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오늘 뭐 먹지?
김 도 경
(라일락과 순대)
어린아이가 어려서 편식이 심해 많이 아팠다. 어린아이는 육고기에 대한 편식이 심했다.
어머니는 아이를 위해 아이가 좋아하는 부추전을 만들어 주셨다. 아이는 어머니가 부추전에 소고기를 아주 조금 넣은걸 알아챘다. 그리고 국물을 한숟갈만 떠먹어보고 소고기가 한점이 들어 갔는지 아닌지 알아냈고, 감자조림 하나만 먹고 닭고기 국물을 넣었는지를 알아냈다. 아이는 예매한 미각의 소유자 였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 대학교에 들어가 학교 근처에 있는 유명한 순대촌에 갔다. 주인공은 순대촌에서 술을 많이 먹고 아침에 일어나서 라일락꽃이 만개한 나무 아래에서 토를 했다. 주인공이 술을 마셔서 기억을 못했는데 친구의 증언에 의하면 주인공은 친구들의 권유로 처음엔 오만상을 찡그리며 순대 하나를 먹었지만 의외로 맛이 괜찮다며 또하나를 먹고, 나중에 너무 맛있다며 순대를 집어 삼켰다. 그렇게 주인공은 순대를 먹을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순대를 먹고나니 나중에는 육고기도 먹게 되었다.
나는 순대를 좋아하는데 순대에 대한 책을 읽어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나는어린아이처럼 편식을 안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