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에 시계가 없다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도 없고
정확히 약속시간을 지킬 수도 없다.
옛날에는
부잣집에나 밥 주는 시계가 있었다.
옛날시계는 밥을 주지 않으면 죽는다.
시골에서는
새 우는 소릴 듣고
시간을 짐작하기도 했다.
잡새들은 시도 때도 없이 울지만
대부분의 새들은
낮에 우는 새나 밤에 우는 새나
각자 자기가 우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다.
명품시계는
결혼 생일 입학 승진 등 선물용이나
각종 기념품으로 사용하지만
요즘은 손목시계가 없어도
별로 답답함을 느끼지 못한다.
휴대폰에도 자동차나 비행기에도
식당. 교실. 사무실에도
집안의 방마다 가전제품마다에도
시계가 다 붙어있기 때문이다.
다만 백화점에는 시계가 없으며
중국에서는 시계를 선물하면
받는 사람이 임종(臨終)을 치르게 된다는
미신이 있기 때문에
시계를 선물하지 않는다.
지금은 유치원생들도
시계를 차고 다닐 정도로 시계가 흔하다.
노점에서 파는 시계는
만원이면 살 수 있지만
우리세대에는 대학생들도
시계 찬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집안에도 옥바리시계 하나 있으면
중산층 정도 되는 집이다.
옥바리시계란,
알람시간을 맞춰놓으면
따르릉......하고 종이 울리는
탁상용 태엽시계를 말하며 ,
이를 문경 상주지방에서는
사투리로 “옥바리시계” 라고 한다.
옥바리란,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던 식기로
뚜껑에 꼭지가 있고
굽이 있는 식기를 말한다.
요즘은 “다이소”에 가면
손목시계 탁상시계 벽시계 등
모든 시계가 5,000 원이다.
시계는 시침과 분침이
서로 신의성실의 원칙
(信義成實原則)을 잘 지켜야
주인으로부터 인정을 받는다.
분침이 60 바퀴를 돌면
시침은 정확히 1시간만큼을 돈다.
그게 그들만의 약속이다.
사람도
시계바늘처럼
돌고 돌며 살아가지만
위정자는 국민과의 약속을
자식은 부모와의 약속을
부부는 부부와의 약속을
정확하게 잘 지켜야 한다. <쇳송.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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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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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1 21:0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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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