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거동불편자 위한 이웃사랑 실천
적설량 1cm만 되도 요청 가능... 메트로 밴쿠버 전역 확대
밴쿠버시가 겨울철 제설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스노우 엔젤(Snow Angel)'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고령자와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의 겨울철 안전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무료로 제설을 지원한다.
서비스 신청은 간단하다. 적설량이 1cm 이상일 때 시청 대표번호 311로 전화하면 인근 지역의 자원봉사자와 연결된다. 단, 가족이나 이웃의 도움을 받을 수 없고 전문 제설업체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우선 지원한다.
프로그램의 특징은 공공 보도에 한정된 제설 서비스다. 개인 소유의 진입로나 사유지는 제설 대상에서 제외되며, 제설 의무 불이행에 따른 과태료 면제 혜택도 없다.
자원봉사자들은 체력이 양호해야 하며 개인 제설 도구와 방한복을 준비해야 한다.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봉사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메트로 밴쿠버 산하 여러 지자체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각 지자체별로 서비스 신청 방법과 자원봉사 참여 조건이 다르므로 해당 지역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추가 폭설이 예보된 가운데 시는 주민들에게 신속한 제설을 당부했다. 제설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상당액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자발적인 제설 참여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