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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눈길
얼마나 오랫동안 이 길을 다녔던가
무등산아 그대는 아시는가
오매불망 그대 사모하며 오르내리던 그 정성을
눈길에 발자욱 그리며 어제도 지나갔을 내일도 지나갈 그들을 향해 기도 드리노라
다만 헤아림 없이 빈마음으로 오르시라
아픈 마음 시린 마음 모두모두 내려 놓으시라
따뜻함과 자애로움은 길동무하시면서
다만 빈마음으로만 무등산 눈길 오르시거라
- 小鄕 權大雄 |
- 장불재에 올라 안양산 방향으로 200미터 정도 전진하면 오늘의 비박지가 나온다 -
- 광주비박팀이 벌써 도착해서 본부동인 알타이를 치고 있었다 -
- 알타이 쉘터는 12명 정도의 비박이 가능하단다 -
-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삽으로 걷어내야만 하였다 -
- 본부동과 함께 개인 텐트들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 간다 -
- 알타이 텐트를 완성하는 중에 날은 저물어가며 눈보라도 심해 졌다 (사진 출처 : 산이조아님) -
- 그렇게 밤이 되자 광주의 야경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
- 각자 준비한 찬거리를 디팩에 담아 본부동에 모여 저녁파티를 준비하였다 (가운데 필자, 출처 : 산이조아님) -
- 인자하신 자연조아님과 섬세하신 슈렉님 -
- 좌장이신 스킨님과 맑은 별달님, 활달하신 루이님 -
- 스킨님은 눈을 감으신게 아니라 음식요리를 지휘하고 계신다 -
- 다정함의 상징 제백님 부부 -
- 매사에 깔끔하신 산이조아님 -
- 2012년의 마지막 하현달이 떠 오르기 시작하였다 -
- 야간산행으로 10시경에 도착하신 멋장이 다도님과 힘찬 악동님이 착한 별달님과 함께 사이트를 구축중이시다 -
- 그렇게 2012년 마지막 밤은 광주의 야경과 함께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
- 필자의 아지트는 새벽내내 영하 15도 체감온도 -20도의 세찬 눈보라를 잘도 견디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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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비박
계사년 새해를 무등산에서 맞이하러 떠난 비박 여행
장불재에서 눈보라 이겨내며 묵은 해와 이별한다
잘 가시오 다사다난했던 그대 아픈 마음일랑 부디 곱게 접으시오
깊은 밤 하현달 떠 오르니 환희심 일어 난다
꽁꽁 언 영하15도지만 이제 우리는 한마음으로 이겨 내리니
해야 솟으시오 희망이여 웅비하소서
비는 마음에 나라와 민족이 겹치며 오래도록 명상길을 뒤척인다
- 小鄕 權大雄 |
- 광주여! 새해에도 그 빛나는 기상! 잃지 마소서! (사진 출처 : 산이조아님) -
- 마지막 2012년을 외로이 지키던 달님은 무슨 상념에 잠기셨을까 -
- 그렇게 2013년 새벽을 맞이하였다 (출처 : 산이조아님) -
- 맑은 아침을 담으시느라 부지런한 별달님과 산이조아님 -
- KBS 중계소 마이크로웨이브 타워 -
- 이쪽 편으로 멀리 월출산이 보여야 하는데,오늘은 새해와 하경 모두 건질 수가 없었다 -
무등산 하경
무등산에서
천하를 내려다 보면
어느덧
교만은 사라진다
평등한 세상
꿈꾸며 천불천탑 새겼을
운주사도 보이고
하화중생 제도하자며
곳곳에 기도 드리던
월출산도 보이고
천지 가득 구름 품은
민족 최고의 성산
지리산도 보인다
다만 보이지 않는 것은
그대의 닫힌 마음
열어 내 보아라
무등이 치유해 줄 것이니
거침 없이 내어 놓아라
무등산에서 바라보면
천하는 내 것이 아니고
님의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니
내가 사랑하는 님은
무등산이실 밖에
- 小鄕 權大雄
- 원래는 새벽에 이런 운해도 보여 주시고 -
- 장엄한 일출도 보여주는 산이 무등산이신데... 정말 안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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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각오
누구나 새해를 맞이하면 새각오를 한다
올 해에는 이루어지이다 비는 마음 긴절하다
그러나 뒤돌아 보면 얼룩이 많은 한 해다
그래 실망을 한다면 삶의 원동력 없다
끊임 없이 맑은 세상을 희구하며
새해 새각오를 다시금 여미자
마음 속에 각오를 되새김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 小鄕 權大雄 |
- 장불재의 송신탑에 매서운 눈보라가 다시 휘감기 시작한다 -
- 장불재에 신년맞이 광주산꾼들의 모습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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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장불재
장불재는 노루부처들 뛰어 다니시는 곳이다
오쳔년을 뛰며 나던 장불재는 빛고을 지켜 보았다
새벽 약수 길어 기원 드리던 그들의 정신 읽었다
오로지 소원하는 것은 평등한 세상 빈부 없는 세상
너와 내가 남이 아니고 아픈 이는 치유시키고 배고픈 이는 서로 돕자던 그들의 기상에 기쁘다
아프면 지켜 줘라 배고프면 나눠 줘라 너와 나도 구별하지 말아라
장불재는 이르신다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만 살라신다
- 小鄕 權大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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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산의 유명한 상고대 -
- 눈보라가 거세져 철수작전이 매우 힘들다 -
- 그러나 모두들 비박의 베테란들이라 여유만만이시다 -
- 필자도 완전군장을 갖추었다 -
- 그렇게 신년맞이 비박은 종결점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
- 중머리재 방향으로 하산하실 광주비박팀과 여기서 작별을 고한다 (사진 촬영 : 별달님) -
- 홀로 다시 너와 나의 목장 길로 하산을 시작했다 -
- 잊지 못할 신년비박의 추억을 눈에 깊이 담으며 하산한다 -
- 날이 좋으면 이런 무등산의 진경을 뵐 수가 있을 터인데 안타깝다 (사진 출처 : 원시인님) -
무등산 백호
수많은 의병장들에게
국운의 흐려짐에
병란을 대비하라시던
평등의 聖山!
무등산
임란에 처하자
무등산은 의병들에게
칼과 창을 내어 주었다
그러나 1900년대에
무등산 백호는
또 앓아야만 했다
학생들이 뭉쳐 일어나
민족의 자주를 외치고
일제에 저항하며 스러졌다
온 시민이 함께 하며
군사독재 식민잔재
몰아내자 한 목소리였다
아직도 조국은 신음중이다
2012년에 꽁꽁 뭉쳐
친일 척결 외쳤다
무등산 백호는
일제의 창칼에 찔리고
독재의 총검에 찢어지고
다수의 횡포에 신음중이다
민족의 자주 외쳐 보나
국민의 과반을
재교육시켜야 가능한
이 참담한 현실이 아프다
무등산 백호가
얼마나 더 포효를 해야
우리의 정기가 세워질 것인가
백호야 아프자
아파서 희망의 미래 오신다면
백번이라도 아프자꾸나
- 小鄕 權大雄
- 다시 눈보라 속의 상고대를 뚫고 서서히 하산을 시작한다 -
- 너와 나의 목장지대 목초지가 보이기 시작하면 급경사는 이미 다 내려 온 셈이라 안심이다 -
- 드디어 임도에 이르렀다 -
- 수만리4구에서 차를 다시 회수하고 -
- 큰재의 급경사 내리막길에서 차들이 뒤엉켜 한참 애를 먹었다 -
- 오늘 산행을 함께 해주었던 산벗! 내 그림자! -
레오나드 코헨Leonard Cohen은 그의 나이 78세때 런던 리사이틀을 치루면서 이런 멘트를 한 적이 있다.
'내 나이 60살 때, 나는 이곳 런던의 거리에 Crazy Dream을 가득 안고서 찾아 온 적이 있었다.'라고 말하던
레오나드의 눈가에는 회한인지 모를 번뇌의 이슬이 잠깐 스쳐 지나가는 것을 필자는 목격했었다.
캐나다의 음유시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레오나드 코헨은 나이 60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연륜이 깃든 가장 최상의 나이라 작정했던 것이다.
크레이지 드림을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큰 가능성의 나이 육십대!
이제 61이니 필자도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 아니겠는가.
- 필자의 저술생활을 동무해 주는 청음실과 음반들 -
- 그동안의 필자 저서들 -
- 백운교 옆으로 흐르는 맑은 계류와 청정한 소향숲 -
필자는 지난 2년 간을 숲에 들어와 저술작업에 매진하면서 음악과 숲의 요정들과 함께 사는 유리된 삶을 지향해 왔다.
그렇게 해서 십여권의 책을 세상에 내어놓을 수 있었으니 그를 보람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이제 육십대의 아름다운 경륜을 풍부하게 펼쳐야만 할 또다른 사명감을 다시금 부여받았다고 생각해 본다.
가능성의 나이가 바로 육십대 아니겠는가?
61st!
Powerful Age of Possibility!
- 어제 보았던 독수리의 비상을 상기하면서 새해를 알차게 다시 설계해 보리라 다짐해 본다 -
61st!
Now, New Start!
- 2013년 1월 6일 완성하다 -
小鄕 權大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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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은 아래 링크된 블로그에 더 있습니다.
http://blog.daum.net/valeriano
레오나드 코헨( Leonard Cohen, CC, GOQ, 1934년 9월 21일~)
캐나다의 음유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싱어송라이터.
퀘벡 주 몬트리올의 유태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Suzanne〉, 〈I'm your man〉, 〈Hallelujah〉, 〈Famous blue raincoat〉 등의 노래로 잘 알려져 있으며,
〈Bird on a wire〉는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Dance me to the end of love〉가 번안되기도 했다.
200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2010년에는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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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llities - Anne V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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