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저런 것에 연루되다니(遭他累): 청주집(淸珠集)
가령 이 몸을 누가 한번 할퀸다거나 이 얼굴에 누가 침을 한번 뱉는다 해도
그건 원래 대단한 일이 아니다.
하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양한 방식으로 폭발하는 분노를 드러낼 경우에는
반드시 앙갚음을 한 뒤에야 그 분노가 멈추게 된다.
또 이 몸에 종기 하나 부스럼 하나가 생기거나
옴 하나 반점 하나가 불거지는 것은 본래 해로운 일이 아니다.
하나 마음속으로 불쾌하게 여기면
반드시 그 상처가 완전히 치유된 뒤에야 그 불쾌함이 멈추게 된다.
또 혹 모기나 이가 한번 물거나, 침이나 가시가 한번 찌르거나,
진흙이나 때나 재나 먼지가 한 점 묻기라도 하면 마음속으로 불쾌해하지만
덧없는 죽음이 닥쳐 눈을 한번 감고 나면
이 몸뚱이는 남의 손에 맡겨지고
불로 태우건 땅에 묻건 개가 물어뜯건 개미가 먹어 치우건 전혀 상관할 수 없게 된다.
몸이란 이처럼 허망하고 거짓된 것인데,
어쩌자고 고작 저런 것에 연루되어
신심信心에서 물러나고 선뜻 염불하려 들지 않는단 말인가?
출처: 동국대학교 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이 몸 벗으면 다 의미 없는 것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