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시 주치의 샘이 약 처방을 실수 하셔서 언니와 만나 점심을 먹기로 하고 병원부터 방문했다
언니는 나에게 코로나에 취약하니 대기석에 가까이 가지 말라 하고는 본인은 대기석 환우님들 사이에 들어 가서 열심히 메모하며 질문을 하고 있는것이 보여 궁굼해서 가까이 가 보았다
지금까지 환우님들을 멀리서 의자에 앉은 모습으로만 보았고 서로 민망할 수 있기에 자세히
보았던 적은 없었다
대기석의 한 여성분은 40~50대로 보이는데
양 팔과 양 다리를 얼마나 심하게 떠는지 내가 다
불안해졌다
선해 보이는 남편분에게 물어 보았더니 9년차이며 약은 효현제만 복용중이란다 그 여성분이 가까이 와서 나를 바라 보는 의혹의 시선~~
초짜가 아는척 할 수 없지만 무슨 이유가 있는지 몰라도 이 정도로 떨면 일상 생활이 힘들텐데
9년차에 효현제만 복용중이라니 솔직히 충격적 이었다 주치의는 ,K샘이었다
다른 한 분은 겅찰로 작년에 퇴직 했다고 하신다 6년차라고 하는데 내 앞에 앉아 있는 잠깐 동안의 모습은 비환우처럼 보였다
그런데 자랑스럽게 아질뢕트만 드신다 하는 그 분에게 2차 충격을 받았다
가방을 열어서 물건을 꺼내는데 ~손이 굳어 있고 행동은 어눌했다
이 분들은 약을 이렇게 드시고 몸이 편안 하시면
괜찮은데 한 눈에도 많이 불편해 보이셨다
나는 효현제도 건너 뛰고 멀쩡한(?) 사람이
레보도파부터 복용했다는 기묘한 기분이 들어 솔직히 심란했다
내 주치의 샘의 표현은 언제나 간결했다
''약을 제대로 복용하고 편하게 살아라~ 마도파는 내성이 없는 약이다 내 병이 진행되는 것이다 ~
일정 부분은 생각을 같이 하지만 약을 거하게
주시는 분이란 의심이 있어 내 생각을 단호하게 나타낼 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약이 부족하면 파병은 더 빨리 진행 될 수다는 것~~~내가 약을 열심히 복용하는 이유는 병을 늦추며 현재의 삶의 질을 높여 주는 것이 이유다
물론 미래도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가 없는 미래는 생각할수 없다
임계점은 자신의 찾아야 할 몫이고 이상운동증등은 일정 부분 맞지만 6~7년 되면 약이 안듣는다는 것은
와전된 것이라는 시각이 있으며 약의 조합으로
이겨낼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또 다른 한 분은 79세로 12년차 이신데 작넌에 유럽까지 다녀 오섰고 올해 넘어지면서 척추뻬
4개가 골절되어 대수술을 하시고 보행기를 밀고 다니신다
78세에 10년차 넘은 분이 유럽까지 다녀 오실수 있었던 것은 도파민 패치 효과를 보았다고 하신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패치로 등이나 옆구리에
부치면 부작용 없이 피부를 통해 도파민을 흡수
할 수 있는 도파민 파스다
의료보험이 적용이 안되며 하루에 한 장 부치며 가격은 만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환우님들께 설문해 본 결과 온제티스를
복용해보신 환우님들이 나에게 안 맞는 약이라고 말씀들을 하셨다
드디어 만난 의사는 환자분들께 얼마나 시달렸는지 기진한 상태며 힘들어 보였다
나는 보행운동시 걸음이 느려 졌으니 효현제를 달라고 해 보았다
의사샘은 보행과 효현제는 상관이 없고 약이
적은듯 하니 마도파만 몸에 맞게 올리라고 한다
나에겐 서방정도 필요 없다고 단호하다
오전 운동시 불편하면 새벽부터 약 복용 시작해서 분복 하라고 했다
다음약 복용시간 되면 떨림증상이 약하게 있고 걸음이 느려진다 했는데 마침 다음약 복용 시간이 되었길래 걸어 보았다
의사는 내가 지극히 정상적 이란다
언니 보고 괜찮죠~? 동의를 구하니 끄떡 끄떡~~
내가 힘이 빠진 다는데 의사의 정상적 이라니 모호했지만 기분은 괜찮았다
그러나 하루 이틀 진행과정으로 단언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이후 다시 괜찮아 젔기 때문이다
도파민 패치도 나는 사용하면 안 된단다고 한다 의사가 on off 불수위를 말하는것 조차 힘들어
보여서 진찰실에서 나왔다
2시간 기다리고 얻은것은 없었다
파병약 책에선 효현제를 써야 하는 이유를 읽었고 타당하다고 생각 했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마도파 부작용 보다 효현제 부작용을 우려 하는 것인지 요즘은 태세가 전환되었는지....
약의 조합을 걱정할 일이 없으니 편하긴 하다 마도파만 조금씩 늘리면 되는 것인가 정말 궁굼하지만 미련을 버리기로 했다
잠시 만났던 환우분들과 현재 나의 약 복용
방법에 의문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
정상인듯~ 비정상인듯~~
나빌레라🦋
첫댓글 나빌레라님의 글을 매일 기다리는 사람입니당^^
약에는 정답이 없는 거 같아요 저도 궁금하고요
저도 지난번 진료시 아질렉트와 다른 약도 함께 복용해도 괜찮다고~약 아끼지 말라고~
담당교수님이 권했으나 아직 불편한 게 없어서 다른 약 처방을 거절했답니다
그런데 뭔가 조금 불편한 점이 생기면 불안한 생각도 들어요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의문점이 생기고요
담에 진료시에는 권하는 추가약을 처방받아 먹어보고 결정할까 고민도 해봅니다.
그러니 파환우들의 인생은 어떤 의사를 만나느냐에 달려있기도 합니다
어쨌든 약에대한 판단-제대로 먹을지 약하게 먹을지-은 파환우라면 선택의 기로에 서서
매일 생각할 거 같아요 홧팅
답글을 댓글란에 썼어요~^^
안녕하세요
걱정은 우리 환우님들의 공통점인것 같습니다
새로운 증상에 걱정스러운 마음을 안고 살아야 하다는 것이 때로는 암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상적이 사람도 팔 다리 아플수 있듯이 파킨슨병애 대해서 잊고 살아야 정신 건강에 좋을듯 싶습니다
아직은 초파의 특권을 누리세요
곰치님~
제 글을 기다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 유지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