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특강 갔다
오는 길에 원단 구입해 왔어요.
옷걸이에 걸려 있는 패딩 조끼의 색감과 따뜻함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거든요.
집에 와서 아이들 점심 챙겨 주고,
딸과 동대문 종합시장에 다녀온 다음...
토요일 밤부터 작업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일요일 오후에 완성하였어요.
저녁에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 앞에 뿌듯하게, 자랑스럽게 내밀었지요.
"당신, 크리스마스 선물이예요."
아뿔싸~~!!!ㅠㅠㅠ
작습니다.짝아요.
모처럼 맘 먹고 만들었는데...
이런~~~ 짝아요.
엄청 실망하고, 주말 내내 뭐 한 건가 싶고...
그러다가 여기에서 포기할 수 없다.
살리자. 살려 보자.
하여 겉감과 안감의
소매부터 앞, 뒤 옆선을 다시 뜯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덧댈 원단들을 재단하여 놓고,
그리고...
오늘 새벽 3시에 일어나 옆선에 원단들을 덧대어 완성하였습니다.
사진 보실께요^^
바닥에 놓고 찍어서 그런지 색감이 다르게 나왔어요. 실제 색감은 아래 사진들이 맞아요.
단추~ 예쁘고 멋스러워요.
패딩 코트와 잘 어울려요.
바세 단추랍니다.
여기까지가 일요일날 작업한
슬림 버전이예요.
그리고요~~~
오늘 새벽에 작업하여 완성한 패딩코트입니다.
옆선에 덧대어 싸이즈 확장하였어요.
안 쪽 모습이요.(새벽에 찍은 거라 정신이 ^^;;; 옷걸이 좀 반듯하게 해 놓고 찍을 것 그랬어요.)
몇 년 전 만들어 준 항공롱패딩에 안주머니가 없어서 불편하다하여
이번 옷은 신경 써서 안주머니 만들었답니다.
남편이 이 옷의 '안주머니' 무척 마음에 들어했어요.
오늘 아침에 입고 가려고 챙긴 외투는 다시 옷걸이에 걸어 놓고 이 그레이 패딩 입고 나갔어요.
제가 봐도 멋지더라는♡♡♡
출근 전에 착샷을 찍긴 했는데요.
급하게 찍은 거라 그런지
착샷이 멋진 패딩을 따라가지 못 해
착샷은 생략해용^^;;
첫댓글 와우~~ 엄청난 실력이시네요!! 남성복 음청 비싸잖아요^^;;
게다가 처음 만드는 것도 어려운데 늘리거나 줄이는 건 더 힘들 텐데@@
저는 안혜영부티끄 옷인데 지퍼가 고장나서 맡겼더니 4만원 달라더라구요.
까다로운 옷이라서 그렇다네요 ㅠ
회원님의 솜씨가 엄청 부럽습니다~~
멋지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하다보니 되어요^^
오늘 아침 남편의 출근룩을 보면요.
패딩 코트 안에는
몇 년 전에 만들어 준 숄카라티를 입었어요.
참 뿌듯한 아침이었어요.^^*~
@연표희맘 잠깐 그동안 만드신 것들 구경했는데 엄청엄청 부러워요~ 일산이 가까우면 자주 바세에 가서 배우고 싶어요!!
오호 대작완성해셨네용
스마스 하신 멋집니다.
그날 겉감 패딩 모두 구입해가셔서
저도 내심 갖고싶었어용
남편님 코트가 아주 날씬해용
스텐다드 체격이시군요
곳곳 바세특강의 디테일이 모여모인듯해요
싼타님이세용
왠지.. 착샷이 궁금해지는건
첫 번째 사진의 코트에
옆 단 덧대어 싸이즈 늘렸어요.
대작 만들어 줬으니
한동안은 원단 쌓인 거에 대한 눈치는 안 봐도 되겠지요.ㅎㅎㅎ
선생님께서도 갖고 싶으셨군요.
죄송해요^^;;
남편 꺼 만들고, 제 꺼도 만들어 보려고,
많이 구입해 왔어요.
원단들이 가벼우면서 따뜻해요.
남편 꺼 입어보니
겉감과 안감의 조화가 환상이예요.
나를 포옥 감싸주는 듯한 느낌이예요.
아침에 입고 나가는 남편의 입이 귀에 걸렸어요.
착샷은...
멋지게 한 장 건지면~~~
올려 볼께요^^~
수고하셨어요~~그 기쁨, 조금은 알것 같아요~^^
그쵸~ 그쵸~
이 기쁨은 우리 바느질하는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일 거예요.
따뜻한 오후 시간 되세요^^*~
와우!! 그 어떤 브랜드의 코트 보다 비교할 수 없을만큼 따뜻할 듯요~
남편분 행복하시겠어요~
올 겨울은 제 아무리 한파가 와도 뜨끈뜨끈 하실 듯~~^^
ㅎㅎ~
멋지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직장에서 주위 분들이 멋있다고 했다고 해요^^~
벌써고수가되셧네요 넘 멋있어요 배움이즐거움이시네요
바세 특강에서 배운 내용들이 쏙쏙~ 알차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오후 되셔요^^~
와!! 멋져요.
정성 가득한 선물받고 연표희맘님의 남편님 더 열심히 일하실듯해요.
"내가 당신 옷을 이렇게 정성 들여 만들어서
크리스마스 선물 줬으니깐
당신도 나~크리스마스 선물 주세요."
라고 대 놓고 이야기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 줄라나요?^^~
패딩 완성후기가. 사랑으로
느껴집니다 ㆍ
다시뜯어서 한다는거 새옷하기 보다. 어려울텐데. ㆍ^^
예쁘요. ㆍ옷도. 남편생각하는
마음도. 둘다 ㆍㆍ
내가. 흐믓 하너요
포기하자니 옷이 너무 불쌍하고요...
투자한 제 시간이 너무 아깝구요...
옆에서 딸아이가 자기랑 같이 놀자고 하는 유혹도 참아가면서 만들었거든요.
이 옷은 인!간!승리!!입니다.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역시 열혈 수강생님은 모가 달라도 확실히 다르시군요..어쩜 이리도 멋스럽게 만드셨는지..좋으시겠어요. 부군님은~ 솜씨좋으신 연표희맘 언니(요래 호칭해도 괜찮지요?)를 아내로 두셔서..아~나도 이런 솜씨 좀 갖고 싶어라~
언니~~
좋죠~~~~^^
초록별님도 솜씨 좋으시잖아요.
저도 처음에 소매를 목에 달고,
이게 왜 이러지? 이랬다니깐요^^ㅎㅎㅎ
오메~입이 쩌억 벌어지네요~~세상에나 안주머니까지 너무 디테일하네요~남편분 입고 출근하셔서 집사람 자랑하고파서 입이 근질거리실듯....
정말 사랑 스러운 와이프같아요~~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만들어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