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아이야
바다에 바람을 불어넣어라
잔잔한 물결 위로
아기 돌고래가 날개를 펼쳐 솟구쳐 오르고
언덕을 넘어 들판을 지나 자유롭게 날아가리라
꿈꾸는 아이야
하늘에 무지개를 놓아라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커다란 무지개에 올라 미끄럼을 타고
구름 위를 나는 새가 되어 바다를 건너리라
꿈꾸는 아이야
어두운 세상을 밝혀라
산 위에 걸린 달을 들어 더 높이 띄우고
발 아래 피어난 작은 풀꽃으로
온 세상을 향기로 채워라
꿈꾸는 아이야
슬퍼하는 마음을 위로하고
그 눈물에 입맞춤하라
기뻐하는 눈동자에 박수를 보내고
두 손을 모은 기도로 메아리가 되어 세상에 울려퍼져라
꿈꾸는 아이야
펜을 들어라 노래를 부르라 춤을 추어라
그 모든 것이 세상을 향한 날갯짓
맑고 푸르고 힘찬 마음으로
별빛처럼 빛이 나는 꿈을 가슴에 키워라
카페 게시글
시 (가~사)
꿈꾸는 아이야
윤슬 강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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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5
23.01.16 09:0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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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손주를 보며
날마다 시가 생성될 것 같아요 ㅎ
그건 아니고요. ㅎ ㅎ
사실 시 보다 더 좋습니다,
손주 백일 기념, 사랑 가득 담긴 축시입니다.
할머니의 축시대로 잘 성장하고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소망합니다.
서연아! 복 받은 줄 알아라.
우리 할머니는 이런 거 안 해 줬단다. ^^
백일 축시 쓰는 할머니 만나기 어렵죠. ㅎㅎ
손주 사랑이 철철 넘치는군요. 여기 할멈은 시인이 아니라서 그런가 그냥 무덤덤해요.
한창 넘칠 때인가 봐요.
애기 볼 때는 안 아픈데, 돌아서면 아픈 거 보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