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띠방 산행을 다녀와서........
우리 잔방 님들, 그간도 안녕들 하신 거죠~
예쁜 우리 님들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참석공지를 보면서도 여러 생각들로 마음이 혼란스러웠지만
애써 감정을 누르고 용기내어 강행을 했었는데, 처음 만나는
자리였지만 정 많고 넉넉하신 우리 방장님 인품에 이어 우리
님들 모두 너무 따뜻이 맞아주어, 그 마음씀씀이가 얼마나
대견하고 고맙든지요~어떤 편견 없이 다가와 준,
속 깊은 우리 님들 보면서 얼마나 감동스럽던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업어주고 싶었는데,
하하~제 힘이 부족해서리~
우리 님들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새삼 이 카페의 일원이 된 것에
자부심이 생겨 큰 행운이란 생각에, 명성대로 좋은 카페라는 인식
에 고무적인 인정을 하게 되었답니다.
제가 멀미에 취약해서 활동도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길동무 방이나 느림방에서 개최하는, 프로들 중,
전철로 이동하는 곳이라도 참여할 수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양쪽 합해서 6번 정도 참여,
그런데 참석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가장 만나보고 싶은, 우리 방 식구들을 만나 볼 수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오는 정신적 빈곤감이......
외로움을 떨치기 위해 찾는 곳이지만, 잔 방은 저 혼자이다 보니
어떤 소속감도 느낄 수가 없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사기저하
에서 오는 위축감도.......
그래서 제게도 의지가 되어 줄 구심점이 너무나 간절했었는데.....
그런데 그 날, 8월15일 전체모임에서 우리 동지들이 대동한
자리에 함께 서고 보니,
나도 혼자가 아니었음을 증명해 주는 자리인 것 같아,
가슴에서 뜨거운 격동이 밀려오면서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은 기쁨에 자존감과 자부심으로,
외톨이의 설움 같은 마음에 응어리는 눈 녹듯 사라지고,
용기登天등천에 나도 혈혈단신이 아닌,
소속이 있는 사람이라고~선포라도 하고 싶은 기분이었답니다.
소속감이라는 게 그렇게 까지 크게 작용하는 것인 줄.....!!
우리 동지들께서 제 숙원을 풀어 준, 것 같아 그 자리가
이산가족 상봉장처럼, 벅찼고, 뜨거운 가슴은 환희로 출렁이고.....
그 날처럼 뜨거운 감격을 했던 때가 있었나 싶고,
그리고 이 나이에도 그렇게 격한 감동을 느낄 수도 있었나....!?
하는 의구심마저~
돌아가신 울 아부지가 살아 오셔도 이리 감격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우리 아우님들 입장에서 보면 어쩌면 연배 차에서 오는 거리감이 있
을 수 있어서 송구한 마음이 앞서기도 했지만,
노년에 찾아오는 무서운 우울증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큰 용기를
내어 참석을 했었는데,
다소 낯설고 서먹할 수도 있었을 텐데, 너무나도 이물 없이 편하고
살갑게 대해주니, 마치 오랜만에 자매들이 만나 회포를 푸는 자리
같은 착각이 들면서, 잔뜩 웅크리고 있든, 무거운 선입견을 가벼운
기우로 받아 주는, 넉넉한 인품과 따뜻한 온정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 제 마음도 깃털처럼 가벼워 졌답니다.
그리고 잠시 저의 성향을 예기하자면, 저는 어느 누구를 만나더라
도 숫자에 불과한 나이에 억 메이지 말고 나 보다 위든 아래든,
그냥 편한 친구로 지내자고 그렇게 예기하고 싶은데~
이런 것도 저만의 사고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대방이 깍듯이
대접을 해 오면 저 역시 체면을 갖추고, 예를 갖춰야 하는데,
그런 儀式의식 같은, 형식을 갖추게 되면 오히려 더 거리감이
생기는 것 같아서 더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구여~.
그리고 저 보기엔 어떨지 모르지만, 전 어린 성장기 때부터도
모나지 않은, 편한 성격이며 사는 날 까지는 그렇게 중용을
지키며 살고 싶은 둥글둥글한 사람이랍니다.
그 날 풋풋한 우리 아우님들 보면서, 부러운 마음에 분명
나도 저맘때가 있었는데~언 새 이 나이까지 왔나~!하는
부질없는 생각들이 제 머리 속을 맴돌았었답니다.
ㅠㅠ어느 땐 내 나이에 내가 놀랄 때도 있답니다.ㅋㅋ
우리 56년들도 그 아래 띠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겠죠~?
가는 세월과 나이는 어느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만인이 공평한 것일 텐데도, 왜 이리 억울한 생각이 드는 걸
까요~!!
이 또한 욕심이겠죠...
생각해 보면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내 나이 60 줄에 들던 날, 마치 인생 다 산 것처럼 실망을....
그러다 70줄에 들면서 더 큰 실망을~
그러나 지금 이 나이에 와 보니 60. 아니, 70만 돼도
청춘라고 콧노래 부르며 감지덕지할 것 같은데,
왜 그 땐 그런 여유를 즐기지 못하고 수용하지 못했는지~!
덤덤하게 세월 지나 놓고 보니 마냥 후회로 남는 것을~
하하~참으로 소중한 인연이 되어 준, 우리 방님들께 감사 인사로
마음을 나누고 싶어서 글을 시작했는데,
우리 님들이 너무 편해서 마냥 넋두리를 늘어놓게 되네요.
그 날, 여러 가지 수고해주신 것도 너무 고마웠구요...
그리고 행사 끝나고 귀가할 때, 저희들 편의를 위해 애써 주신
우리회원님께도 정중히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하하^^좋은 일 하셔서 복 받으실 거여요.
우리 님들 모두모두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날들이길................
첫댓글 장문의
긴글을 읽노라니
얼마 안있음
저도
선배님 같은 심정
충분히 이해 합니다 ~~^^
자주
오시여서
글도 올려주시공
좀더
친숙해 질수 있기를
기대. 해봅니다. ~~ㅎ
선배님
너무 고우세요 ~~^^
하하 우리 볼매님도 저를 너무 편하게 해 줘서
넘 고마운 거도 있었지만,
안면이 있어 낯 설지가 않아서,
마치 친정식구를 만나는 기분이랄까~더욱 마음이 편해서
좋았답니다.
ㅎㅎ 못다 한 인연 여기서 이어 가라고 나를 여기에 보내줬나~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하~올려 준 답글 고맙고 그리고 공감해 줘서 고맙구요,
우리 볼매님도 시원시원한 인상이여서 좋고,
이 사람도 악의적인데가 없는 사람이니 원만한 카페생활하면서
좋은 친구 좋은 인연으로 지내봅시다.
선배님 이제 맘편히 이곳에서 즐기는 삶 누리세요 귀한글 감사드리고 항상 건안하세요
아~네. 우리방장님~고맙습니다.
그 날, 우리 방 식구들을 만나고 온 이후로는
마음도 편안해지고 해서 너무 즐겁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소매를 한 번 스치는 것도,
전생에 억겁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는데....
그러고 보면,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이렇게 특별한
인연들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이고
깊은 의미를 부여 받은 것일까하고, 하고 곰곰히 생각을
해 보게 하네요.
사람이 만나서 이렇게 인연을 짓는다는 것이 참으로 신비스럽기도
하구여~
하~좋은 감정 오래오래 간직하겠습니다.
좋은감정 가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아름다운인연 함께 같이 합시다
좋은 하루되세요.
하, 네~오종태님도 반갑고
그리고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