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3-3-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프놈펜 시청 : 야당에 전당대회 장소대여 거부
Kep Chuktema nixes CNRP congress in park
기사작성 : Meas Sokchea
께입 쭉데마(Kep Chuktema) 프놈펜 광역시장은 캄보디아 최대 야당이 다음달 초에 전당대회를 갖기 위해 시내 공원 중 한곳을 대여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이 같은 사실은 본지가 입수한 프놈펜 시청의 공문서 사본을 통해 드러났다.
'캄보디아 구국당'(CNRP)은 금년(2013) 7월에 치뤄질 국회의원 총선을 대비하여, 제1야당인 '삼랑시당'(SRP)과 제2 야당인 '인권당'(HRP)이 '작년(2012) 7월 필리핀에서 통합에 합의'하면서 탄생한 민주 진영 최초의 통합 야당이다.
CNRP는 4월 초로 예정된 최초의 전당대회를 '왓 보떰 공원'(Wat Botum Park)의 남측에서 진행하길 바랬다. 하지만 '프놈펜 시청' 측은 공공 장소는 정치적 행사에 사용될 수 없다면서 공간을 대여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께입 쭉떼마 프놈펜 시장은 3월13일자로 서명한 공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귀 '캄보디아 구국당'이 1만명 정도가 참석하는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왓 보떰 와떠이 파고다[=사찰]'(Botum Vatey pagoda) 앞에 위치한 공원(=남측 절반) 사용 허가를 신청한 것과 관련하여, 저와 '프놈펜 시청'은 귀 당이 사유지를 찾아보실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쭉떼마 시장은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의 프놈펜 시당 위원장이기도 하다.
'프놈펜 시청'의 롱 디만쩨(Long Dimanche) 대변인은 본지가 이에 관한 설명을 요구하자, 해당 장소는 운동이나 특정한 종류의 의례에만 사용되고 있다면서, 그곳에서 정치 집회를 가질 경우 그 공원의 공공적 성격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곳에서 집회가 벌어질 경우 주변 교통도 혼잡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월7일에 개최될 CNRP의 제1차 전당대회에는 약 1만명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만쩨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어떤 정당이 그 공원의 사용 요청을 해오면, 다른 정당들도 동일한 요청을 할 것이다. 해당 장소는 정치적 목적의 이용을 허용할 수 없는 곳이다." |
CNRP '임시위원회'의 뽈 함(Pol Ham) 부위원장은 시청 측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절대 통치 집단(=정부 및 여당)은 이 나라의 모든 국유지가 오로지 자신들의 소유라고만 생각한다. 그것이 공공장소든 국가 기관이든 마찬가지이다." |
하지만 뽈 함 부위원장은 정부는 "항상" 야당의 요구들을 거절해왔다면서, 시청 측의 장소대여 거부에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CNRP는 전당대회를 2주도 채 남겨놓지 않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최종적인 행사장소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 뽄 함 부위원장은 "우리 당은 어떻게 해서든 전당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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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ㅠ.ㅠ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정당이 공공 장소를 못 쓴다? 인민당은 어디서 전당대회를 하는지 궁금하네요. 결국은 4번 국도변으로 정한 모양.
인민당은 중앙당사를 이용하는 것 같더군요..
중앙당사 규모가 큰 모양이죠??
캄보디아 구국당은 인권당 건물을 주로 쓰는 모양인데(우리집에서 400미터쯤 위치) 외부 공간이 좀 있는 허름한 개인 주택을 쓰고 있지요.(공터와 건물 총면적이 300평쯤) 반면 CPP 당사는 시내에서 공항 가는 유료도로변에 캄보디아식으로 번듯하게 지은 최신식 건물인데 부지가 1헥타는 넘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