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합궁이다.|
원래 여인을 맞이할 때는 길일을 잡아 머리를 올려주는게 기본 예의인데 부차는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도 못했습니다.
이유야 뻔하지요. 우선 성욕부터 풀어야 하니까요.
적당히 어전 회의를 마치고 바로 서시의 숙소로 달려갑니다.
왜 이렇게 오늘은 발걸음이 가벼울까요.
이렇게 급한 부차에게 오자서가 붙잡고 이러쿵저러쿵 했으니 눈치라고는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서시의 방에 들어가자 이미 서시는 목욕을 마치고 모든 준비를 끝낸 후였습니다.
준비는 무슨 사랑의 이중주를 연주하기 위한 준비를...
그녀는 저라산에 살던 나뭇꾼의 딸로 범려에 의해 미인계로 발탁되었으며 회계산 모처에서 남자 다스리는
방법을 완벽하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교육도중 범려는 서시와 여러 번 관계를 갖게 되고 두 사람의 속궁합 딱 맞다는 것을 확인 합니다.
그런데 부차에게 오던 도중 그만 임신한 사실이 알려지고 가흥이라는 곳에 머물며 출산을 하여 6개월을
머물게 되었으며 그 때 낳은 자식은 세상에 태어나 숨을 몇 번 쉬어보고는 죽고 맙니다.
아마도 서시가 범려에게 달라붙자 그녀를 떼어내기 위해 그랬는지도....
그러니 이미 서시는 세상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본 산전 수전 다 격은 그런 여자입니다.
그러니 궁 안에 얌전한 후궁들과는 애초에 상대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타고난 합궁 실력은 이미 범려가 여러 번 경험으로 인정하는 여자였습니다.
처음 범려가 서시를 품을 때 거품을 물고 기절하여 사흘만에 깨어났고 두번째는 혼절하여
닷새만에 겨우 정신이 돌아왔고 세번째는 코피를 쏟고 일주일만에 겨우 미음을 먹고 일어났습니다.
범려는 그래도 월나라에서 인정해주는 사내였는 데 이정도로 무참히 완패를 당했습니다.
일단 방에 들어 온 부차는 찬찬히 서시를 바라보며 어떻게 요리를 할까를 고민을 합니다만 이미 서시는
부차를 오늘 어떻게 보낼까를 다 생각해 두었단 말입니다.
부처가 다가와 서시의 옷을 벗기려고 하자 서시는
"아아... 폐하 제가 폐하의 옷을 벗겨드릴께요.."
하며 부차의 옷을 벗기며 아래 달린 물건을 슬쩍 건드려 봅니다.
순간 서시는 흠찔 놀랍니다. 범려의 물건은 물건도 아닙니다.
무건운 방패를 걸어 놓아도 끄떡 없을것 같고 크기와 굵기는 범려의 배나 됩니다.
"이 놈 물건이네?"
부차가 누굽니까? 이미 세상에 아버지 합려로부터 물려 받은 신체적 유산인 물건 하나는 죽여준다는
호색한 입니다.
서시가 옷을 벗기며 남자의 몸 구석구석을 슬쩍슬쩍 건드리며 몸을 불태우니 부차는 더 참지 못하고
난폭하게 서시의 옷을 벗기기 시작합니다.
서시는 속으로 오늘 멋진 승부가 되리라는 감을 잡습니다.
지금까지 자기의 내공을 마음껏 발휘해 보지 못했으니 오히려 서시의 입장에서 몸 좀 풀어보고
싶은 생각 마져 들기도 했습니다.
이제 두 사람 사이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완벽한 태초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성급히 덤비는 부차를 서시가 살짝 밀어내며 콧김이 빠지는 애교있는 말을 합니다.
"폐하! 나랏일에 얼마나 힘이 드십니까? 政事와 情事는 같은 일이지요. 제가 오는 폐하를 위하여
월나라 맛사지를 하여 굳은 폐하의 몸을 시원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부차는 서시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이미 손아귀에 들어왔는데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어디 월나라 맛사지도 받아 보자꾸나~"
지금까지 오나라 맛사지만 받아온 부차는 호기심에...
서시의 맛사지는 이미 회계산 모처에서 교육을 받을 때 모두가 인정하는 기술입니다.
그냥 손으로만 하는 맛사지가 아닙니다.
온 몸이 모두 도구입니다.
손 발은 기본이고 팔꿈치와 무릎을 적당한 강도로 누르고 돌리고.. 게다가 그녀의 왕가슴으로
남자의 혈을 적절히 찾아 건드리고 누루고...
지금까지 오나라 궁중 전용 맛사지사와는 격이 다르고 기술의 차이를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서시의 입도 맛사지에 이용되는 도구가 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입만 하니라 혀까지도 이용하여 빨아주고 핥아주는데 이것은 부차의 몸을 아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기교를 부립니다.
월나라의 맛사지의 묘미는 바로 핥아주는 것입니다.
환상적인 서시의 마사지에 부차도 몸이 두둥실 하늘로 오르는 기분입니다.
서시의 몸을 들여다 보던 부차는 순간 눈이 부십니다.
이런 새하얀 피부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습니다.
두 사람은 드디어 합체에 들어갑니다.
서시는 서서히 그동안 교육받은 그대로 실습에 들어 갑니다.
때로는 조여주고 때로는 넓혀주기도 합니다. 리듬을 타고 때로는 돌발적
으로 외마디 비명도 질러 줍니다.
경천동지... 하늘이 놀라고 땅이 흔들리는 느낌입니다.
최고의 남자 다스리는 기술을 터득한 여자가 바로 서시입니다.
몸매와 피부 또한 백옥같죠. 게다가 콧소리가 섞인 교성에 손과 온몸이 솜틀보다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교태에 엉덩이를 돌리고 부차의 몸놀림에 적절히 반응하며 적시에 화답을 하니
부차정도나 되니 이정도로 버티지 일반인 같으면 이미 정신이 혼미하여 기절이라도 했을 것입니다.
부차는 지금까지 자기를 모시던 모든 후궁들이 나무인형에 비단 옷을 걸친 그런 의미없는 존재로 여겨지고
세상에는 영웅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진리를 터득한 자기도 모르는 세상이 있다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그동안 세상을 헛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 한 숨을 돌리라치면 다시 서시가 파고 들어 옵니다.
도대체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태풍이 몰아치는 듯 하다가 갑자기 어디선가 애잔한 손동작에 가련한 소리가 들립니다.
잠시 선율에 몸을 맞기고 달콤한 순간의 휴식을 취하려는 순간 곡조는 빨라지며 노래가
빠르게 연결이 되며 해안가 모래를 달리는 느낌입니다.
부치는 자신도 모르게 서시의 몸동작에 따라 거친 모래를 박차며 모래밭을 따라 뛰어 갑니다.
그래도 힘은 들어도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4부에서 계속...
첫댓글 땡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