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눈이의 생태
오목눈이는 시끄러운 목소리의 직박구리가 뚫어놓아 고로쇠 수액이 나오는 철인 요즘
짬짬이 고로쇠수액으로 마른 목을 축이며 번식할 둥지공사로 이 나무 저 나무를 분주하게 날아
다니며 거미줄, 이끼, 풀, 새털을 물어오는 모습이 목격이 된다
우리나라에 오목눈이 과의 조류는 텃새인 '오목눈이, 붉은머리오목눈이' 겨울에 찾아오는
'흰머리오목눈이, 스윈호오목눈이'가 있으며 아주 드물게 관찰되는 나그네새인 '수염오목눈이'가 있다
지난겨울에는 '흰머리오목눈이와 스윈호오목눈이'가 많이 관찰이 되었는데
이는 북극에 빙하가 녹아 대기권에 많은 수중기가 시베리아 찬 공기와 만나 많은 눈이 쌓여
먹이 감을 찾아 남하하여 많은 개체가 보였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에는 알 색이 같은 청록색인 뻐꾸기의 탁란 장소로 많이 이용이 되고있다
오목눈이는 참새목, 오목눈이과에 속하는 흔한 텃새이며 몸길이가 14㎝ 정도인 작은 새이다
긴 꼬리와 가는 몸이 특징이며 산록과 임지(林地)에서 생활하며, 추운 2월 말경~ 6월
한배에 7~12개의 알을 낳아 약2주간 알을 품어서 부화시킨 후 약 2주간 새끼를 키운다
새끼는 이소를 하여도 여러 날 동안 부모 새의 보살핌과 자연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눈의 쌍꺼풀이 선명하고 성조가 되어서는 정상적인 눈의 형태가 되는 특이한 종이다
번식둥지는 환삼덩굴 껍질 거미줄과 이끼류로 둥지를 만드는데 환삼덩굴 껍질을 교목이나 관목에
엮어 매고 거미줄로 (대부분 침엽수)에 밀착시켜 약간 길쭉하게 둥지를 만들고 옆으로 구멍을 내어
출입구로 사용을 한다
환삼덩굴은 농부에게는 골치 거리인 식물이지만 (동박새, 꾀꼬리,오목눈이)등 둥지를 고정 시키는
재료로서 없어서는 아니 되는 아주 유용한 건축 재료로 쓰이는데 환삼덩굴의 껍질을 벗기려고
호버링(hov·er·ing)을 하는 모습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몸짓이라 할만하다
긴 환삼덩굴을 물고 오다가 나뭇가지에 걸릴까 가지런히 입에 물고 오는 영리한 모습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조류 중 수리부엉이 다음으로 오목눈이는 소형 조류중 제일 먼저 번식을 한다
음지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있는 추운계절에 번식을 하여 포란에 필요한 약33도의 온도가 유지될까?
걱정을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오목눈이의 둥지재료를 세밀히 관찰을 하면서 의문이 해소가 되었다
둥지재료는 거미줄, 이끼, 보드라운 풀, 산좌에 깔은 새털,고라니의 털을 사용 둥지의 보온성을 높여
포란의 적정온도를 유지하기에 아주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영리함을 알 수 가 있었으며
작은 둥지에 많은 수의 새끼를 키워도 둥지가 비좁지 아니 한 것은 신축성이 뛰어난 이들의 둥지재료를 이해하면 될 것이며
어쩌다 새끼먹이 활동 중 암수가 같이 둥지에 들어 가 는 것도 목격이 된다
성조(成鳥)는 나뭇가지, 잎에서 월동을 하는 곤충류와 거미류를 주로 먹으나 고욤이나 감도 좋아하며
새끼는 곤충, 애벌래,·번데기, 거미류, 연체동물 등을 먹여 키운다
번식기 이외는 집단생활을 하는 종이며 쉼 없이 소리를 내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발견을 하기가
쉬우며 리더의 지시에 의하여 이동을 하는 모습이 관찰이 되고있다
여러 번 오목눈이의 번식둥지를 봤으나 나뭇잎이 나기 전 일찍 번식하여 천적에게 둥지노출을 꺼려
침엽수(소나무,향나무,노간주나무,주목)등 에 둥지를 짓는 것이 90% 이상으로 보였으나
특이하게 절개지 낙지에 노출둥지를 지어서 번식을 하는 것을 딱1번 본적이 있었다
이때 둥지 짓기 (감독, 감리사)로 여러 날 관찰을 해보니 2주일 이상의 긴 공기가 소요되며
기초공사중 닭털이나 새털을 물어와 둥지 골격재료로 사용을 하지 않고
둥지 가운데에 따로 모아 놓은 것을 보고서 공정율 20~30% 의 진척 임에도 불구하고
둥지 보온성(포란 적정온도)까지 생각하는 오목눈이의 영민함에 고개를 끄덕이던 일이
새삼 생각이 난다.
고로쇠수액을 먹는 오목눈이
둥지짓기
둥지재료
새끼키우기
어린새
흰머리오목눈이
스윈호오목눈이
첫댓글 오목눈이의 생생한 모습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잘 배우고 갑니다.
붉은눈꺼풀이 어린새로군요.
웬지 노란 부리에 노란 눈꺼풀이 어린새이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