㄴㄴㄴㄴ나 비쌈
학비만 비싼게 아니야,, 기타 부가적 비용도 많이 들어
우리 학교 같은 경우에는 4학년인가 부터 전교생 노트북 사용을 한단 말이야
그래서 처음에 입학할때 4학년 이상이면 학비+입학기부금+노트북 비용+계산기+등등 해서 꽤 많이 깨짐
내가 다닌 학교 같은 경우에는 기부금 10000$(대략 1100만원) + 매년 학비 약 2만불(대략 2200만원)이었음
즉 처음에 학교 다닐때 내는 돈이 기본 3300만원에 각종 부가 비용 (학생증 발급이라던가 수수료라던가 계산기 노트북 등등)이 들었었음. 그리고 난 동생도 같이 다녔기 때문에 매년 대략 4000만원에서 5000만원 깨짐..
엄마아빠가 너네 둘 학교 때문에 매년 차 한대 값씩 날려먹는다! 하는게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었음…
+기부금 같은 경우에는 만불 낸거 중에서7500불은 나중에 졸업하거나 다른 학교로 가면 돌려줌
4. 유학생이 거의 없음
국제 학교의 경우 사실 우리가 일명 후진국이라고 부르는 나라들에 많이 있음. 동남아+서남아+아프리카등등.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 중에서 보통 국제학교가 있는 곳은 영어가 주 언어가 아닌 곳들에 있음.. (프랑스라던가 스페인 등등)
그러다 보니 국제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들의 경우 1. 부모님이 외교부 근무 2. 부모님의 회사에서 해외파견
둘중 하나인 경우가 대다수임. 나는 국제학교 다니면서 유학생은 본적이 한번도 없음.
근데 다른 학교 다니는 친구들 보면 진짜 가뭄에 콩나듯이 유학생 한명 정도 있다고 함.
유학생이 없는 이유중 제일 큰게 저 학비+생활비면 그냥 미국가서 유학하는게 더 이득이어서…
조금 싼 가격에 동남아 서남아에서 유학하는 경우에는 영어 커리큘럼의 학교에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
5. 입학 조건이 있음
이거는 학교별로 다 다른데 우리학교는 조건이 두가지였음.
첫번째가 외국인일것. 그 학교가 있는 나라의 현지인은 잘 안받아줌. 하지만..막대한 기부금(보통 기부금의 *5~7배) 내면 받아줬다는 이야기는 있음. 두번째가 그 나라의 현지인일 경우 그 나라 제외 해외에서 12년 교육과정중 4년이상 다녔던 기록이 있을것.
뭐 다른 학교는 영어도 일정 레벨 이상 해야한다 뭐 이런것도 있다던데 우리는 저거 두개가 다였음.
6. 학교가 유초중고로 나눠저있지 않고 다 한학교 내에 있음
PK(pre-kindergarten-유치원 전 단계)-KG(kindergarten - 유치원) 부터 12학년까지 다 한학교내에 있어
그리고 국제학교의 학비나 입학조건같은 특성상 한 학년에 학생들이 많지 않음
우리학년 같은 경우는 36명이었고 우리 밑에 학년이 40명인가 그랬었음
평균 한 학년당 30~45명 사이로 있어서 서로 다 알 수 밖에 없는 사이..
7.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4년 시스템
아무래도 미국의 과정을 베이스로 한 국제 학교이기 때문에 미국이랑 학교 과정이 비슷해.
초등 5년 중학 3년 고등 4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외교관/주재원 자녀이다 보니 꿇는? 사람도 꽤 있었어.
특히 학기가 안맞거나 학업적 영어가 부족해서 수업을 따라가기 힘든 사람들!!
한국은 3월 신학기고 얘네는 9월 신학기라 보통 반년씩 꿇고 들어가는 경우가 제일 많고
공부를 잘하는 애들 몇몇만 반년 월반 형식으로 윗 학년으로 들어갔었어.
다른 나라에서 와서 학기가 안맞거나 애매하면 보통 밑에 학년으로 감.
8. ESL수업
학교마다 명칭은 다른데 우리 학교는 English as Second Language 라고 했었고 어떤 곳은 ESOL (English for Speakers of Other Language)라고 하기도 하고.. 쨌든 하는건 비슷함.
얼마나 영어를 하냐에 따라서 체육 제외 온종일 ESL 수업에서 기타 과목들을 듣는 경우 (보통 프리 킨더가든~초등저학년)랑 다른 수업은 자기 반 학생들이랑 같이 들으면서 영어 수업만 ESL에 듣는 경우 (중등~고등) 이렇게 나뉘어.
나는 프리 킨더가든~초등학교 1학년떄까지는 온종일 ESL 수업 들었었어.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 말? 정도 부터 내 원래 반 애들이랑 수업 듣고 했었음. ESL은 보통 2~4명 한테 한명의 선생님이 붙어서 수업이 진행 됬었는데
내 기억에 3명이상이었던 적이 거의 없음. 보통 ESL에는 동아시아(한중일)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잘 없었음..
그리고 한창 많을때가 ESL 총 학생수가 5명이었는데 선생님이 2명 계셨었어.
9. School Buddy 제도
처음 학교를 들어오면 수업시간 옮길때라던가 점심먹을때 등등 같이 처음 하는 학교 생활 도와주세요! 하면서 지정해주는 친구가 있음. 보통 같은 나라 사람으로 지정해주고 같은 나라에서 온 친구가 없으면 영어 잘하는 친구가 도와주는 형식. 처음 삼일 정도를 도와줘라 이런식으로 buddy 지정을 해줘. 그래서 카페테리아 테이블에서 같이 밥먹고 수업 들을때 같이 이동 하고 해.
10. 교실 이동
한국 처럼 학생들이 교실에 있고 선생님들이 오시는게 아니라 우리가 수업시간에 맞춰서 강의실로 이동을 해야해. 각 과목마다 강의실이 달라서 쉬는시간도 15분인가 그랬었어. 학교도 넓고 강의실 찾기도 어려우니 보통 버디 제도를 통해서 학교 돌아다니는거 도와주고 했었어.
11. 과학 실험 시간을 제외하고 언제나 식사해도 ㄱㅊ
과학 실험시간을 제외하고는 수업중에 식사를 해도 딱히 큰 문제가 없었어. 아무도 뭐라하지 않고 아무도 눈치 안줬어. 선생님들도 그냥 먹는구나~ 이게 끝. 그래서 카페테리아 식판 반납 용기가 층마다 두개~3개 있어서 그냥 밥먹고 반납 용기에 끼워넣으면 끝! 우리학교는 점심시간이 두번 있었는데 한번은 한시간 두번째는 30분이었어. 그때 먹어도 되고 그 시간 전후로 먹어도 괜찮! 아침에는 카페테리아에서 라떼랑 베이글 사서 먹는 친구들도 있었음.
12. 학교 출입시에 학생증을 보안카드로 사용
학생증에는 2가지 기능이 있었는데 하나는 학교 출입용 하나는 카페테리아 등에서 결제용이었어. 내가 있던 지역은 테러 위험 때문에 특히나 경계가 심했었고 학교 외벽에 총 들고 경비들이 서있었어. 그래서 부모라고 해도 카드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고 가끔 졸업생들이 놀러 올때만 신분증 맡기고 수색 이후에 들어올 수 있었어. 수색은 공항 보안검색대랑 똑같이 신체 수색이랑 가방 수색!
13. 학교 주변 벽/유리 방탄
위에 적은거 처럼 내가 학교 다닌 지역은 테러 위협이 있었고 내가 거기 살면서도 같은 동네 테러 뉴스를 3년간 2~3번 들었을 정도로 치안이 불안정한 곳이었어. 그러다 보니 학교 외벽이랑 밖에서 보이는 창문 유리들이 다 방탄이었었어. 이거는 그 학교가 위치한 지역이나 나라에 따라서 달라짐.. 내 친구의 경우는 프랑스에서 있었는데 걔네는 이런거 딱히 없었다고 했었음.
14. 파킹 퍼밋이 있어야 학교 근처 주차가능, 하지만 학생들 운전 등교는 금지..
이것도 학교 바이 학교였는데 이것 역시 우리는 테러 방지용.. 학교에 등학교 시켜주는 차를 등록하는거였어.
내가 있던 곳은 회사 주재원이나 외교관들이 오면 차+집+집에서 일하는 사람+기사님+회사에 따라서 학비 일부를 지원해줬었거든. 그래서 다들 등하교를 차로 했었음.
그래서 학교에 차량 번호 종류 등록하고 학교에서는 퍼밋 스티커를 내줬었어.
웃긴게 이렇게 퍼밋은 내주면서 막상 자기가 차 몰고 오는건 금지였음..
15. 학교에 수영장, 테니스 코트 축구장 등등 다양한 시설이 많음
학교에 따라서 암벽도 있고 체육 시간에 정규 수업으로도 함 (없는 학교도 있음)
대부분의 학교에 수영장은 꼭 있고, 없는 경우 교외에 나가서라도 수영 수업은 꼭 함
우리학교 같은 경우 수영장, 요가실, 테니스 코트, 암벽, 축구장, 농구장, 육상 트랙 있었어.
16. 샤워실 있음
아무래도 각종 운동 시설들이 있었던 만큼 학교에 샤워실이 총 4개가 있었음.
대강당에 한개 수영장 옆에 한개 육상트랙 옆에 하나 요가실옆에 하나.
그래서 체육 수업 끝나면 샤워실 가서 샤워할 수 있었음.
아쉬웠던게 따로 탈의실이 없었던거.. 샤워실 앞이 탈의실로 사용하는 느낌이어서 조금 붐볐었던 기억이 나.
17. 교복 없고 체육복은 있음
교복은 없었고 그냥 드레스 코드만 있었어. 여자애들은 너무 짧은 치마나 가슴이 드러나는 옷 금지. 남자애들은 딱히 없었음.. 이것도 생각해보면 여혐버무리네 ㅅㅂ..
구두는 행사하는날 빼고 금지였는데 평일에 애덜 아무도 구두 안신고 옴..ㅋㅋㅋ
화장이나 두발 규제는 없었고 악세사리도 아무 규제 없었음.
그리고 가끔 가다가 규정 어기는 경우 있었는데 그냥 적당히 넘어감
샤워실이 있다 보니 하루종일 체육복 입는 애들은 잘 없었어.
1교시에 체육이다 하면 체육복 입고 와서 마치고 평상복으로 갈아입거나
마지막 교시 체육이면 체육복 입고 수업듣고 집 바로 귀가 이런 경우는 있어도
애매하게 3교시 체육이다, 4교시 체육이다 이러면 체육시간 직전에 옷 갈아입고 마치고 평상복 갈아입는 형식!
분명히 처음 쓸때는 쓸거 많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없다,,,
하지만 흥미돋인 여시들 있으면 또 머리 짜내서 써옴...
문제시 수정
첫댓글 오 신기하다!!!!
우와 완전 신기하다 ㅋㅋㅋ 국제학교 다닌 이야기는 처음 들어봐!!
와 학비 오졌다 ㅜㅠㅠㅠ 대학교보다 훨씬 비싸네
오 쫌더말해주지...ㅜ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03 01:05
우왕 재밌고 신기해!!!!
오 그럼 친구들 다 나라 제각각이겠다 흥미롭
잼따 나는 International Academy of (도시이름) 다녔었어
교복도 있었어
여자는 하얀셔츠에에 카키 체크 원피스
남자는 하얀셔츠에 카키 체크 바지
동복은 여자 노란스웨터 남자 빨간스웨터ㅠㅠ진짜 싫었음 동복
그리고 한국학교랑 다른점 있다면 소방훈련 개 열씨미 했음
수업중에 교장쌤이 문열고 갑자기 🔥Fire!!!! 🔥이러면
또시작이군...하면서 줄서서 운동장으로 쪼르르 나가고 이런거했음ㅋㅋㅋㅋㅋㅋ
음 그리고 나는 1학년 입학했더니 많은 애들이 영어이름이 없었어
그래서 영어선생님이 원래 본명 물어보고 대충 비슷하게 지어줌
지영? You're Jenny
성준? You're Sean
그래서 엄빠가 지어준 한국이름처럼 초1때니까 걍 받아들이게 됨...
기독교계였어서 아침에 간단예배 같은 것도 했음
여시야 혹시 기독교계열 국제학교같은경우에 부모니이 선교사면 학비면제해주거나 감면해주거나 그러기도해??
글쓴여시는 아닌데 그런학교 있긴해 나 살던 나라엔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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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오타 도랐네.. 왜저렇게 썼나요... 수정했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마자 ㅋㅋㅋ그리고 11월 되면 남자쌤들 수염 안깎았음...우리학교는 티셔츠 앞뒤 반대로 입고오기 날이랑 자국 전통의상 날 있어써
우리 인터네셔널데이는 각자 자기나라 음식 만들어 와가지구 뷔페처럼 널어놓고 돌아다니면서 먹는거였음! 가족들 다 초대하구 ㅋㅋㅋㅋ
진짜 별별데이 다챙김. 이상한헤어데이 인사이드아웃데이 였나 그런것들ㅋㅋㅋ 깜빡잊고 머리안해가서 대충 산다라박처럼 묶고그래ㅛ음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앗 여시 고마워!! 수정했어...
수업 중간에 밥 먹어도 된다는거 대박...
나도 국제학교 졸업했는데ㅋㅋㅋㅋ 잊고 살다가 여시글보고 추억돋는당ㅠㅠㅎㅎ 난 영국국제학교 다녔는데 아메리칸도 다 똑같구낭ㅋㅋ
핳 나도 영국국제학교 다녔는데 특이하게 교복은 있었당 ㅋㅋㅋㅋ맞아 유학생진짜 없고 다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칭구들만 있었엉 ㅋㅋㅋㅋㅋ
오 나는 캐나다 국제학교 다녔는데 교복은 있었지만 여남 다 바지였음ㅋㅋㅋㅋ 유학생들은 대부분 한국이랑 중국만 있었고 자국민 애들도 있긴 있었는데 존 트 부 자 ㅇㅇㅇ
나는 중국에서 싱가폴 국제학교 다녔는뎅ㅋㅋㅋㅋ 교복도 있었고 첨 입학할 때 맥북 산 거 생각남ㅋㅋㅋㅋㅋ 개추억
헐 졸래신기해 ㅋㅋㅋㅋ 부럽다ㅠ
우와 다들 금수저인가? 우와~
나도 중국에서 영국국제학교다녔는데 교복있었다!! 영국학교는 거의다 있었어ㅋㅋㅋ 나는 유학생이라서 돈 존나깨졌음.. 학교가는거 재밌었는데...ㅠ
AIS 등장이요 ㅋㅋㅋㅋㅋㅋㅋ 졸업한지 십년 다돼가는데 존나 추억이당 ㅋㅋㅋㅋㅋ 이벤트데이가 난 너무 좋았어 ㅋㅋㅋ존잼 ㅋㅋㅋ 굴고 그것도 있자나 머 쫌만 잘못하면 detention 해야되는거!!
나도 국제학교 다녔는데..아빠 주재원 발령나서 근데 금수저 아니라 학비땜에 존나힘들었음..
영어실력 도로 그때만큼 돌아왔음 좋겠다... 지금 다까먹은거같애ㅜ
한국처럼 한교실에 선생님이 번갈아 들어오는거 아니고 내가 샘교실로 가야했어서 대학교 미리체험함ㅋㅋㅋㅋ추억돋이다..ㅎ..
난 진짜 국제학교 다니는 내내 너무 고역이였다 다시 생각해도 끔찍ㅠ 난 미국계 다녔는데 교복 있었고 생각보다 스트릭트 했음
신기해 ㅠㅋ
열심히 읽는데 엄청 상상이 안된다 신기신기 ㅋㅋㅋㅋ
신기하당...한 학년에 사람 적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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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이 없다는건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 없는거!! 그리고 유학생을 부모님이랑 떨어져서 혼자 유학하는거라고 생각해서 쓴거야! 보통 주재원 자녀들이니까...
입학 조건이 외국인이어야 한다는 예를 들어서 학교가 태국애 있으면 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
우와 신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