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부터 생활용품까지 100% 환불... 북미 최고 수준
전자제품만 90일 제한... 나머지 품목 무제한
코스코가 파격적인 환불 정책으로 북미 유통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회원들은 상품 구매 시기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제품을 반품할 수 있으며, 회원권마저도 언제든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회원약관에 따르면 코스코는 회원 불만족 시 즉시 회비를 환불해준다. 매장 회원서비스 카운터 방문이나 회원서비스센터(1-888-426-7826) 전화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일반 상품은 사용 기간이나 상태와 관계없이 100% 환불이 가능하다. TV, 프로젝터, 대형가전, 컴퓨터 등 전자제품만 90일 이내 반품으로 제한된다. 업계에서 가장 관대한 환불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매장에서는 1년 이상 사용한 프라이팬 3개 세트가 123달러 상당의 매장 크레딧으로 환불됐다. 제품에 긁힘과 사용감이 역력했음에도 아무런 제재 없이 환불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더욱 놀라운 환불 사례들이 보고됐다. 5년간 사용한 매트리스와 2년 동안 쓴 소파가 성공적으로 반품됐다. 가장 극단적인 사례로는 22년 전에 구매한 TV를 반품하려 한 고객의 경우도 있었다.
캐나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코스코의 파격적인 환불 정책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년에서 11년 된 제품들의 환불 성공 사례가 끊임없이 공유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특히 소규모 가구나 코스코 매장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한 회원들에게 큰 혜택이 되고 있다. 회원권 활용도가 낮아져도 손해 볼 일이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스코의 이같은 파격적인 환불 정책이 오히려 고객 신뢰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코스코는 이 정책을 통해 회원 이탈을 막고 신규 회원 유치에도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