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뜨거운 김 모락모락 나는 어묵국물에 매콤한 닭꼬치구이, 소주 한 잔 생각이 저절로 든다. 겨울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포장마차.포장마차에서 맛본 군침 도는 메뉴를 집에서 만들어보자.
요리 | 이보은 사진 | 박홍기(101스튜디오) 진행 | 김희연
포장마차 술안주, 맛의 비결이 뭘까?
[Tip] 1. 닭볶음이나 삼겹살볶음처럼 맵고 칼칼한 양념에 버무려 즉석에서 팬에 볶는 요리가 주를 이룬다. 볶음요리는 주로 고추장양념장을 미리 만들어서 재료에 밑간을 충분하게 한 다음 야채를 먼저 볶다가 살짝 익으면 고추장양념에 잰 주재료를 넣어 센불에서 재빨리 볶으면 맛있다.
[Tip] 2. 포장마차에서 먹는 국물요리는 그 맛이 더 특별하다. 대표적인 게 홍합탕. 매운 청양고추와 마른 홍고추, 고춧가루, 후춧가루 등의 매운 양념이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칼칼하고 매운맛이 나면서 따뜻한 국물이 술안주로도 인기 만점이다.
[Tip] 3.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우동국물이나 오뎅국물은 주로 가쓰오부시와 북어머리, 말린 새우, 다시마, 무를 한꺼번에 끓여서 맛을 낸다. 삶아놓은 국수나 우동을 이 국물에 담갔다가 꺼내 국물을 부어 먹으면 뜨거우면서도 시원한 맛이 그만이다.
[Tip] 4. 포장마차 인기 메뉴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꼬치요리. 육류와 야채를 골고루 꼬치에 꿴 다음 소스를 발라 굽는다. 꼬치에 바르는 소스는 달착지근하면서도 짭짤한 데리야키간장소스나 매콤하면서 달달한 고추장엿장소스를 많이 쓴다.
[Tip] 5. 포장마차 술안주 중에는 육류나 해산물류가 많은데 미리 밑손질을 해놓으면 빠른 시간 안에 싱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낙지는 미리 소금에 주물러 해감시킨 후 살얼음지게 냉동시켜 먹기 전에 양념에 재고, 닭똥집도 미리 손질하여 생강즙에 약간 재서 누린내를 없앤다.
꼬치모듬구이
[이렇게 만드세요]
1. 냄비에 데리야키간장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어 뭉근히 끓여 분량이 ⅓로 줄 때까지 조린다.
2. 닭가슴살은 씻어 흰 막을 벗겨내고 3cm 크기로 토막낸다.
3. 대파는 흰 부분만 2cm 길이로 토막내고 마늘은 껍질을 벗겨서 살짝 끓는 물에 데친다. 꽈리고추는 꼭지를 떼고 씻어 물기를 턴다.
4. 꼬치에 닭가슴살, 대파, 마늘, 꽈리고추 순서로 두 번 정도 번갈아가면서 꿴다.
5.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④의 꼬치를 노릇하게 구워 석쇠로 옮겨서 준비한 데리야키간장소스를 여러 번 발라가면서 굽는다.
오뎅우동탕
[이렇게 만드세요]
1. 냄비에 물 1ℓ를 붓고 팔팔 끓으면 무와 북어머리, 국간장, 국물용 멸치를 넣어 팔팔 끓이다가 다시마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 다시마는 건지고 불을 끈 상태에서 가쓰오부시를 넣어 우린다.
2. ①의 국물이 구수하고 단맛이 우러나면 중간 불에서 좀더 끓이면서 청주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3. 오뎅은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4. 생우동면은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다음 1인분씩 채반에 올려 물기를 뺀다.
5. 홍고추와 청고추는 송송 썰고 대파는 굵게 채썬다.
6. ②의 국물을 뚝배기에 알맞게 담고 끓으면 오뎅을 넣어 한소끔 더 끓여서 진한 국물 맛을 낸다.
7. ⑥에 마늘과 고추, 대파를 넣어 끓이면서 생우동을 국물에 담갔다가 꺼내 다시 뚝배기에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 후 고춧가루를 약간 뿌려서 뜨겁고 맵게 먹는다.
낙지떡볶이
[이렇게 만드세요]
1. 낙지는 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서 꼬들거리게 손질한 다음 먹물과 내장을 떼어내고 씻어서 6cm 길이로 썬다. 가래떡은 4cm 길이로 썰어 반 가르고, 떡볶이용 떡은 4cm 길이로 잘라 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첫댓글 퍼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