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군
고창군은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IC 및 고창IC, 고창-담양선 남고창IC를 보유하면서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여 호남의 새로운 산업 관광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는 도시이다. 고창군의 군목은 소나무이다. 변함없이 늘 푸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의 기상은 꿋꿋한 절개와 의지를 나타내며 미래지향적인 군민임을 상징하고 있다.
군화는 동백꽃으로 인내를 바탕으로 새 인재를 배출하는 충·효·열의 고장임을 상징하며, 군조는 비둘기로 군민의 애향심과 온순성, 평화와 화합을 상징한다. 심벌 마크는 호국의 상징인 고창읍성을 배경으로 하여 선사 시대 문화유산인 고인돌과 청정함의 상징인 나뭇잎을 조합한 형상으로,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도시이자 수려하고 풍부한 자연 환경을 보유한 고창을 상징화했으며 전체적으로는 고창의 머리글자인 ‘고’자로 읽히도록 표현하였다.
상징물인 ‘모로모로’는 고창의 문화를 세계에 전하는 ‘전통과 문화의 도시’라는 동기를 가지고 살아 숨 쉬는 역사를 상징적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고인돌이란 문화유산과 더불어 원시인의 이미지를 나타냈으며, 현대적이면서도 친근하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살아있는 이미지를 담았다. 황토색을 주색(主色)으로 하여 고창군의 지역적 색깔을 담아내고 흙의 강한 이미지를 통해서 굳건함을 표현하였다.
고창군의 브랜드 슬로건은 최고로 향하고자 하는 고창군민의 의지로 ‘T’자의 상단부분을 강조하고 위로 상승하는 느낌을 주면서 부드러우면서도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이 표현되도록 하였다. ‘O’자는 지구본 형태로 세계 속의 문화유산과 세계로 뻗어 나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TOP의 파란 색은 세계로 미래로 향하는 고창군의 힘찬 기상을 의미한다. 무지개 빛의 ‘Gochang’은 역사, 문화, 관광, 청정, 먹을거리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개성 넘치는 고창군을 상징한다.
[행정 구역 변천]
고창군은 현 전라북도의 6시 8군의 하나로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고창, 흥덕, 무장 세 고을이 통합되어 생겨났다. 이 중 고창은 본래 백제의 모량부리현이었으나 신라 삼국 통일 이후 757년(경덕왕 16) 고창현으로 고쳐져 이웃 무령군[지금의 영광]의 영현이 되었다. 고려 때에는 고부군의 영현이 되었으며 조선 시대에 들어와 1401년(태종 1) 두 현에 각각 감무를 두었다. 그 뒤 현감을 두고 나주진관에 소속되었다가 1895년(고종 32) 군으로 고쳐진데 이어 1896년에 전라남도에 소속되었고 1907년에는 전라북도에 소속되었으며, 1914년 흥덕과 무장을 병합하였다.
흥덕은 본래 백제의 상칠현이었으나 757년 상질로 바꿨으며, 고부군의 영현이 되었다. 고려에 들어서는 장덕과 창덕을 거쳐 흥덕으로 고쳐졌는데 이는 장과 창이 충선왕과 창왕의 이름 이었기에 이를 피하기 위해 고쳐진 것이며, 감무를 두어 이웃 고창을 겸임시켰다.
조선 시대에 들어서는 각기 따로 감무를 두었다가 뒤에 현감을 두었으며 진관으로는 전주, 토포로는 나주, 속오로는 입암산성에 속했고 1895년(고종 32) 군으로 고쳐진데 이어 1896년 전라남도에 소속되었다가 1907년에는 전라북도에 소속되었으며 1914년 고창에 병합되었다.
무장은 본래 무송과 장사 두 고을이 통합되어 생겨난 고을이다. 무송은 백제 때 송미지현이었으나 신라 경덕왕 16년 무송현으로 고쳐져 이웃 무령군의 영현이 되었고 고려에 들어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장사는 백제 때 상로현이었으나 신라 경덕왕 16년 장사현이라 고쳐져 이웃 무령군의 영현이 되었고 고려에 들어서도 그대로 이어졌으며 뒤에 감무를 두어 무송을 겸임시켰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 1417년(태종 17) 이 두 고을을 병합하여 무장이라고 하고 진을 설치하여 병마사를 두었으며 현 행정까지 겸임시켰다[나주진관]. 1423년(세종 5) 병마사를 첨절제사로 고치고 그 뒤 현감을 두었으며 이후 1895년(고종 32) 군으로 고쳐져 전주부에 속했다가 1896년 전라남도에 소속된데 이어 1907년 전라북도에 소속되었으며 1914년 고창군에 병합되었다.
이와 같이 1914년 고창, 무장, 흥덕 3군의 통합으로 생겨난 고창군은 통합 당시인 1914년에는 행정 구역이 17면으로 구성되었으나 1935년에는 오산, 벽사, 석곡 3면을 없애 그 이웃에 편입시키면서 14면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1955년 고창면이 읍으로 승격된 이후로는 1읍 13면의 체제로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위치와 면적]
고창군은 동경 126° 26′~126° 42′, 북위 35° 18′~35° 29′에 위치하고 동쪽 끝은 신림면 가평리[동경 126° 46′], 서쪽 끝은 상하면 자룡리[동경 126° 25′], 남쪽 끝은 대산면 지석리[북위 35° 18′], 북쪽 끝은 부안면 봉암리 죽도[북위 35° 34′]이며 총 면적은 606.829㎢이다.
[자연 환경]
고창군 지역은 한반도 중앙을 동북 방향에서 남서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옥천지향사대에 속한다. 옥천지향사는 강원도에서 충주, 전주, 목포에 이르는 지역까지 포괄하여 분포하며 그 생성 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6억 년 전후로 추정된다.
고생대 약 6억 년~2억 2천만 년 기간에 고창 지역은 침식만 이루어졌고, 그 후 1억 6천만 년 전 한반도에 광범위하게 화성 활동이 이루어지는 지각 변동 때에는 대보화강암이 고창 일대를 뚫고 들어와 고창 일대 북쪽으로부터 흥덕면, 성내면, 부안면, 신림면, 고창읍, 고수면, 해리면의 동쪽, 무장면, 성송면, 공음면, 대산면에 분포하게 되었다. 이후 약 7천만 년 전에는 경주 불국사와 정읍 내장산 일대 이남에 화산 작용이 이루어져 화산암체가 관입이 되었으며, 이때 고창읍 동남쪽의 문수사와 장성군 고성산, 대청산 부근의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선을 따라 노령산맥이 형성되었다.
고창군의 지세는 동남쪽이 높고 서북쪽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의 물이 북쪽이나 서쪽으로 흐른다. 주진천[인천강]의 유역이 가장 넓으며 다음으로 해천, 해리천, 대산천, 구암천 등이다. 주진천[인천강]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고창천이고, 다른 하나는 무장천이다.
고창천은 외정천, 운월천, 월곡천, 노동천, 석교천, 봉곡천, 정자천, 두평천, 와촌천, 고수천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유역이 예전 고창현 관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무장천은 선동천, 월계천, 학천천, 정동천, 대산천, 궁동천, 송현천, 강남천, 고라천, 죽산천, 죽청천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대체로 그 유역이 옛 무장 관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라북도 서해안 지방의 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고창군은 서쪽과 서북부 일대는 선운산 도립공원 및 서해와 각각 접하고 동남쪽은 노령산맥의 서쪽 기슭에 놓여있고 북쪽에는 곰소만[줄포만]으로 구획되는 자연환경으로, 사계절이 뚜렷하게 구별되는 전형적인 온대성 기후권에 속한다.
[인구]
고창군의 인구는 2009년 12월 30일 현재 6만 668명으로 1년 사이에 170명이 감소했다. 2009년 12월 현재 전체 인구 중 남성이 2만 9950명이고 여성이 3만 718명이며, 이중 외국인이 566명[남 200명, 여 366명]이다. 전체 인구 분포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고창읍이 2만 441명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대산면 4,420명, 흥덕면 3,747명, 무장면 3,536명 순이다.
고창군 인구 변화의 주요 특징을 보면, 우선 고창읍 지역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면단위 주민들이 고창읍 지역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다. 다음으로 2002년부터 외국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은 2002년에 159명[남 27명, 여 132명]으로 집계되었으나 2003년 239명[남 73명, 여 166명], 2004년 246명[남 85명, 여 161명], 2005년 323명[남 128명, 여 195명], 2006년 397명[남 139명, 여 258명]으로 각각 늘어났으며 2009년에는 566명[남 200명, 여 366명]으로 2002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고창군 지역도 점차 다문화 사회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또한 2009년 12월 말 현재 전체 6만 668명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만 5871명으로 26.16%에 달해 전라북도 14개 시·군중에서도 상위에 속하는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고창군 지역이 이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고창의 인구 감소세는 농촌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고창군의 경우는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편이다. 한때이긴 하지만 2010년 6월에는 5만 9935명으로 6만 명 선까지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 7월에 다시 6만 247명으로 인구가 증가하였다.
[산업]
고창군은 전형적인 벼농사 중심의 농업 지역이며, 구릉지 밭농사가 특화된 지역이다. 최근에는 복분자 재배 및 가공의 중심지로서 부상하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2005년 현재 고창군은 1차 산업 비중이 72.1%로 매우 높고 2차 산업의 비중은 3.5%로 극히 낮은 불균형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1969년과 2004년의 고창군 경지 규모별 농가 호수의 구성비를 비교해보면 0.01㎢ 미만의 경지를 경작하는 농가 구성비는 68.7%에서 44.2%로 약 22%가 감소했으며, 0.03㎢ 이상의 경지를 경작하는 농가 호수의 구성비는 7.6%에서 16.6%로 약 9% 증가하였다.
경지 면적의 경우 우선 논은 1965년의 13만 5000㎢에서 2004년에는 14만 5000㎢로 약 1만 ㎢가 증가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서해안 간척 사업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밭은 1965년 6만 2000㎢에서 2004년 현재 9만 4000㎢로 3만 200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창군에는 고수농공단지, 아산농공단지, 흥덕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2012년까지 518억을 투입하여 고수면 봉산리에 고창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창군의 불균형적인 산업구조가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
1993년 6월에 개정된 6등급 도로법을 기준으로 2009년 12월 31일 현재 고창군의 등급별 도로 현황을 보면 서해안고속도로, 일반 국도는 국도 22호선·국도 23호선·국도 77호선, 국가지원 지방도는 지방도 15호선, 일반 지방도는 지방도 708호선·지방도 733호선·지방도 734호선·지방도 796호선·지방도 816호선·지방도 898호선, 군도는 노선 번호 23번 1호에서 25호가 있다.
고창군 관내를 통과하는 서해안고속도로는 서해안의 주요 도시인 인천~아산~군산~목포를 연결하는 353㎞의 고속도로이다. 서해안의 주요 산업기지를 동일 경제권으로 연결함으로써 지역 간 균형적 발전과 국토 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건설된 것이다. 서해안고속도로의 전라북도 지역 구간은 서천~군산~김제~부안~줄포~고창 구간의 91㎞이며, 이 가운데 고창군 통과 구간이 32.6㎞이다.
[관광]
고창군은 선사 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 유적을 간직한 고장답게 아름다운 산과 바다, 넉넉한 농촌, 들녘 풍경, 찬란한 문화 유적 등의 관광 테마를 갖추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창 지석묘군을 비롯한 여러 고인돌 유적, 기암괴석,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 선운산, 전국 유일의 답성놀이를 자랑하는 고창읍성, 초록물감을 풀어놓은 듯 푸르름이 넘실대는 청보리밭, 메밀밭, 해안선 등 발길이 닿는 곳마다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또한 판소리를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의 숨결이 살아있는 동리 고택 및 동리국악당과 전국에서 유일한 고창판소리박물관은 우리나라 판소리사를 되돌아 볼 수 있게 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 최대의 고창고인돌박물관 등이 있다.
그리고 이들 테마와 연계하여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대표적인 축제로는 고창모양성제, 고창청보리밭축제, 고창복분자축제, 고창수박축제, 고창해풍고추축제,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기념제와 무장읍성축제, 고창수산물축제, 장어 먹는 날 행사, 동백연예술제, 고창 오거리당산제 등이 있다.
[교육]
2010년 4월 현재, 고창군에는 유치원 22개교, 초등학교 21개교,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 6개교, 한국폴리텍 V대학 고창캠퍼스 등 대학교 1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한국폴리텍 V대학 고창캠퍼스는 2011년 폐교될 예정이다.
[복지·문화 시설]
고창군 지역의 사회 교육 기관으로는 고창공공도서관·고창군립도서관·고창평생학습관이 있으며, 서점으로는 현대서점·중앙서점·서문서림이 있다. 문화 시설로는 미당시문학관·고창판소리박물관·고창군립미술관[무초회향미술관]·동리국악당·고창판소리전수관·고창고인돌박물관·고창문화의 전당·청소년수련관·선운산유스호스텔 등이 있으며, 의료 기관으로는 보건소[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포함] 28개·병원 5개·의원 27개·치과의원 9개·한방의원 9개가 있다. 그리고 노인·복지시설로는 고창군 종합사회복지관 등이 있으며, 요양 시설로는 고창노인요양원·참살이 등이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