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크리스마스 이브....
다른때와 특히 다를것도 없어서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을때쯤....팬들의 열화와 같은 전화가 빗발치더군요...^^:
사실은 옆집사는 가시나 전화였습니다.....--;
우리집 장군이를 위탁사육하고 있는 학교 동생이져...
그애도 심심한건 마찬가지라....같이사는 누나가..참고로 그누나는 제게 영향을 받아서 별거북이를 2마리기르는 거북이 엄마입니다...^^; 김치는 다 떨어졌고 그냥 김치국물로 전을 만들어 준다고 오라고 꼬시더군요.일명 김치국물전...
그래서 그냥 못이기는척 하며 놀러가면서 vcd를 2장 사서 갔죠...요즘 한국에서 한참 개봉중이라는 "미녀삼총사"와 "102마리 달마시안" 음...미녀 삼총사는 볼만 하더군요...특히 카메론 디아즈의 환상적인 몸매와 천진한 연기 그리고 과격한 액션까지....^^;
그런다가 102마리 달마시안을 볼때였습니다....
수많은 개들이 나오더군요...주연 달마시안과 차이니스 크레이트독이며 볼죠이 아프칸등등......
그개들은 원래부터 똗똑한것처럼 사람말을 다 알아 듣더군요...원래 개들은 다 저런다 싶을정도로...^^;
부럽더군요...그런 개를 기르는 주인이...
그러다 그동생이 한마디 했습니다....
동생: 오빠? 근데 우리 개들은 왜이래?
나 : 몰러....저 개들은 특수 훈련을 받은 넘들이야...
동생: 그럼 우리 장군이도 훈련 받으면 저개들처럼 될까?
나 : 꿈깨라...장군이나 우리집 개들 저정도 가르칠려면
집말아 먹는다.....--;
동생: 오빠? 우리 개들만 멍청한거야 아님 페키니스가
그런거야?
나 : 원래 페키니스가 띨하긴한데...우리집 개들이 그 띨 함의 절정체인것 같다...--;
동생: 근데 뭐하러 키워?
나 : 몰러....--;
이것이 우리의 우울한 대화였져....크리스마스 이브날...
제가 우리 애들한테 바라는건 신문을 물어다가 바치라는것도 아니고 담배 심부름을 하라는것도 아닙니다....
제~~~~~~~발 똥오줌이나좀 잘가리고 고양이똥가지고 놀지만 않았으면 하는게 제 소박한 바램이져....
몇일전 귀국한 학교 동생도 "애니"라고 하는 페키를 기르다가잠시 귀국해서 다시 올때까지 맡아 주기로 했는데...
고것은 또 똥오줌을 부엌에다만 싸네여....--;
똥치우는 자리가 하나 더늘었습니다....울 개들은 부엌에다가는 안쌌었는데....아침에 눈뜨면 보이는건 개똥밭...
반갑다고 달려드는 개들이 행여 오줌이나 밟고 돌아다닐까봐 눈곱도 못떼고 개똥,오줌부터 치운답니다....
하루하루가 전쟁이네여....^^;
그래도 아그들아 다 좋으니 제발 아프지만 말아라...
니네들 아프면 돈날라가는게 눈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